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 시인을 찾아서
일제의 가혹한 채찍에 숨죽여 울 때
청포 입고 찾아온 초인
스무 번 옥고와 날 선 칼에
광야로 떠났던 임 찾아가는 길
험하고 가파른 고갯길에
진달래꽃 사분사분 반기고
산벚꽃 후르르 가슴에 안겨 왔다오
포실한 봄 햇살 속
그대 목숨 비워낸 봉분에
노랑나비 팔랑거리고
큰구슬봉이, 양지꽃 해맑게 웃고 있었다오
꿈 알알이 심어놓은 고향에는
불탄 세월에도 푸른 강 휘돌아 흐르며
굴곡진 우리네 삶 읊조리고 있었다오
누구도 범접지 못할 절정의 절벽엔
차마 바람도 흔들지 못하는 청정한 소나무
하늘에 우뚝 닿아 있었다오
그대 눈물로 뿌린 독립의 씨앗
자유의 알곡 길이 지키며
임께서 못다 부른 노래 목놓아 부르오리다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이육사 시인을 찾아서
김정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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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7
24.05.12 09:14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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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필님 시를 보니 민족저항적인
이육사 애국심을 보게됩니다
지성인이라면 가치지향적 삶을
살아야함을 세삼느낌니다.
순국과 호국정신이 우리의 자랑
스런 문화였는데 오늘날은 매국
과 종북정신이 날뛰고 있어 참
으로 안타깝습니다.
이육사의 고향엘 다녀오셨군요.전설이 포도 송이처럼 주렁주렁 달려있다는 곳을요. 이육사는 시인이기 이전에 독립 애국 열사엤다고 하던데요. 여기서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한번 가보고 싶네요~
변절하지 않으신 분, 되새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