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
한 달이면 탄핵? 검찰은 ‘명태균 의혹’ 철저히 수사하라
중앙일보
입력 2024.10.09 00:51
10월 8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 여사의 대화에 관한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 [뉴스1]
정치 브로커가 대통령 탄핵·하야 거론에 국민 경악
“무상 여론조사 대가로 공천” 사실이면 중대한 위법
대통령 부부의 허술한 주변 관리 해명하고 자성해야
김건희 여사에게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청탁한 것으로 알려진 자칭 정치 컨설턴트 명태균씨를 둘러싼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명씨는 그제 밤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 “잡아넣을 건지 말 건지, 한 달이면 하야하고 탄핵일 텐데 감당되겠나”라고 검사에게 묻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입을 열면 윤석열 대통령이 위험해지기 때문에 검찰이 함부로 자신을 건드릴 수 없을 것이란 겁박이다. 기가 막히는 얘기다. 도대체 윤 대통령과 명씨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일개 정치 브로커에 불과한 명씨가 대통령 탄핵과 하야를 운운한단 말인가.
이와 관련, 최근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명씨가 20대 대선 직전 3억6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윤 대통령에게 제공했기 때문에, 그 대가로 2022년 6월 창원의창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따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만약 강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중대한 문제다. 윤석열 캠프가 명씨에게 무상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받았다면 정치자금법 45조1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에 해당할 수 있다. 20대 대선 뒤 국민의힘이 선관위에 제출한 회계보고서엔 명씨가 실시했다는 여론조사가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창원지검은 명씨와 김 전 의원의 돈거래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인데, ‘무상 여론조사’ 여부도 철저히 조사해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
나아가 김영선 의원의 공천이 ‘무상 여론조사’의 대가였다면 선거법 47조2의 ‘정당의 후보자 추천 관련 금품수수 금지’ 조항에 위배된다. 검찰은 2022년 6월 창원의창 보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김영선 전 의원을 후보로 결정한 경위도 샅샅이 살펴야 한다. 수사의 법적 요건상 필요하다면 대통령 부부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
명씨는 또 다른 인터뷰에선 대선후보 시절 윤 대통령 자택에 수시로 들락거리며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총리로 천거하는 등 여러 가지 조언을 해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대선 뒤 명씨와 소통을 끊었다”고 했지만, 올해 초에도 김영선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명씨가 김건희 여사와 텔레그램을 주고받았으니 용산의 해명을 그대로 믿긴 어렵다. 검찰이 명씨 수사를 대충 넘겼다간 또다시 야당의 특검 공세에 시달릴 게 뻔하다. 탄핵을 거론한 명씨 발언에 대해 많은 국민이 충격을 받고 있는 만큼 검찰의 명예를 걸고 철저히 수사해 진상을 밝혀내야 한다.
더불어 윤 대통령 부부의 허술한 주변 관리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명씨는 사기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는 전력이 있다. 이런 인사를 경계도 하지 않고 최근까지 텔레그램을 주고받았으니 뒤탈이 난 것이다. 김대남 전 행정관의 녹취록도 어이가 없다. 그는 서울의소리 기자에게 “용산에 십상시 같은 몇 사람이 있다”며 “(김 여사가) 자기보다 어린 애들을 갖고 쥐었다 폈다 하며 시켜먹는다”고 말했다. 좌파 매체에다 서슴없이 영부인 험담을 하는 수준의 인사가 어떻게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게 된 건가. 이런 게 다 결국은 대통령 본인의 책임이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명씨와 관련된 사안의 진상을 진솔히 해명해 국민의 이해를 구할 건 구하고 사과할 부분은 사과하길 바란다. 또 제2부속실 설치와 특별감찰관 임명 등 대통령 주변 관리를 강화할 대책도 시간만 끌지 말고 서둘러야 한다.
nama**** 45분 전
썩은 생선에 똥파리,혹은 쉬 파리가 모여 들고, 조금 지나면 구더기가 우글 거리지.썩은 생선....공정과 상식..ㅋ 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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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m**** 1시간 전
탄핵 탄핵 지겹다 게샥 히들아. 탄핵이 재명이네 개이름이냐? 먼저번 탄핵해서 문재인같은 개허접쓰 레기 대통령 뽑아서 나라가 잘됬냐구? 온갖 사기꾼 ,부정선거로 당선됬을지도 모르는 개잡샥 히들이 모여서 한다는게 탄핵 탄핵 특검 특검. 과연 윤석렬이 무얼 잘못 했는데? 재명이 샥히는 마지막 발악하는거구. 썪다리 국회 해산하라. 북의 사주를 받을지도 모르는 조가 튼 국회 해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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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pr**** 1시간 전
검찰총장까지 한 인물이 이렇게 엉성하게 주변을 관리하고 산다는게 이해가 안간다. 주변에서 옹야 옹야하는 환경 속에 살아서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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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sa**** 2시간 전
“거짓말하는 놈이 범인이다”—- 술통이, 대선 후에 명테균과 관계를 끊었다든지, 거늬가, 김대남과는 일면식도 없다든지 하는 말이 모조리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 해괴한 부부는 어쩌면 그리도 이상한 것들과 만나냐? 천공, 명태균, 김대남, 김태효 같은 찌질한 것들과 정치를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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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l**** 2시간 전
태균이의 말이 허무맹랑하게 보이지만, 지금까지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을 설치 임명하지 않았다는 점과 그동안의 석열이와 건희의 언행을 봤을 때, 태균이를 조사해 거짓 유포의 죄를 엄히 묻지 않을 경우, 건희가 그 자의 말을 인정하는 꼴이 되어 민심은 정말 탄핵으로 돌아설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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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ongAng
백두대간을 걷는 "귀여운 아이들"…왜 6호처분을 받았을까② 유료 전용
jcle**** 2시간 전
이런 저질들과 만났다는 사실만 밝혀져도 용산은 끝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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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 2시간 전
차기 차차기 누가 집권해도 보수가 집권하면 당선뒷날부터 탄핵노래가 터져나올것이다 이것이좌파들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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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 3시간 전
윤석열 김건희 부부중 하나가 방귀만뀌어도 민주당은 탄핵폭탄터졌다고 뒤집어진다 실성도 정도껏 하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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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 3시간 전
한심하다! 이쪽 저쪽 할 것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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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pr**** 4시간 전
제2부속실을 안 만들겠다고 떼 쓰더니 결국 이 꼬라지. 기가 막히고 한심하다. 이 놈은 천공보다 한수 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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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ongAng
'결혼정보회사' 자처한 경북, 웨딩마치 13%↑…5년 내 최고
momo**** 4시간 전
명씨의 말이 '만약에 사실이라면', 이러한 전제조건은 국내 정통 일간지로서 너무 자신없고 일반 필부들이나 지껄일수 있는 나약한 말이다. 윤석열 김건희가 이미 꼼짝달싹 못하고 고소고발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고 이미 사실이라고 국민들 대부분이 믿고 있는데 말이다. 국가국민의 심하게 훼손된 자존심 문제다. 검찰은 사즉생의 각오로 수사에 나서라! 왕의 윤허가 절대 필요없고 국민혈세 봉록을 먹고사는 너희들의 역사적 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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