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冬至)는 24 절기 중에 22번째 절기이다.
동지 지나면 소한(小寒) 대한(大寒)이 있습니다.
소한 대한 지나면 입춘(立春)입니다. 새해 절기가 시작되죠.
동지는 태양 중심입니다. 동지는 태양이 동지선 적도 이남 23.5도에 이르는 때이다.
이때 태양은 가장 남쪽에 위치하게 되고 북반구에 속하는 우리나라 미국 등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
일출 시각이 동짓날 몇 시인지 여러분 짐작하십니까? 요즘 일출이 몇 시입니까?
검색해 보시려고요. 제가 다 검색해 봤습니다.
서울 기준으로 일출이 7시 43분입니다.
하지는 해가 몇 시에 뜰까요? 하지는 5시 11분입니다. 무려 2시간 30분 차이 나요.
일몰은 동지는 오후 5시 17분, 하지는 7시 57분, 또 2시간 반 차이 납니다.
그래서 하지와 동지 낮의 길이가 오전에 2시간 반, 오후에 2시간 반 합해서 5시간 정도가 차이가 난다. 정확히는 5시간 12분이 차이 납니다. 이만큼 밤이 길어요.
여러분 하루에 5시간씩 보너스로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옛날에 농경사회에서는 동지섣달 긴긴밤에 무엇을 주로 많이 했습니까?
낮에는 낮일하고 밤에는 밤일하는 거예요. 낮에는 바깥일을 하고 밤에는 안 일을 합니다.
어릴 때 보면 우리 조부님께서는 가마니 치시고 새끼 꼬시고 멍석도 짜고 그러셨거든요.
또 옛날 주부들은 바느질도 많이 하고 홀치기로 돈벌이도 하시고 이렇게 밤일을 하시면서 시간 활용을 잘하셨습니다. 이런 분들은 원이 있는 분들입니다.
원이 없는 분들은 밤이 길어서 소일하기 위해서 밤에 주로 노름합니다. 한 해 동안 농사지은 것을 밑천으로 노름해서 그다음 해에 농사지어서 소출 올릴 것을 따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노름해서 도박해서 내년 것까지 다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어요.
이게 한겨울에 많이 일어나는 일입니다. 밤과 겨울을 잘 보내야 되겠죠.
그저께 초하룻날 우리가 말씀 나눴는데 자시(子時) 축시(丑時)에는 기도하는 시간으로 삼고 공부하는 시간으로 삼고 내일에 대한 원을 세워서 연구하고 기도하고 공부하게 되면 이런 분들은 큰 발전을 이룹니다.
관련 풍습으로는 동지를 지나면서 낮의 길이가 길어지므로 많은 곳에서 축제일 또는 1년의 시작일로 삼았다. 동지를 작은 설날이라고도 한답니다.
1년의 시작을 설이라고 하는데 설로 치는 날이 동지, 양력 1월 1일, 음력 1월 1일, 입춘 이렇게 일 년에 네 번 있습니다.
60 갑자에서는 입춘 날 입춘 시각부터 내년 병오년(丙午年) 시작 시점으로 삼습니다.
음력으로 설이 지났다고 하더라도 입춘 전에는 병오년이 안 되는 거예요.
우리나라의 풍습으로는 동지가 11월에 들어서 음력 11월을 동짓달로 부른다. 오늘을 작은설로 부르며 축하했다. 동짓날 팥죽을 먹으면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고 했다. 동지 팥죽은 동지 때 쑤어 먹는 팥죽인데 새알심을 넣어서 쑨다.
어제 여러분들 오셔서 준비하시느라고 근념(勤念)들 많이 하셨습니다.
오늘 불보살님들께 또 신중들께, 조상님들께 그리고 여러분 가족들에게도 팥죽 공양을 잘 올리게 됐습니다. 팥죽을 집 안팎에 뿌리고 이웃끼리 나눠 먹는 것이 전염병 질병을 물리치는 의식입니다.
오늘 팥죽 드신 분들은 2026년 병오년에는 다 건강하십니다.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지병도 오늘 팥죽 드시면서 다 물리치는 그런 중요한 날입니다.
팥죽 많이 드십시오.
그리고 집 안팎에 뿌린다 그랬는데 동서남북으로 뿌리는 분도 있고 어떤 집에서는 벽에 팥죽으로 글자를 써요. 무슨 글자를 쓰실까요?
한 글자를 쓰는 데 왕(王) 자를 씁니다.
왕자가 몇 년 전에 많이 알려졌죠.
