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16 부활 제6주간 화요일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5-11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5 “이제 나는 나를 보내신 분께 간다. 그런데도 ‘어디로 가십니까?’ 하고 묻는 사람이 너희 가운데 아무도 없다.
6 오히려 내가 이 말을 하였기 때문에 너희 마음에 근심이 가득 찼다.
7 그러나 너희에게 진실을 말하는데,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그러나 내가 가면 그분을 너희에게 보내겠다.
8 보호자께서 오시면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히실 것이다.
9 그들이 죄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나를 믿지 않기 때문이고,
10 그들이 의로움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내가 아버지께 가고 너희가 더 이상 나를 보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며,
11 그들이 심판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이 세상의 우두머리가 이미 심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남파랑길 밀양 명례성지 마산 진해 창원의 초대교회같은 공동체에서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함께 걷고 동반하며 주님을 찬미하였다.
이어 해파랑길 부산 해운대 동백섬 오륙도 영도 태종도를 걸었다. 친구 신부님과 부산 우리 식구들과의 꼬막정식 만찬과 더베이101에서의 친교의 시간도 무척 즐거웠다.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
"보호자께서 오시면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히실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께로부터 오셔서 다시 아버지께로 돌아가신다.
이제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믿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예수님의 빈자리에 보호자 성령을 보내주신다.
보호자께서 오시면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히실 것이다.
보호자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믿는 이들이 그 믿음으로 죄사함의 용서를 받아 의롭게 되고, 죽음에서 해방되어 심판받지 않음을 보여주신다. 믿음으로 죄와 죽음에서 해방되어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됨을 보여주신다.
예수님을 믿는 이들은 보호자 성령을 통하여 예수님을 다시 뵙게 된다. 믿음으로 구원을 받아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된다. 하느님을 뵙고 하느님 나라의 참된 행복과 기쁨, 평화와 자유를 누린다.
보호자 성령께서는 무엇이 사랑인지, 진리인지, 정의인지를 보여주신다.
예수님을 믿고 사랑하는 이들만이 보호자 성령을 알아보고, 이 성령을 통하여 사랑과 진리와 정의를 깨닫게 된다. 그들이 깨달은 사랑이 그들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한다. 그들이 깨달은 진리가 그들을 자유롭게 한다. 그들이 깨달은 정의가 세상을 평화롭게 한다.
보호자 성령께서는 생명과 평화의 길로 인도하신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어쩌면 내가 꿈꾸고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그대로 그리고 있는 좋은 tv 드라마다. 너무나 당연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통해 사람들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보여준다. 감동 그 자체다. 때로는 슬픔과 안타까움과 혼란이 있는 우리네 삶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재미있고 아름다운지를 실감나게 보여준다. 이 드라마를 보고 있노라면 나와 친구들, 지금 함께 살아가고 있는 내 이웃들, 형제 자매들과의 삶이 그대로 드라마처럼 재현된다. 작고 보잘것없는 평범한 우리네 삶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 그냥 막연하고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가까이 있음을 보여준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등장하는 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해 요즘 우리가 묵상하는 이 어려운 요한복음서 말씀을 쉽게 우리네 삶 안에서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진리는 평범한 우리네 일상 안에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네 인생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다. 생명과 평화로 충만한 아름다운 세상을 추구하는 우리 생태복지마을 식구들은 이 드라마의 등장인물들이다. 슬기롭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 작고 평범한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