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글을 쓰고 1년만에 동영상을 추가합니다.
대책 없는 몸치들과 힘딸리는 노약자, 오래쳤지만 클리어가 절반 가다 마는 분들을 위해서
그리고 잘치지만 더 잘치고 싶거나 엘보로 고생하는 분들을 위해 적습니다. ^^*
마음이 바쁘신 분들은 동영상만 비교해서 보셔도 됩니다. ^^
아래의 푸하이펑과 김동수 코치의 동영상을 꼭 보시고 제 동영상을 비교하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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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에 후배가 찍은 내 친선 경기모습을 보고 기절할뻔 했습니다.
하수지만 그런대로 폼은 나올거라 생각했는데....
허걱!
웬 허수아비가 팔도 내린 채로 코트에 떡하니 서있는 동영상 속의 정지영상이...
불량 허수아비는 라켓이 넘 무거워~~~공 지나가고 난 뒤에야 겨우 들어올리더군요. ㅠㅠ
어쩐지 클리어는 반대편 코트 중간까지만 따악~ 스매싱 맞기 좋게 날라가고
회심의 스매싱은 슬로우~ 슬로우~ 기어가더라니.
그 이전 3년간 함께 게임했던 모든 파트너에게 사죄드리면서
< 지금부터 파트너에게 민폐는 끼치지 말자! >는 마음으로
중학교 시절 음치 면하려고 거의 입산수도 수준이었던 나를 보고 우리 엄니 하셨던 말씀.
" 우리 아들, 의지의 한국인이다."
그래 난 한국인이다!
"코치님! 구력은 3년인데 클리어는 반대편 중간까지 가고 스매싱은 상대가 반박자 쉬고도 받아냅니다.
기초부터 튼튼하게 알려주세요. 부~탁 합니다 ~~~!"
젊고 젊은 코치님은
휘~~익! 클리어 동작 한번 보여주고
"이렇게 해보세요!"
두번 보여주고 "이렇게 해보라니까요!~요!~~요!"
"한달 넘게 했는데 아직도 안되요~~~~??????"
" 그래 나 몸치다! 그래서 가나다라, 1234 가르치듯 해달라고~~~~~~~~~~~~~요!"
.
.
.
미국살던 형님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해서 장례를 치르느라 레슨을 석달 중단하고 있던 중에
루이 코리아에서 푸하이펑과 중국 여자 국대의 스매싱 슬로우 비디오를 발견!
신대륙을 발견한 콜롬부스보다 더 벅찬 감동이 50대 몸치에게 몰아쳤습니다.
<푸하이펑 동영상 참조>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3LfDeatf4gQ
http://www.youtube.com/watch?v=pU2j0hIs-pc&feature=player_detailpage
<<< 바로 이거야! 이 슬로우 비디오가 내겐 배드민턴의 신공비급이자 공청석유야!!! >>>
클리어와 스매싱 다시 익히기 위해
루이코리아의 레슨 동영상과 이론을 참고하고
푸하이펑 스매싱을 조각 조각내어 구분 동작으로 흉내내기 6개월!
1. 스텝 중 중심 잡기
내 연습 동작을 주기적으로 촬영해서 레슨 동영상과 비교하고, 거울 보고 수정하고
스윙할 때마다 좌우로, 앞뒤로 흔들리는 이 몸치를 어찌할꼬!
하지만 몸 주인인 내가 아니면 누가 이 몸치를 돌아보랴!
쿵푸와 태권도 입문자에게 하체 단련을 위해서 마보(기마자세)를 시키지!
수비자세에서 공이 뜨면 바로 오른발을 왼발 뒤에 직각으로 빼기 100번!
발 빼면서 동시에 라켓든 손은 귀를 스치듯 위로 들어
정면에서 볼때 전체적으로 일자 만들고 뒤로 빼기 200번!
앞팔과 뒷팔을 삼각형 만들고 수평 유지하기 300번!
라켓 꺾이지 않게 힘 빼고 파지하기 500번!
떠 올랐다가 낙하하는 셔틀을 끝까지 추적하기 1000번!
2. 스피드 높여서 파워 집중시키기
셔틀 추적 중에 삼각형 유지하고 뒤로 체중 이동하고 타격 직전에 정지후 타격하기 2000번!
타격시 라켓 날 방향으로 회전해서 스피드 높이고 백스윙 크고 자연스럽게 하기 3000번
수직 상승해서 임팩트 직전에 손목 비틀어 라켓면을 직각으로 맞추고 라켓이 으스러 지도록 꽉잡기 5000번
최고점 타격후 라켓이 수직으로 떨어지도록 팔로우 스윙을 계속해서 최종 스피드를 높이고(내전회전이라고 함)
관절과 근육, 인대의 긴장을 풀어주기 10000번!