팥죽이 붉은색이잖아요. 경면주사(鏡面朱砂)같은 붉은 물감으로 왕자를 써서 몸에 지니면 그것이 벼슬하고 진급하는 부적이에요. 왕이 그만큼 위신력이 있는 거예요.
삼국지 야사에 보면요. 위나라 촉나라 오나라가 전쟁을 했잖아요. 한겨울이나 여름 또 밤중에도 기습하기 위해서 병사들이 얼마나 고생 많이 하겠어요?
전염병도 돌고 음식이 모자라면 굶어 죽기도 하고 사기가 떨어지면 심신이 허약해져서 귀신을 보는 일도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때 유명한 조조가 귀신은 왕을 무서워한다. 왕은 귀신들도 무서워한다. 그리고 온갖 질병들도 온갖 두려움도 적들도 왕을 무서워한다. 그래서 사기가 저하되고 전염병이 돌고 그럴 때 팥죽을 쒀서 먹이고 왕(王) 자를 진지에도 쓰고 이렇게 했다는 거예요.
이 팥죽 먹고 나서 밤에 적하고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팥죽 먹은 우리가 이깁니다. 그죠. 이 왕자를 써서 아주 큰 왕의 권위와 충성심을 머금고 싸우게 되면 이기는 거예요. 어떤 적도 물리칠 수 있다.
아마 유래가 그렇게 돼서 이 왕자가 부적으로 전해져 내려오지 않았을까? 이렇게 학자들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집에 가셔서 팥죽을 찍어서 이렇게 왕자를 벽에 쓰셔도 되는데 여러분들은 진짜 부적을 가지고 있죠?
뭡니까? 대비주입니다. 대비주가 누구의 대비주입니까?
관세음보살님의 대비주인데, 관세음보살님이 천광왕정주여래로부터 받으신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 왕(王), 우리 다 왕 됩시다. 무슨 왕이 돼야 할까요?
심왕(心王)이 돼야 하고 마음의 왕이 돼야 하고 감정의 왕이 돼야 하고 생각의 왕이 돼야 하고 또 학생들은 공부의 왕이 되고 수행자들은 수행의 왕이 되고 자기 분야에서 권위를 가지고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 이것이 진정한 왕입니다.
꼭 대통령이 되거나 어떤 왕국에서 왕만이 왕이 아니라 이 시대에는 앞으로는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 그 최고는 뭡니까? 그 일을 통해서 많은 분에게 이로움을 주는 그런 사람이 진정한 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팥죽 든든하게 드시면 건강하시고 또 주변에도 온갖 재앙들이 범접(犯接)을 못 합니다. 있던 재앙도 다 물리칠 수 있습니다.
동지가 음력 11월 초순에 드는 애동지에는 어린이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고 하여 팥죽을 쑤어 먹지 않고 대신 팥시루떡을 해 먹었는데 민간에서는 그렇지만 절에서는 해요. 바로 올해가 초사흗날이니까 애동지입니다.
아직 초순에는 날이 덜 추울 수 있겠죠. 그럼, 집집마다 팥죽을 쑤고 하면 위생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이 아마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죠.
아주 사소한 것, 사소한 한 생각, 사소한 동작 하나, 사소한 발걸음 하나가 우리 삶을 크게 좌우하는 경우가 있죠. 특히 시작을 잘해야 됩니다.
오늘이 시작일이잖아요.
태양이 시작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기도하면서 시작합니다.
원을 세우면서 시작합니다.
또 팥죽을 먹고 힘을 내면서 시작합니다.
팥죽의 유래는 동이족의 공공씨(共工氏)라는 분의 아들이 있었는데 살아서 못된 짓, 악업을 지으면서 살다가 죽어서 역귀(疫鬼)가 되었는데 질병을 옮기고 다녔다. 그런데 제일 무서워하는 것이 팥죽이다. 그래서 팥으로 물리치고 질병 재앙은 팥으로 다스린다. 역(疫)이 ‘질병 역’, ‘전염병 역’ 자입니다.
팥이 뭘 나타내는 겁니까? 태양을 나타냅니다. 붉은 태양입니다. 팥이 밝음입니다.
구병시식 할 때도 팥을 뿌립니다. 그러면은 와!~~ 하면서 도망가 버린다는 거예요.
밝음이고 희망이고 광명이 바로 팥입니다.
