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점포 332곳 확대에도 정원은 감소 … 노조 "경영실패가 인력 구조조정으로 이어져"
▲ 서비스연맹
이마트가 최근 5년간 이마트와 이마트트레이더스 같은 점포를 300여곳 이상 출점하며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했는데도 일자리는 되레 감소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마트산업노조는 11일 오후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정용진 부회장이 추진하는 사업 실패에 따른 부담이 인력감축과 구조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신세계 재벌을 개혁하기 위한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노조 이마트지부(위원장 전수찬)에 따르면 이마트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마트·이마트트레이더스·노브랜드 등 계열사 점포 332곳을 신규 출점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이마트 정규직·무기계약직은 2만6천230명에서 2만6천18명으로 212명 줄었다. 2017년(2만7천608명)과 2018년 사이에 줄어든 인원만 1천400여명이다. 인력이 대폭 줄어들던 시기인 지난해 3월 정용진 부회장은 "매년 1만명 이상 신규채용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마트 전체 매출은 늘고 있지만 정용진 부회장 체제에서 시도된 신규사업 성적은 좋지 않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마트24·제주소주와 해외법인을 비롯한 자회사의 최근 4년간 영업이익은 4천500억원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전수찬 위원장은 "싸고 질 좋은 상품 제공이라는 마트산업 본질을 잊은 채 회사 오너와 경영진이 문어발식으로 신규사업을 확장했는데 사업마다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재벌의 탐욕과 오판으로 경영이 악화했지만 그 피해는 노동자들의 구조조정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결의문에서 "경영실패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는 이마트는 안하무인 재벌체제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며 "이마트 노동자들이 제대로 대우받고, 고용불안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재벌개혁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노조 김기완 위원장, 전수찬 수석부위원장, 주재현 부위원장, 정민정 사무처장, 이현숙 롯데마트지부 사무국장 외 각 지부 중앙간부들과, 서울, 경기, 인부천, 강원본부 간부 및 조합원들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서비스연맹에서도 김광창 사무처장과 최대근 부위원장, 이경옥 비정규특별위원장, 권순보 교보핫트랙스노동조합 위원장 및 김현우 부원장, 김승현 이랜드크루즈 노동조합 위원장, 박춘자 세종호텔노동조합 위원장, 이성미 엘카코리아노동조합 사무국장, 가전통신서비스 이흥수 , 이도천 위원장, 그리고 용순옥 민주노총 서울본부 수석부본부장님 외 사무처 동지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이마트24, 노브랜드 등 정용진부회장이 추진하는 사업마다 실패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이는 이마트의 인력감축과 구조조정으로 이어져 노동자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정용진을 비롯한 오너일가가 비등기 임원으로 어떤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작년 한 해 보수로 149억을 받았고, 오너일가 이익배당금은 전년대비 63억원이 오른 248억에 달한다고 했습니다. 반면 11대 재벌인 신세계 이마트에서 근무하는 전문직사원(비정규직) 의 기본급은 82만원 가량에 그치고 있습니다.
규탄대회에서 , 김기완 위원장은 “회사가 어렵다면서 정용진 일가는 배당잔치를 벌이고, 경영실패의 책임을 이마트노동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정용진 부회장의 모습은 안하무인 재벌체제의 민낯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오늘을 시작으로 마트노동자들은 신세계 재벌, 정용진부회장을 규탄하는 투쟁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마트지부 전수찬 위원장은 발언에서 “이마트에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정용진 부회장이라는 것을 모두가 안다. 그러나 비등기 임원으로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다. 이마트에 계약직 연장불가. 셀프계산대확대 등 인력재배치 구조조정은 재벌이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전형적이고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전 위원장은 “현재 이마트에서는 셀프계산대의 전면적인 확대운영을 진행하며, 일반계산대의 운영을 최소화해 해나가는 방침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는 계산대 인력 구조조정의 근거로 사용되고 있으며, 고객들의 불편까지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경영실패 이마트에 책임전가하는 <정용진 OUT!> 이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고, 신세계 명동점 앞에 정용진 부회장을 규탄하는 대형글씨를 만드는 상징의식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결의문을 통해 이후 이마트에서 벌어지는 일들의 책임을 정용진 부회장에게 하나하나 물을 것이라며, 재벌개혁을 위해 신세계 정용진부회장의 진짜 모습을 국민들에게 알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결의대회를 마치고는, 시청광장으로 이동하여 재벌개혁을 위한 만민공동회에 참여했습니다.
현재 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인 재벌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논의하고 의지를 모아내는 자리였습니다.
광장에 나온 많은 시민들과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마트재벌에 문제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 유인물도 배포하였습니다. 많은 관심과 뜨거운 호응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본격적으로 진행된 원탁회의에서 조합원들은 지역모둠별로 모여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재벌개혁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해 토론했고, 전체 참가자들은 ‘이재용 재구속’, ‘정경유착’, ‘재벌갑질’을 가장 시급한 재벌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박상인 서울대 교수는 “촛불시민이 요구한 적폐청산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 정경유착의 해소라는 대중적 지적”이라며, “정경유착을 끊어내고 경제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노조 정민정 사무처장도 “이재용의 재구속이 정경유착 해소의 상징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마트노동자 대표로 의견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만민공동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며 전체참가자들은 재벌체제 개혁을 위한 전국민적 운동을 펼쳐낼 것을 선언하며,
하반기 더 큰 만민공동회로 이어가기로 하며 모든 행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민주노총과 민중공동행동, 참여연대, 을들의연대 추진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가 이제 한국사회에서 재벌개혁을 위한 투쟁에 마음을 확인하고, 실천행동을 결의하는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마트노조가 최저임금- 재벌개혁의 선봉대로, 앞으로 신세계-롯데 재벌에 맞선 싸움을 조직하고 확대해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