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둘레길 : 하동 하동송림 - 박경리 토지 최참판댁
일시 : 2021년 7월2일 금요일
가는길 : 네비게이션에 경남 하동군 하동읍 하동송림 주차장을 쳐서 찾아감
산행코스 : 하동송림 주차장 - 하동송림 - 옛 경전선철교 보도교 - 하동송림 - 섬진교 - 하동나루터쉼터 - 두곡삼거리 - 하동 배 선장마을 입구 - 광양매화마을 맞은편 - 재첩길 - 돌티미전망대 - 하동 배 직판장 - 섬진강변교회 - 밤나무쉼터(호암나루터) - 홍룡마을 앞 - 두꺼비나루쉼터 - 버드나무쉼터 - 개치마을 은행나무쉼터 - 평사리공원 - 대나무숲 - 평사리삼거리 - 동정호 둘레길 - 악양들판 농로 - 박경리 토지 최참판댁.
교통 : 하동군 하동읍 하동송림 주차장에 차량주차. 산행후 하동읍 개인택시(055-884-3836)를 콜해 차량회수(택시비16,000원)
경남 하동군 하동읍 천연기념물 제445호인 하동송림에서 섬진강 둘레길을 시작합니다.
하동송림은 1745년(영조21)에 도호부사 전천상이 강바람과 모래바람의 피해를 막기 위하여 심었답니다.
하동송림의 소나무는 대략 300년 동안 바람을 맞으며 버텨왔고 노송의 껍질은 거북의 등처럼 갈라져 있습니다.
하동송림 숲속에 자리잡은 "하상정" 정자쉼터는 주변의 경치와 더불어 운치를 더해줍니다.
하동송림의 끝에서 옛 경전선철교 다리기둥에 설치된 꽈배기계단을 올라 이제는 도보교로 변한 옛 경전선철교로 오릅니다.
섬진강을 가로질러 전남 광양시 다압면으로 넘어가는 옛 경전선철교는 이제는 도보교로 변해 지역주민들의 산책로가 되었습니다. 다리를 건너 전남 광양시 다압면까지 갔다가 오기로 합니다.
옛 경전선철교 도보교를 건너며 섬진교와 하동송림 앞의 금빛모래사장, 하동송림, 하동공원을 봅니다.
깨끗한 섬진강 백사장을 끼고 있는 하동송림은 약2km의 길이에 900여 그루의 노송은 넓은 모래사장과 함께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의 맑은 물결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킵니다.
옛 경전선철교 맞은편에는 새로운 고속열차가 다니는 아치형 다리가 멋을 더하며 멀리 하동 금오산(875m)을 보여줍니다.
옛 경전선철교 도보교를 둘러본 걸음은 다시 하동송림으로 돌아와 하동송림 앞 백사장에 설치된 재첩조형물을 감상하고 섬진교 아래를 지납니다.
섬진교 아래를 지나면 섬진강 벚꽃길 데크길을 따라 악양,화개 방향의 19번 국도를 따라 걸어갑니다. 섬진강 둘레길에는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 이정표가 안내를 합니다.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 이정표 : 하동송림공원370m - 하동나루쉼터490m
이어진 데크길은 섬진강 상류 쪽으로 시야가 트인 하동나루쉼터에 이릅니다. 하동나루쉼터 : 하동송림공원860m - 재첩쉼터1790m, 화장실(하동배직판장)4.4km
하동나루쉼터에는 하동포구 시비와 하동군 북천면 출신 "지리산" 작가인 이병주 문학비(태양에 바래지면 역사가 되고 월광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 - 소설 산화에서)가 있습니다.
하동나루쉼터를 지나 탁 트인 황토 둑길을 걸으면 섬진강 둑길 최고의 경관이 섬진강변 갤러리로 이어집니다.
섬진강변 황토 둑길 뒤로는 하동 분지봉(628.0m) - 구재봉(767.6m)이 우뚝 솟아 줄을 섭니다.
섬진강 황토 둑길 옆에는 섬진강 속의 섬인 하중도 뒤로 광양의 산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굽이 도는 섬진강 정취에 빠지면 걸음은 어느새 섬진강 강변도로의 두곡삼거리를 지납니다.
두곡삼거리를 지나 섬진강 자전거길을 따른 걸음은 "하동 배 명품거리"인 하동읍 두곡리 선장마을 입구 옆을 지납니다.
