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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맘대로글 스크랩 관수설비 수리 - 양수기, 모터 수리
자진모리/경산 추천 0 조회 387 13.04.15 22:22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관수설비 수리 - 양수기, 모터 수리

 

 

긴 잠에서 깨어나는 대추나무를 보면서 지난 금요일 관수설비를 점검하였습니다.

양수기에 마중물을 붓고 전기 스위치를 올리려는데, 뭔가 불길한 생각이!

"작년 겨울 되기 전에 양수기에 고인 물을 비웠던가?"

 

 

 

무엇이 그리 바빴는지, 깜빡했습니다.

주물로 된 양수기 몸통 아랫부분에 고인 물이 얼면서 금이 쩌~억,

마중물을 붓자마자 물이 새기 시작합니다.

 

허겁지겁 철물점에서 양수기를 구입, 교체했습니다.

파이프 이음새도 벌어지고 수량도 적어서 물 푸는데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근데 왠걸, 잘 돌아가는 것 같던 모터가 턱! 하니 멈춰서더니 꼼짝도 않습니다.

전기 차단기가 문제 있나?

 

 

 

아니였습니다. 모터가 고장난 것입니다.

방법은 수리 아니면 교체겠지요.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양수기 옆에서 몇년 있었으니 볼트와 너트가 녹이 슬어

돌아가기는 커녕 꼼짝달싹을 하지 않습니다.

 

녹 제거제를 듬뿍 뿌리고, 시원찮은 공구를 들고 용을 써보지만

연결 부위가 손 넣어 쉽게 만지작 거릴 위치가 아닙니다.

 

 

 

한나절 넘게 낑낑대고 겨우 풀어, 모터 수리점에 맡기고 나니

맥이 풀리기도 하고, 내 자신에 화도 나고, 돈은 돈대로 들고,

억지로 힘을 썼던 탓에 팔꿈치는 엘보우가 오고...

 

모두 내 탓인걸 어떡합니까?

 

 

 

 


헌 볼트 대신에 새로 갈아넣은 반짝이는 게,

삼일 동안 작업한 결과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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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4.16 09:41

    첫댓글 에고 반나절 고생하셨네요...
    양수기가 말썽을 부렸으니 이제는 잘 돌아갈겁니다..
    올해 기대합니다 ㅋ

  • 작성자 13.04.16 21:09

    모터 수리 까지 합치면 3일을 씨름했답니다!
    덕분에 잘 수리하고 물도 잘나오고...
    감사합니다.

  • 13.04.16 18:09

    에궁~
    고생 많으셨네요
    자진모리님, 미리미리 점검하면서 꼭 안전사고에 유의하세요~~

  • 작성자 13.04.16 21:10

    예, 겨울에 사용하지 않을 때도 한 5분씩 공회전 시켜야 고장없이 쓸 수 있다는 얘기 들었습니다.
    미리미리 점검, 꼭 새겨두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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