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곳이었는데... 이전 개업 준비 중이랍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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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라 가족들과 산책 겸 용원시장에 갔습니다.
용원시장 입구에는 싱싱한 조개랑 생선들이 많이 있었는데 특히 조개를 파는 곳이 눈에 띄었습니다.
조개가 너무 큼직하고 맛있어 보이기에 판매하시는 분에게 어떻게 먹는 것이냐구 물어 보니 "새조개 샤부샤부"로 먹는다는군요.
먹을만큼 선택하면 바로 뒤에 식당에서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고기 샤부샤부는 더러 먹어 보았지만, 조개 샤부샤부는 처음이라 참 맛이 궁금했습니다.
조개를 손질하는 아저씨 손이 거의 중국 무협영화처럼 빨랐습니다.
짠~~~
참 크고 싱싱한 새조개를 손질하는 것을 보고 있으니 뒷편 "은경이네" 식당으로 안내하여 들어갔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앞에서 조개 판매하는 곳은 "은경이네"에서 직접 운영하는 곳이라는군요.
문어인가요?
초장에 찍어 먹으니 입에 침이 짜르르하게 고입니다.
이 정도면 시내 조개구이집에 가도 별도로 돈 내야하는건데...
바다 내음나는 문어의 싱싱한 맛에 반하던 중에 "새조개" 샤부샤부가 나왔습니다.
새조개가 참 큼직합니다.
새조개 샤부샤부는 바지락이 들어간 끓는 육수에 야채와 새조개를 넣고 살짝 익혀서 먹는답니다.
새조개는 날 것으로도 먹기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보이시나요?
싱싱한 야채와 조개가 어울러진 새조개 샤부샤부^^
저는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라 사실 상상도 못한 맛이었습니다.
고기 샤부샤부에는 시금치가 없었던 것 같은데, 시금치와 어울리니 단맛과 새조개의 싱싱하고 쫄깃한 맛을 뭐라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야채가 맛있다고 말하니 시금치는 일반 농지에서 키운 것이라 보기에는 덜 이쁘지만, 맛은 더 있다고 합니다.
갑자기 가족들의 손놀림이 빨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진한 바지락 국물과 어울려진 맛은 가족들간 말이 필요없는 식사시간을 만들었습니다.
갑자기 휑해진 풍경 ㅠㅠㅠㅠ
아쉬운 맘으로 보고 있자니.....
그 다음에 등장하는 감자수제비와 칼국수 ㅎㅎㅎㅎㅎㅎ
남은 육수에 넣어서 끓여서 먹습니다.
허리 단추도 풀고 그 포근한 기분이란...
음식 맛에 따라서 이렇게 기분도 달라지니 참 이상합니다.
은경이네 사장님이 새조개는 2월부터 4~5월까지가 제철이라고 합니다.
이제 조금 후 봄에 쑥이 나오면 "봄도다리 쑥국"이 또 제철로 온다고 합니다.
지난 번에 용원에서 먹은 생대구탕 이야기를 하니 이제 생대구탕은 끝물이고, 마침 좀 남은 것이 있다며 맛보고 가라고 내어 주십니다.
배는 정말 불렀지만 생대구탕이 유혹하니 또 터지게 먹습니다.
주방이 개방되어 있어 참 깨끗하게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토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손님이 참 많습니다.
기다리다가 빨리 달라고 재촉하는 손님도 있으신데, 이들 음식이 제대로 맛을 내려면 조금 시간이 걸린다고 한답니다.
그냥 가족들과 바람쐬러 왔다가 정말 맛있는 음식을 찾았습니다.
참 친절한 식당이라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 회원님께 알려드리면 새조개 샤부샤부는 대략 두명에 5만원 정도면 먹을 수 있습니다.
지금 2월부터 4월까지 "새조개"가 가장 맛있고 조개도 큰 시절입니다.
카페 회원님들도 다녀 오시면 여기에 소식도 나누게 댓글도 좀 달아 주세요.
밖에 나오니 은경이네 식당 배너현수막이 잘 가라고 하는 듯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날이 많이 어두워졌네요.
다음에 봄도다리쑥국 때에 맞추어서 다시 오려고 합니다.^^
안녕~
첫댓글 저는얼마전에 다른 옆집에
겄었는데 엄청비쌌는데
여기는 한번가봐야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우리 카페보고 왔다면 하시면 아마 서비스도 더 잘해주실 것입니다.^^ 좋은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조은정보감솨합니당
함 가볼께요~~~^^
조개가 싱싱하네요 ^^ 문어 드시고..조개 샤브 드시고.. 칼국수 드시고... 최곱니당 ~~
새조개!!! 명지갈미조개가 최곤줄 알았던 나에게 엄청 새로운 맛을 알게 해준....
안 그래도 먹으러가야지하고 작년부터 기다렸왔었다 새 조개야 ㅎㅎ
근데 이집 양은 많이 주나요 ㅎ ㅎ
지금이 새조개철이지요~ 전 천안까지도 새조개 무러 갔는데ㅎㅎ 은경이네 기억해둘께요^^ 용원 함 가야지~~
천안까지나~ 대단하시네요. ㅎㅎ 저도 근처 용원에 이런 데가 있을 줄 몰랐습니다. 담에도 가끔 가서 좋은 음식들 보면 소개하겠습니다.
오 이런데가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