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정월이면 장을 담그는 달이다.
음력 정월 초엿샛날 장을 담그면 제일 맛이 있다고 하는 날이다. 지난 11월에 메주를 만들었으니 약 일백일 정도 띄웠나 보다. 오늘이 초엿새.. 바람은 불고 추워서^^~
메주가 자~아~알 떴다^^*
솔로 박박 문질러 그동안 쌓였던 먼지와 잡티를 제거한다.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는다.
어제 미리 가라앉혀 놓은 소금물을 붓는다.
뜨거운 숯을 넣어 소독을 한다.
고추와 대추를 넣는다.
깨처럼 고소한 맛이 나오길 바라면서 깨도 넣는다. 유리 뚜껑을 덮는다. 약 40일 가량 놓아두면 맑은 햇볕과 깨끗한 바람과 쥔장의 아름다운 마음이^^ 섞여 맛있는 장과 된장이 만들어진다... 오늘 무척 추웠지만 딸이 도와주어서 일찍 마무리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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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순덕@생각 원문보기 글쓴이: 가을바다
첫댓글 요즘은 항아리 장뚜껑도 있네요이
ㅎㅎㅎ 그럼요 그래서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비가 와도 걱정이 없습니다^^
그밑으로 먼지 안들어갑디요
거참~ㅎㅎ 그것도 모르십니까. 요즘 옷도 그러잖아요 안쪽의 땀을 바깥으로 내보내고 바깥쪽의 빗물이나 바람은 들어오지 못하게 말입니다. 이 유리 투껑도 바깥의 신선한 공기는 들여 보내고 그밖의 벌레나 먼지는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고 허닌께 믿어봐야지 않겠습니까.ㅎㅎ
우와~~ 장하십니다... 장도 담그시고............!! 부럽습니다........... 맛있는장이 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농촌에서 사는 특권? 이라고 생각하믄서 너무도 시골스럽게 살아가고 있습니다..ㅎ
깨처럼 고소한 된장맛 좀 보고싶습니다. 수고하셨으니 뜨끈뜨끈한 아랫목에서 허리잔 지지씨요.
아무한테나 보여주는 맛이 아니디라~ 내 라일락님한티만 살짝 보여 줄텐께 함 오세요^^~
부러워라..고생하셨어요 봄에 보세기들고 가리다..ㅎㅎ
ㅋㅋ 부럽긴..그집 장맛 볼날도 머지 않은것 같은디^^~
ㅎㅎㅎ그림으로 글로 꼼꼼하게 장담그는 순서와 재료 잘 설명해 주셨네요.정성도 많이 들어가 된장 간장 아주 맛있겠어요 추운날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추웠어요ㅎㅎ 마음 먹은일이라 미룰수가 없어서...
순덕씨를 보면 고향 제친구가 생각나요.일을 어찌나 잘하는지요.순덕씨 남편은 얼마나 좋을꼬 살림잘하는 어부인을 만나서요.ㅎㅎㅎㅎ
일을 잘 하지는 못합니다^^ 제가 꼭 해야할 것만 합니다. 무엇이나 잘 하려고 하면 넘 힘이 들어서요.ㅎㅎ 누구나 하는 일인걸요..
오늘 마니 추웠습니다..님의 마음과 정성으로 담구어진 장 맛이 상상이 갑니다..가족들의 행복입니다..
무척 추웠습니다~ 상상의 장맛이 어떨지^^* 올 여름에는 된장에 풋고추 번개라고 함 쳐야 될것 같습니다..ㅎㅎ
어릴적 어머님이 담그는 방식과 똑같은 것 같네요......정성이 들어간 저 된장 맛좀 보았으면...........
ㅎㅎ 될수 있으면 울 어머니들이 하셨던 방식대로 하려고 합니다. 메주 만들어 사람자는 방에서 띄우고 역시 메주는 그래야 잘 뜨는것 같고 된장도 맛이 있더라구요^^*
울엄마방에 메주뜨는냄새가 이제 가셨드구만 그집도? ㅎㅎ
ㅋㅋ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 쥑여주었지..
