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킬 수 없는 분열
찬송: 새 찬송가 23장 (찬송가 23장)
[열왕기상(1 Kings) 12:12 - 12:24]
르호보암이 요구를 거절하자, 북쪽 지파들은 남쪽 유다 지파와의 관계 단절을 선언합니다. 르호보암은 전쟁으로 나라를 되돌리려고 하지만 하나님이 막으십니다.
{열왕기상 12:12~24}
12 왕이 백성에게 사흘 뒤에 다시 오라고 하였으므로, 여로보암과 온 백성은 사흘째 되는 날에 르호보암 앞에 나아왔다.
13 왕은 원로들의 충고는 무시하고, 백성에게 가혹한 말로 대답하였다.
14 그는 젊은이들의 충고대로 백성에게 말하였다. “내 아버지가 당신들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웠소. 그러나 나는 이제 그것보다 더 무거운 멍에를 당신들에게 메우겠소. 내 아버지는 당신들을 가죽 채찍으로 매질하였지만, 나는 당신들을 쇠 채찍으로 치겠소.”
15 왕이 이렇게 백성의 요구를 들어 주지 않은 것은 주님께서 일을 그렇게 뒤틀리게 하셨기 때문이다. 이것은 주님께서 실로 사람 아히야를 시켜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는 것이었다.
16 온 이스라엘은, 왕이 자기들의 요구를 전혀 듣지 않는 것을 보고, 왕에게 외쳤다. “우리가 다윗에게서 받을 몫이 무엇인가? 이새의 아들에게서는 받을 유산이 없다. 이스라엘아, 저마다 자기의 장막으로 돌아가라. 다윗아, 이제 너는 네 집안이나 돌보아라.” 그런 다음에 이스라엘 백성은 저마다 자기의 장막으로 돌아갔다.
17 그러나 유다의 여러 성읍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은, 르호보암의 통치 아래에 남아 있었다.
18 르호보암 왕이 강제노동 감독관 아도니람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보내니, 온 이스라엘이 모여서, 그를 돌로 쳐 죽였다. 그러자 르호보암 왕은 급히 수레에 올라서서, 예루살렘으로 도망하였다.
19 이렇게 이스라엘은 다윗 왕조에 반역하여서, 오늘에 이르렀다.
20 이 무렵에 온 이스라엘 백성은 여로보암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서, 사람을 보내어 그를 총회로 불러 왔으며, 그를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으로 추대하였다. 그리하여 유다 지파만 제외하고는, 어느 지파도 다윗 가문을 따르지 않았다.
21 르호보암이 예루살렘에 이르러서, 온 유다의 가문과 베냐민 지파에 동원령을 내려, 정병 십팔만 명을 선발하였다. 그래서 이스라엘 가문과 싸워서, 왕국을 다시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에게 돌리려고 하였다.
22 그러나 그 때에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람 스마야에게 말씀하셨다.
23 “너는 유다 왕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과, 유다와 베냐민의 모든 가문과, 그 밖에 나머지 모든 백성에게, 이 말을 전하여라.
24 ‘나 주가 말한다. 일이 이렇게 된 것은, 내가 시킨 것이다. 너희는 올라가지 말아라. 너희의 동족인 이스라엘 자손과 싸우지 말고, 저마다 자기 집으로 돌아가거라.’ 그들은 이러한 주님의 말씀을 듣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모두 귀향하였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5절 르호보암의 어리석은 판단 배후에 하나님의 작정(왕상 11장 29~40절)이 있었습니다. 르호보암의 명백한 실정임에도, 저자는 이 일을 그냥 두고 보신 하나님의 섭리가 배후에 있다고 기록합니다. 인간의 실책만이 전부라면 인간 역사에는 절망뿐일 것입니다. 이는 번영에 취해 있는 나라 안에 서로 가시 같은 존재를 두어 영적 긴장감을 두시려는 뜻이었을 것입니다.
21~24절 선지자를 보내 무력으로 왕권을 되찾으려는 르호보암의 시도를 막으십니다. 지금 나라가 갈라지면 영구히 분열될 것을 우려한 그는 18만의 용사들을 동원하여 여로보암의 반란 세력을 진압하려고 했지만 하나님이 막으십니다. 지금 그가 꺾어야 할 것은 여로보암이 아니라 자기 오만이요, 되돌려야 할 것은 깨어진 나라가 아닌 깨어진 하나님과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또 무력으로 통일을 이룬다 해도 마음의 분단과 미움, 갈등은 더 증폭될 뿐입니다. 르호보암의 칼은 사람을 죽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을 살립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2~14절 르호보암은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한 백성에게 포학한 말로 결정을 통보하여 혹독한 통치를 예고합니다. 다윗과 북쪽 지파 간에 맺은 헤브론 약속(삼하 5장 1~3절)을 어기고 민심을 이반한 그의 어리석은 결정은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이어집니다. 주께서 나라와 교회에 세우신 지도자들이 위임받은 권력을 주의 뜻에 합하게 사용하는 판단력과 정의로운 마음을 주시길 기도합시다.
16~20절 르호보암에게 기대를 품고 있던 북쪽 지파들은 그의 독선적인 태도에 실망하여 다윗 왕조와의 결별을 선언합니다. 르호보암이 역군의 감독 아도람을 보냈지만 그들의 분노를 잠재울 수 없었습니다. 북쪽 지파는 여로보암을 북이스라엘의 왕으로 추대하였고, 결국 온 세상의 부러움을 사던 강대한 솔로몬 왕국은 조각나고 맙니다. 이는 이미 예고된 하나님의 징계였습니다. 오직 힘(부)으로 하나님 없는 자기만의 제국을 건설하려던 솔로몬과 르호보암, 그것을 원하는 백성의 욕망을, 바벨탑을 흩으시듯(창 11장 9절) 심판하신 것입니다.
<기도>
공동체- 도와 달라는 요청에 인자한 태도로 답하게 하소서
열방- 아프가니스탄에는 반정부 무장 대원 4만 명이 정부와 군을 공격하고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정부가 반군 단체를 소탕하여 급진주의 세력이 소멸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