오복(五福)이란
중국 5대 경전(經典) 중 하나인
서경(書經)에 나오는 오복(五福)을 보면,
첫번째는 수(壽)로 천수(天壽)를 누리다가
가는 장수(長壽)의 복(福)을 말했고
두번째는 부(富)로 살아가는데
불편하지 않을 만큼의 풍요로운
부(富)의 복(福)을 말했으며,
세번째는 강녕(康寧)으로 몸과 마음이
깨끗한 상태에서 편안하게 사는
복(福)을 말했으며.
네번째는 유호덕(攸好德)으로 남에게
많은 것을 베풀고 돕는 선행(善行)과
덕(德)을 쌓는 복(福)을 말했고,
다섯번째는 고종명(考終命)으로
일생을 건강하게 살다가 고통없이
평안하게 생을 마칠 수 있는
죽음의 복(福)을 말했다.
사람들이 이처럼 큰 행복으로 여겼던
이 오복(五福)을 염원하기 위해
새집을 지우면서 상량(上梁)할 때는
대들보 밑에다가
"하늘의 세가지 빛에 응하여
인간 세계엔 오복(五福)을 갖춘다" 는 뜻의
"응천상지삼광 비인간지오복
(應天上之三光 備人間之五福)" 이라는
글귀를 써넣기도 했다.
고독사(孤獨死)하는 사람의 50% 가량이
50대, 60대 남자라는 통계가 있었다.
포인트는 나이든 여자보다는
남자가 많이 고독사를 한다는 사실이다.
왜 늙어가는 남자가 많이 할까?
부설거사(浮雪居士, 신라시대 고승)가
인생의 철리(哲理)를 '처자 권속이 대나무
숲처럼 쌓였어도 죽음에 이르러서는 외로운
혼이 되어 혼자 떠나간다.'고 갈파하였다.
임종독자 고혼서(臨終獨自孤魂逝)
수백조의 돈을 가지고 있고 수십만명의
종업원을 부리는 재벌 오너라도
죽을 때는 고혼서(孤魂逝)라는 것이
우주의 철리(哲理)이다.
서민이나 재벌이나 죽을 때는 똑같다.
돈 없어도 고독사이고 돈 있어도 고독사이다.
단지 고통없이,후회없이 죽는 것이
오복 중의 하나인 고종명(考終命)이다.
근래에 고종명(考終命)한 사례는
장관을 지냈고 테니스를 좋아했던
민관식(1918~2006)이다.
오전에 한 게임하고 집에 돌아와
샤워한 다음 와인 한잔하고 잠들었다가
그대로 영면하였다. 88세 였다.
거의 신선급의 죽음으로 기억한다.
- 지인이 카톡으로 보내준 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Photo by KBS1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