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성 씨와 향하는 목적지가 분명하다.
흙서리다육농장이다.
사장님은 권우성 씨를 위해 마실 물을 준비했다.
오늘 진행할 체험도 직접 보여 줬다.
부드러운 흙을 권우성 씨 손에 닿게 해 보았다.
권우성 씨는 밀어낸다.
같은 시도가 몇 번 이어졌다.
잠시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
바람에 흔들리는 천막 소리에 집중했다.
잠시 그 소리에 머물렀다.
전담 직원이 흙을 길게 늘였다.
둥근 모양으로 만들어 권우성 씨 손에 쥐여 주었다.
권우성 씨는 손등에 얹어진 흙을 목과 턱 사이로 가져갔다.
작품을 완성하는 것보다,
권우성 씨가 재료에 친숙해지는 데 초점을 두었다.
사장님은 그 뜻을 헤아렸다.
조용히 자리를 비워 줬다.
덕분에 권우성 씨는 자신만의 속도로 참여할 수 있었다.
직원은 권우성 씨를 대신해 사장님에게 물었다.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수업도 있을까요?”
“현재 운영하는 수업은 원데이 클래스 형식으로 참여자가 고정적이진 않아요.”
“수업에 참여하면서, 마을 사람도 한 명씩 알아 가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대신에 제가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항상 농장에 있으니까 마음 편히 들러요.”
때로는 여러 사람보다 한 사람이면 충분하다는 말이 떠올랐다.
자연을 좋아하는 권우성 씨에게 자주 올 곳이 생겼다.
이어 갈 관계도 보인다.
사장님은 권우성 씨가 편히 머물다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수업비 결제도 미루었다.
새로운 활동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사장님의 기다림이 마음속에 남았다.
2026년 3월 26일 목요일, 정예찬
공간과 활동을 즐기는 권우성 씨 방식에 눈길이 머물렀습니다. 거기에 더해 ‘한 사람’이 있다니! 더할 나위 없지요. 정진호
다육 식물 농장에서는 권우성 씨가 어떻게 체험할까 생각했는데 흙을 목과 턱으로 느끼네요. 그 사이 흙 냄새도···. 주변에 풀·바람도 느끼겠죠. 고맙습니다. 애쓰셨습니다. 신아름
권우성 씨 취미, 여가 활동을 꾸준히 알아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장님 참 좋은 분 같습니다. 때로 한 곳 한 사람으로 족할 때가 있죠.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