철망 울타리가 쳐진 섬진강 자전거길을 따른 걸음은 섬진강 너머 전남 광양시 다압면 "광양매화마을" 맞은편을 지납니다.
제법 긴 하동읍 두곡리 섬진강 자전거길은 울창한 대나무 숲으로 인해 섬진강변 둘레길로 내려가는 길을 막아버립니다.
섬진강 자전거길을 따른 걸음은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 재첩길에서 섬진강 둘레길을 찾아 갑니다.
재첩길 안내판에는 섬진강은 소백산에서 발원하여 지리산과 백운산 등 여러 산을 끼고 굽이굽이 흐르기 때문에 깨끗하고 수려함이 다른 강과 비할 수 없답니다.
푸르른 대나무숲으로 이어지는 섬진강 재첩길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지 잡풀이 무성하고 재첩길 바닥에는 하얀 재첩 껍데기가 깔려 있습니다.
이 맑은 섬진강에서 서식하는 송월 재첩은 종패를 뿌려 양식하지 않고 순수 자연산으로 자란답니다.
재첩길을 지나 섬진강 둘레길을 이어가면 섬진강 너머 호남의 산들이 잘 보이는 외딴 집 옆의 돌티미전망대로 올라갑니다.
옛날 이 마을 앞길에 바위 두개가 나란히 붙어있었는데 그 바위 밑으로 길이 나있어 마을사람들이 마을에 들고날 때 바위돌과 바위돌 사이로 지나다녔다 하여 돌팀(돌틈)이라 불렀답니다.
돌티미전망대 맞은편의 전남 광양시 다압면 갈미봉(513.0m)을 봅니다.
전남 광양 백운산(1222.2m)을 지나온 호남정맥이 매봉과 갈미봉(513.0m), 쫓비산(538m)을 지나 섬진강 하구 망덕산 아래 망덕포구로 이어집니다.
돌티미전망대에서 섬진강 상류를 보면 전남 광양 백운산(1222.2m)이 성큼 다가옵니다.
돌티미전망대 : 재첩쉼터2310m, 송림공원3.8km - 두거비나루쉼터4.8km
돌티미전망대를 지나면 잡풀이 무성한 과수원 지대를 지납니다.
잡풀 무성한 과수원 지대를 지나 강변도로로 나오면 "하동 배 직판장"이 도로변에 줄을 서 있습니다. 하동 배 직판장 : 돌티미전망대250m - 밤나무쉼터1420m
이어진 걸음이 섬진강변교회와 과수원지대를 지나면 시야가 탁 트인 수변지역으로 이어집니다.
하얀 개망초와 노오란 기생초 군락지를 지나 지나온 섬진강을 봅니다. 하얀 건물의 섬진강변교회도 저만치 멀어져 보입니다.
무더위 속으로 이어진 걸음은 어느새 밤나무쉼터(호암나루터)에 이릅니다. 밤나무쉼터 : 돌티미전망대1670m, 송림공원6.5km, 하동배직판장1.5km - 두꺼비나루쉼터2.1km
하동 밤은 일교차가 타 지역보다 커서 단맛이 강하고 밤을 조금만 먹어도 목이 마르는 햇밤으로써 조선시대 임금님 식단에 오르는 명품 밤이랍니다.
밤나무쉼터를 지나면 다시 푸르른 대나무숲길이 이어집니다. 섬진강 둘레길에는 유독 대나무숲이 많아 지반침하를 막아주는 듯 합니다.
대나무숲과 야생화 가득한 수변지역을 지나 뒤돌아 봅니다. 강너머 전남 광양시 다압면 갈미봉(513.0m)이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옵니다.
다시 무궁화꽃이 피어나는 섬진강 자전거길을 따르면 홍룡마을 옆을 지나는데. 저 멀리 지리산 하동 형제봉(1115.2m) 능선이 다가섭니다.
홍룡마을 옆 : 밤나무쉼터1650m, 송림공원8.1km, 하동배직판장3.1km - 두꺼비나루쉼터478m
하동 홍룡마을 맞은편에는 섬진강 넓은 백사장 뒤로 전남 광양 백운산(1222.2m)이 바로 옆에 있습니다.
섬진강 자전거길을 따른 걸음은 다시 저 멀리 하동 지리산 형제봉(1115.2m)을 바라보며 과수원 지대로 내려갑니다.