넘 부럽습니다. 전 해보지도 않았고 할줄도 모르는 장 담그는것을 그리쉽게 설명하여 주시니 그저 대단하게 여겨집니다. 아직도 장이나 된장은 울 엄마나 특별한 사람들이 잘 할것 같은 맘뿐..... 언젠가는 꼭 한번 직접 담가봐야 겠네요^ㅎ^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닌듯 합니다^^~ 마음 먹기가 힘들지 실제로 해보면 누구나 쉽게 할수 있습니다. 재미도 있구요 내가 만들어 먹으니 마음도 뿌듯하구요. 행복하세요.
가을바다님의 정성으로 최고의 장이 탄생하리라 기대합니다. 우리집은 섣달 그믐날 담것지라 ㅎㅎㅎ
ㅎㅎㅎ 뭔소리다요 섣달 그믐날 장 담것단 말은 아니것 같고..뭣을 담궜다는 것인지 영 감이 잡히지 않으니..에궁~~ㅋㅋ
우리집은 해마다 그믐장 담근당께라~~ 장모님께 왜냐 여쭸더니 "그믐이라야 손이 없고 소금 애끼고 맛있다"네요. 그래도 우리집 장맛을 알아준디여 ㅎㅎㅎ
예~~그랬습니다..집안마다 풍습이 다르니까요^^~ 그믐에 장담그랴~ 음식 준비하랴~하루가 어떻게 가는줄 모르게 보내겠습니다..
순덕님 대단하시네요.요즘 시골에도 사서 드시는분들이 많던데.장맛 끝내 주겠네요. 김값 좋다고 하던데 부자 되세요.
녭!~ㅎㅎ 꼭 부자 되겠습니다.ㅋㅋ 제가 좀 성격이 까질해서 눈으로 보지 않으면.ㅎㅎ
혹시 장금이 이상으로 나온것 아니죠... ^ ^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련지요. 글구 사랑이 느껴집니다 보고싶은데 ...
오메~ 으따가 같다 붙이요~ 턱도 없소!.ㅎㅎ 지도 보고잡은디 언제 함 봅시다^^!
그라고 바람불고 춘디 저눔을 다 해치웠소 ㅎㅎㅎ
그랑께 말이시~ 내 미쳤지 아무리 날 잡아 놓았다고 하지만 하루나 미루어도 아무 하자 없을긴데 그 성격이 워낙.ㅎㅎㅎ
아름다운 여인일세.. 그대의 손맛은 더 향기로울지어다.....
그대만이 나의 진가를 알아준다니까~~추운데 잘 있죠..ㅎㅎ
햐~~~대단하십니다. 잘 익으면 맛보고 싶네요. 사람도 인생도 뚝배기보단 장맛아니겠습니까?
감사합니다^^~ 뚝배기보단 장맛이란 말에는 공감이 갑니다. 행복하세요.ㅎ
울 어머닌 언제 담그시려나~~~ 아직 장담글 준비를 안하시던데...
집안의 전통과 사람들의 인식차이로 인하여 장담그는 날이 다릅니다. 어머님께서는 그분의 손맛에 맛는 날을 택하여 담그시겠지요..ㅎㅎ
대단하셔요...가을바다님....당신은 정말 대단한 한국여인 입니다...^^& 손맛이 아마도 향기로울것 같아요...^^&
ㅎㅎㅎ 쬐께 자랑좀 치라면.. 울랑은 여지간해서는 남의집 음식 맛있다고 안하더라구요^^~ㅋ
시상에∼ 요즘이여서이징 님의 장을 담그는 그 마음의 손길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흉내내고 범접할 수 없는 한 여인만의 인생철학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 느그덜이 요 장 맛을 알어 ∼ ∼
느그덜이 장맛을 알턱이 없지요~ㅋㅋㅋ 님들의 마음들이 모아져서 올핸 특히나 맛있을것 같은 예감에 기분이 좋습니다..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