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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대표팀 최진철호, "언남고 조영욱 발탁, 엔트리 변화 폭넓힌 명단 발표" | |
기사입력 2015-08-12 오후 9:05:00 | 최종수정 2015-08-12 21:05 | |
▲2학년생임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자신의 존재감을 널리 알린 가운데 최근 U-17 대표팀 최진철 감독의 부름을 받은 언남고 조영욱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진행한다. U-17 월드컵에서 '삼바 군단' 브라질과 '축구 종가' 잉글랜드, 아프리카 복병 기니와 함께 B조에 속한 대표팀은 이번 소집훈련을 통해 팀 조직력과 전술적인 움직임 등을 좀 더 정교하게 다듬는다는 복안이다. 연습경기와 자체 청백전을 통해 실전 감각 증대도 꾀하고 있다. '죽음의 조'를 뚫기 위한 최진철호의 키워드는 바로 기술과 체력이다. 이번 소집훈련을 통해 기술과 체력 등을 겸비한 선수들을 두루 선발하며 대표팀 내 무한 경쟁에 불을 제대로 지폈다. 유럽의 탄탄한 피지컬과 남미, 아프리카의 뛰어난 개인기와 체력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체력의 완성이 필수적이다. 그동안 세계 무대에서 유럽과 남미, 아프리카의 피지컬에 고전했던 대표팀이었기에 이번 소집훈련은 대대적인 팀 개혁을 위한 마지막 찬스다. 지난 7~8월 고교 전국대회를 폭넓게 관전하며 '숨은 진주' 찾기에 발품을 판 가운데 기술과 체력을 바탕으로 최상의 조합을 시험한다는 각오다. 손흥민(레버쿠젠)과 김진수(함부르크), 이종호(전남 드래곤즈) 등이 활약하던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 이후 6년만에 U-17 월드컵 무대를 밟은 대표팀은 이번 소집훈련에서 이승우와 장결희(이상 FC바르셀로나) 의존도 최소화에도 박차를 가할 기세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선수권 당시 이승우와 장결희가 막혔을 때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공격라인의 조합 플레이와 공-수 전환 속도 등도 집중적으로 체크할 전망이다. 그나마 지난 3월 일본 사닉스컵 우승으로 국내파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은 것이 대표팀에 큰 위안이다. 브라질과 잉글랜드, 기니 모두 우리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에 이승우와 장결희의 의존도 최소화는 필수 아닌 필수다. '캡틴' 이상민(현대고)과 김정민(금호고) 등 주축 선수들이 변함없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선수는 바로 조영욱(언남고)이다. 1학년때부터 팀의 주축으로 맹활약한 조영욱은 올 시즌 2학년임에도 에이스의 상징인 10번을 부여받으며 탁월한 골 감각과 왕성한 활동량 등으로 고교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178cm의 크지 않은 신장에도 스크린플레이에 능한 조영욱은 한 번 몰아치면 무섭게 몰아치는 폭발력과 활동량, 슈팅력 등을 두루 겸비해 대표팀 공격라인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고(울산 U-18)의 전반기 왕중왕전 우승에 주춧돌을 놓은 오세훈도 눈여겨볼 자원 중 한 명이다. 192cm의 큰 키에 강력한 포스트플레이와 골 결정력 등이 발군인 오세훈은 시즌 중반 이후 출전 시간을 차츰 늘려가며 팀 전력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192cm의 큰 키에서 뿜어져나오는 포스트플레이는 상대 수비라인에 엄청난 공포감을 심어주고 있고, 동료 선수들과 연계 플레이도 탁월해 유럽과 남미의 피지컬에 충분히 맞설 수 있는 카드다. 뛰어난 기량에도 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던 김효찬(광양제철고)과 윤지혁(수원공고), 심동휘(현풍고), 정태우(풍생고), 최영웅(중동고) 등도 이번 소집훈련을 통해 최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이를 갈고 있다. 이승우와 장결희가 합류하면 국내파 선수들의 설 자리는 좁아지기에 어느 때보다 생존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목포 소집훈련과 수원컵 친선대회를 토대로 9월 중순 칠레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자원들을 추릴 예정인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고뇌 역시 깊어만가고 있다. ◇다음은 U-17 대표팀 소집훈련 명단(30명). ▲GK=문정인(현대고), 안준수(의정부FC U-18), 이준서(오산고) ▲DF=김승우(보인고), 박대원(매탄고), 박명수(대건고), 심동휘(현풍고), 윤종규(신갈고), 윤지혁(수원공고), 이상민(현대고), 이승모(포철고), 정태우(풍생고), 최재영(포철고), 황태현(광양제철고) ▲MF=김정민(금호고), 김진야(대건고), 김효찬(광양제철고), 박상혁(매탄고), 유승민(전주영생고), 이용언(매탄고), 장재원(현대고), 차오연(오산고), 최영웅(중동고) ▲FW=오세훈(현대고), 유주안(매탄고), 이상헌(현대고), 이의형(제주유나이티드 U-18), 조영욱(언남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