3. 다음 연결 동작으로
발바꿈의 탄력을 이용해서 홈포지션으로 이동하며 수비자세 잡기 20000번!
4. 위치에 따른 스매싱 연습
중위 - 발 고정하고 중심이동 만으로 흔들리지않게 동작 연습.
앞에 뜬공 - 왼발 앞으로 나가면서 간결하게 전진 타격,
후위 클리어 - 왼발, 오른발 2스텝으로 길게 빠지는 공을 풀 파워 타격,
리시브 - 서비스 라인 앞에 붙어 서 있다가 상대의 롱서브를 스매싱하는 연습
5. 폼생 폼사
웬지 안맞을땐 바로 거울 앞에 가서 자세와 스윙을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앞팔의 상박은 수평, 하박은 수직을 이루면 앞팔의 다운 스윙이 자연스럽게 전체 스매싱의 격발역할을 합니다.
뒤팔은 꺾인 상태가 45도이하를 유지하려고 노력중인데 더 들리거나 힘이 들어가면 백스윙이 작아지더군요.
임팩트 직전의 정지 상태는 '활쏘는 헤라클레스' 조각처럼 보이고 싶답니다. ㅎㅎ
앞에서 볼때 팔이 머리 뒤로 완전히 숨어있고 머리 바로 위에 동그랗게 헤드가 정지해 있다가,
백스윙 후 머리 뒤에서 수직으로 떠오르는 라켓은 초승달에서 보름달로, 다시 하현달이 되어 사라집니다.
무릎이 부실한 나이라 점프 스매싱은 아예 안하는데
세계일류 선수들의 점프스매싱의 정점 타격 시점을 자세히 보면
왼발과 오른팔, 라켓이 순간적으로 일직선 상에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여기에서 착안하여 타격점을 높이기 위해 점프까지는 안하지만
오른쪽 어깨를 왼쪽 어깨보다 올라가게 전방 상향으로 스윙을 해서
왼발과 오른쪽 팔이 수직선상에 놓이면 팡팡 터지는 소리가 나면서
상대코트 앞부분에 내리 꽂힙니다.
이때 드라이브성 스매싱에 비해 비거리 자체가 워낙 짧기 때문에 수비가 아주 어려워집니다.
6. 엘보우를 앓고 계신분들에게 - 내전 회전
정면을 바라보고 포핸드 오버헤드 스윙을 하는 분들이 스윙을 전면 상단에서 멈출때
팔을 만져보면 관절은 역방향으로 꺾이는 상태이고, 근육이 긴장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이러면 안아픈게 이상해집니다.
이스턴그립에서 임팩트할때 손목을 트는 동작을 라켓이 수직으로 떨어지게 팔로우 스윙하고 (내전회전)
팔을 확인해 보십시요.
관절은 접히는 순방향이고 근육가 인대가 부드럽게 풀려있을 것입니다.
이 동작은 스트레칭으로 파워 증대와 수비전환을 유연하게 해주면서
오히려 팔의 피로를 풀어주는 1석3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이상 만년하수의 어설픈 스매싱 도전기입니다.
지금은 스매싱 동영상 찍으면 Power야 아직 멀었지만 가끔 펑 펑 터지는 소리도 들리고
폼은 A조( 폼만 입니다 ^^*),
가끔 클리어 난타 치는 것을 처음보는 분들은 코치 아니냐고 착각도 합니다. ㅎㅎ
아직 그외 다른 기술과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지만 이만큼이라도 된 것을
루이코리아, 푸하이펑에게 감사 합니다. ^^*
아참!
깜박 잊을뻔 했는데
이 시기의 주무기는 넥서스 리미티드 10000S였는데 제대로 맞았을때
헤드의 킥백이 생기면서 강력하게 때려주는 파워가 일품입니다.
하지만 가끔 체력이 떨어지면 수비가 불안해지는게 아쉬웠는데
갤럭시 S-10 이 이런 고민을 말끔하게 해소해 주었습니다.
10000S 보다 약간 가볍지만 파워는 거의 90% 이상 유지 하고
상대의 강력한 스매싱을 받아치기에도 밀리지않는 견고한 수비력을 겸해서
최근의 호성적을 만드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더 신형인 넥서스 리미티드 S 10은 아직 손에 익지않아 거의 가방에서 잠을 자곤 합니다.
좋은 라켓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깊이 있는 레슨 이론을 정리해서 올려주는 루이코리아와
여현주 사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루이코리아 회원 여러분! 사랑합니다.
하수 면하고 즐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