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때문에 곤란을 겪는 분들도 계시고
그런 비양심적 행위로 돈을 챙기는 욕심꾸러기 범죄자들도 꽤나 있나봅니다만
저는 일터에 있을 때는 일 도중에 생긴 문서들 중에서 버려야 할 것은
일일이 문서파쇄기에 넣어서 폐기했습니다.
가끔은 쓰레기장에서 불태우기도 했습니다만...^*^
여러분은 없앨 문서를 못 쓰게 자르는 기계를 뭐라고 하세요?
분쇄기나 파쇄기는
보통 고체를 깨뜨려 부스러뜨리는 기계이므로 종이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고,
절단기는 물건을 자르는 기계이므로 없앨 문서를 못 쓰게 하는 것과는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재단기라고도 쓰는데,
재단은 옷감 따위를 본에 맞추어 마르는 것을 뜻하므로 못쓰게 하는 것과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세단기라고도 자주 쓰는데, 아직 사전에는 오르지 못한 낱말입니다.
절쇄기, 세절기도 좀 이상합니다.
영어로는 Shredder인데, 이를 뭐라고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이제 어떤 장치 덕에 종이가 잘게 잘라졌다고 보고,
그렇게 된 종이를
갈갈이 찢어졌다고 해야 할까요, 갈가리 찢어졌다고 해야 할까요?
"여러 가닥으로 갈라지거나 찢어진 모양"을 뜻하는 '가리가리'의 준말은 '갈가리'입니다.
그는 편지를 다 읽고 나서 갈가리 찢어 휴지통에 넣었다,
옷은 개의 발톱으로 갈가리 찢겨 있었고…처럼 씁니다.
참고로,
갈갈이는 가을갈이의 준말입니다.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