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상을 공부를 하면서 아직까지 한글도 제대로 알지못한다고 말한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하기에 내 스스로가 그리 잘난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한편으론 그렇게 대단한 일을 벌여보겠다는 욕심도 없지만 단지 하나,,,,궁금증이 생기면 참지 못한다는 것이 유일한 나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적어도 그것하나 만큼은 돈보다 많이 가졌다면 자랑일까? 어제 오늘 독서량이 부쩍이나 많았다.
총4권의 책을 섭렵??^^ 했는데..그 중에 2권은 keaton Master라는 보험조사원의 일생을 담은 만화이고 (물론 이 시리즈물은 앞으로 엄청난 분량의 읽어할 책이 더 남아 있기에 소감을 말 할순 없다) 세번째는 "거물"이라는 일명 한때 유행했던 조직폭력배 생활을 했었던 사람들의 자서전 성격의 "액션"과 사랑을 담은 책^^(개인적으로 좋아해용) 그리고 마지막으로 좀 때늦은 감이 있지만 평소 잘보지 않았던 시사비판적 혹은 문화비평,,아님 뭐...그런 종류의 리포트적이고 문화계몽적인 성격이 있는(이런 판단은 지극히 나의 개인적인 판단임) "김지룡님의 나는 일본문화가 재미있다"이다
특히 김지룡님의 "나는 일본문화가 재미있다"(이하 나일재)에서 약간의 쇼킹한 느낌과 함께 어쩌면 당연시 여기는 것들에 대한 반문과 함께 흥미를 느껴 내가 느낀 점들에 대해 시시하지만 그런대로 말하고 싶은 말들을 두서없이 조금 흘려 보겠다.
이책을 읽으면서 가장 눈에 띠게 나를 흔든것은 나의 홈피이름이기도 하고 지금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제목이기도 한 "오타쿠와 오소토"에 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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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 : 원래 일본어로 "당신, 댁"을 뜻하는 이인칭 대명사이다 근데 오타쿠란 말이 가타카나로쓰이면 의미가 틀리다 "이상한 것을 연구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된다.
이미 국제어로도 통용이 된다고 나일재에서는 말하고있다.
~오소토 : "집 밖"이라는 뜻으로 "외향적인 오타쿠"를 지칭하는 말이라고 한다.
작가는 오소토와 오타쿠를 "일본문화의 보이는 주춧돌로 표현하며 이들로 인해 변화되고 발전하는 일본의 비주류 문화에 대해 말하고 있다"
특히나 내가 좀더 공감할수 있었던 것은 이것이 단지 어려운 논문을 빌어 독자에게 말하려 했던 것이 아니라 만화나 노래 이른바 내가 생각하기에 손쉽게 접하게 되는 공통문화소재를 가지고 이에 빗대어 설명한것이 오히려 다른사람들한테는 어떻게 느껴졌는지 몰라도 많이 공감이
되어진것 같다.
난 너무나 궁금한 나머지 책을 읽고 난 후 오타쿠와 오소토에 대한 뒤늦은 호기심에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았다.
그리고 무궁무진한 이와 관련된 사항들에 대한 내용이 쏟아져 나온것에 사뭇 놀았다. 물론 내가 번역본(아는 선배가 번역한 일본문화 관련책) 통해 접하지 않았다면 신경쓰지도 않았을 정보지만 번역이라는 일을 공부함에 있어서 독서를 통한 (물론 많은 매개체가 있겠지만은..) 이런 정보를 알게되었을때 한편으론 우습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내가 너무나 무식하구나 하는 나에대한 반감이 일었다.
물론 이런 일본문화를 알려고 한 것에는 다분히 아는선배가 번역의뢰 받은 문건에서 "일본문화에 대한 수용과 비판은 어디까지인가?"라는 작은 에세이 집 비슷한 것을 그 선배님이 번역하고 있었던 것을 잠깐 흘겨 보고 내 나름대로의 호기심에 좀더 쉬운 방법을 찾아 그것에 알고자 했던 것이었지만 하지만 찾아보고 읽어보고 난 후 내 느낌은 휴....하는 한숨과 함께 나라는 사람이 번역이라는 것을 공부한다는 내가 아직까지도 알아야 될것이 한없이 많고 또한 가지고 있는 지식또한 너무 얄팍하다 못해 수박 겉핡기 보다 못한것 같다는 생각에 부끄러운 생각만 들었다
물론 다방면에서 해박한 (적어도 석사정도의 지식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보를 알아야 된다는 강요는 없지만 하면 할수록 번역이라는 것은 점점 더 높게만 보인다.
단지 다른언어권의 문화를 우리식으로의 해석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보편타당한, 잘그려진 하나의 그림으로 만드는 인고의 작업이 아닐까 생각한다
너무 추상적인 표현일까?
나름대로의 언어를 가지고 표현하기엔 내가 가진 지식이 형편없어서 더이상의 말은 하질 못하겠다. 단지 하나 번역이라는 것은 직업으로 가지고 있던 아님 취미로 하든지 간에 분명한 것은 남들보다 먼저 새로운 문화나 정보를 접하고 그것을 다른사람들에게 인지시키는 중간다리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왜 당신은 오타쿠와 오소토라는 말을 하고선 정작 그것에 대해선 말하고 않느냐고 묻는다면...대답은 직접 읽어보세요, 찾아보세요, 적어보세요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알고계신분도 있을것이고 알지 못하는 분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대한민국 전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을 나만 모르고 있다가 알게 된거라고 생각하진
않기때문이다..
혹시 우리 번사모임 회원님들은 다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래저래 잡담처럼 늘어놓는 이 말들이 혹시나 구구절절 읽은 보람이 없이 "에이 이게모야?" " 줄줄이 읽은 보람이 없네"하는 마음이 행여나 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전후좌우 상하 서론 본론 결론이 분명한 논문도 필요하지만 때론 밥보다 라면이 더 먹고 싶은 때가 있는 것처럼 새로운 내용이나 정보를 접했을때 반가운 맘에 하고싶은 얘기를 써보았답니다....
좀 더 좋은 그리고 좀 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뛰어들어 일선에서 노력하시는 번역가분들에게 좀더 많은 지식을 배우고 또 저도 그런 훌륭한 책을 남보다 먼저 번역할 수 있는 행운이 오기를 기대하며 오늘도 열심히 번역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만약 여기까지 불평없이 만담을 읽어주신 회원분이 있으시다면 재미없는 얘기나마 끝까지 읽어주어서 감사하구요...^___^;;;
첫댓글 넹..고맙습니다..요즈음은 일본관련 비평서적을 주로 읽고 있어요. 물론 만화도 포함^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