과수원 지대를 지난 걸음은 빛바랜 두꺼비 조형물이 반겨주는 두꺼비나루쉼터에 이릅니다. 두꺼비나루쉼터 : 송림공원8.6km - 평사리공원2.0km
"복두꺼비길" 안내판과 두 마리 두꺼비 조형물이 있는 이곳은 고려 우왕 때 왜구를 물리쳐 섬진강의 유래가 된 두꺼비 전설을 전하는 곳입니다.
두꺼비나루쉼터를 지난 걸음은 시원한 섬진강이 보이는 한차례 전망데크를 지납니다.
이어진 섬진강 둘레길은 버드나무쉼터를 지납니다. 버드나무쉼터 : 두꺼비나루쉼터850m - 평사리공원1080m
버드나무쉼터 맞은편으로 깨끗하고 맑은 섬진강 너머 광양 백운산(1222.2m)을 봅니다.
버드나무쉼터를 지난 걸음은 아름다운 섬진강을 바라보며 새로 생긴 신도로 악양교 굴다리 아래를 지나 개치마을(개치나루터)로 향합니다.
신도로 굴다리를 지나면 이내 구도로 악양교 옆에 개치마을 은행나무쉼터가 있습니다. 개치나루터는 박경리 소설 토지의 주 무대인 악양으로 들어가는 관문이였습니다.
개치마을 은행나무쉼터 : 버드나무쉼터680m, 두꺼비나루쉼터1.6km - 평사리공원400m
개치마을 구 악양교에서 신도로 굴다리를 다시 지나면 시야가 탁 트인 영화 "피아골" 촬영장소인 평사리공원입니다.
평사리공원 : 버드나무쉼터1080m, 두꺼비나루쉼터2.0km - 전망쉼터1320m, 두거비바위쉼터6.1km - 은모래길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공원에서 지나온 섬진강을 봅니다. 광양 갈미봉(513.0m)도 저만치 멀어져 보입니다.
평사리공원 잔디야영장 뒤로는 지리산의 끝자락인 하동 형제봉(1115.2m) 능선이 가까이 다가섭니다.
저 지리산 형제봉(1115.2m) 아래 박경리 소설 "토지"의 무대인 악양들판과 최참판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걸음은 제법 긴 섬진강 은모래길을 바라보며 평사리공원을 지납니다. 평사리공원에는 "문화생태탐방로 - 박경리 토지길" 안내판과 섬진강 노래비가 서 있습니다.
섬진강변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평사리공원이 끝나면 울창한 대나무숲길이 이어집니다.
대나무숲길을 지나 지리산 형제봉(1115.2m) 능선이 올려다 보이는 수문에서 도로 위로 올라가면 박경리 토지 최참판댁으로 가는 갈림길인 평사리삼거리(하동송림11km)입니다.
평사리삼거리에서 도로길을 따른 걸음은 요즘 핫한 하동군 악양면 외둔마을의 동정호 둘레길로 내려가 동정호 둘레길을 돌아봅니다.
둘레길이 잘 정비된 외둔마을 동정호 둘레길에서는 동정호 맞은편의 지리산 형제봉(1115.2m) 능선 조망이 압권입니다.
형제봉 능선 끝자락에는 "스타웨이 하동스카이워크"와 한산사가 자리하고 형제봉 신선대(903m) 구름다리까지 조망됩니다.
외둔마을 동정호 둘레길을 지나면 "벼 아트"를 연출하는 악양들판 뒤로 지리산 주능선을 향한 하동 칠성봉(891.0m) 봉수대 능선이 악양들을 감싸고 있습니다.
이어진 걸음은 박경리 소설 토지의 주 무대인 악양들판 농로를 가로질러 최참판댁으로 향합니다.
악양들판 농로 갈림길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 : 최참판댁820m - 취간림3480m - 동정호545m
최참판댁 입구에서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악양들판의 유명한 부부소나무와 광양 백운산(1222.2m)을 봅니다.
이어진 걸음은 최참판댁 버스정류장에서 지리산 하동 형제봉(1115.2m) 능선을 바라보며 최참판댁으로 무더운 걸음을 합니다.
입장료 2,000원을 내고 마을 상가지역을 지난 걸음은 박경리 소설 토지의 주 무대인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에 이릅니다.
최참판댁에서 지나온 섬진강과 푸르른 악양벌판의 부부소나무와 동정호를 바라보며 약5시간30분의 걸음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