웃음이 질병을 물리칩니다. 행복한 마음에서 피어오르는 미소 이 밝음이 질병과 재앙을 물리친다. 하는 의미가 여기 담겨 있습니다. 이런 의미를 담고 팥죽도 드시고, 또 귀신을 쫓을 때 질병 재앙을 쫓을 때 팥을 사용했기 때문에 실제로 그렇게 알고 있죠. 그렇게 알고 있다가 죽어서 역귀가 됐다면 팥만 보면 무서워하게 돼 있습니다. 그죠. 정말 그래요. 참 신기해요.
우리가 그렇게 믿고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이 우주는 그대로 알고 있고 그렇게 돼요.
옛날에 왕실에서는 하선동력(夏扇冬曆)이라고 해서 단오 때는 선물을 부채로 하고 동지 때는 달력으로 했다고 합니다.
다음은 달력을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내년이 무슨 년이죠? 병오년(丙午年)이죠.
병오년이면 무슨 띱니까?
말띠 병오생, 손 들어 보세요.
병오생은 내년에 회갑입니다.
병오년에 나서 병오년을 맞이합니다.
이래서 ‘돌아올 환’ 환갑(還甲), ‘올 회’ 회갑(回甲)입니다.
병(丙)은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 중에 태양, 불, 화(火)에 해당되죠.
무슨 빛깔입니까? 붉은빛입니다.
말은 말인데 무슨 말이라고요?
붉은 털의 적토마, 가장 뛰어난 말을 적토마라고 합니다. 하루에 천리를 간다고 합니다. 이 말을 타면 순식간에 목적지까지 도착한다고 합니다.
역사가 있죠. 옛날에 누가 적토마를 탔어요?
여포도 탔다가 관우도 탔다가. 그래서 병오의 이 말을 여러분들이 잘 타고 천리를 순식간에 가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오늘 기도하셔서 다 그렇게 됩니다.
불기(佛紀) 2570년입니다.
불기는 부처님 탄생 때부터 계산할까요?
부처님 돌아가시고 나서부터 계산할까요?
불기는 불멸(佛滅)입니다. 부처님 돌아가시고 나서부터 계산됩니다.
단기(檀紀)는 4359년, 서기(西紀)는 2026년입니다.
단기는 우리 국조 단군께서 나라를 건설하신 때가 서기 2333년 전, 서기는 예수님 탄생 때부터 시작됐죠.
이렇게 연꽃도 보고 달력을 쭉 보시는 지금 이것이 우리가 1년을 점안하는 시간이에요.
1년 365일이 건강하고 풍요롭고 행복하기를 축원하는 시간입니다. 그런 의미로 이렇게 달력을 다 같이 봅니다.
2월 17일이 설입니다. 토요일까지 치면 14일부터 18일까지 연휴가 장장 5일입니다.
입춘이 2월 4일인데 설날이 입춘보다도 훨씬 늦습니다. 올해 윤년이라서 그렇죠.
부처님 오신 날이 5월 24일 일요일입니다. 25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입니다.
올해 6월 3일에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죠.
8월 15일 광복절이 토요일이라 17일 월요일 대체공휴일이 있네요.
9월 추석이 9월 25일입니다.
12월의 연꽃 보세요. 연꽃 보셨죠? 연꽃을 보면 어떻게 된다고요?
밑에 [見者皆吉]이라 씌어있죠. 한자 읽어보세요. (견자개길)
그런데 한글로 [현자개길] 이렇게 찍혀 있죠.
지난해 제가 발견을 해서 달력 만들면서 오타가 났는가 보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올해는 이것을 ‘볼 견見’이라고도 하고 ‘뵈올 현見’이라고 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1년 동안 제가 공부 많이 했죠. 저는 공부 정말 열심히 합니다.
딱 보고 모르는 거 있으면 노트에 적고 이렇게 공부합니다.
그래서 1년 전보다는 좀 유식해졌습니다. [현자개길]입니다.
연꽃 사진을 걸어두고 그냥 슬쩍슬쩍 만 봐도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해요.
연꽃이 불성을 상징하는 불교의 꽃이잖아요.
그래서 이 연꽃을 보는 자는 길하다. 하는 꽃입니다.
우리 금문보살님 거사님께서 올해 달력을 공양 올려주셨습니다.
병오년에 이 달력 거시는 집집마다 소원 성취, 가문 중흥이 잘될 겁니다.
또 마지막 페이지 보시면 삼재가 있습니다.
삼재(三災)는 해亥, 묘卯, 미未죠. 해묘미가 무슨 삼재입니까?
눌삼재인데 해묘미는 입춘 때 삼재 소멸 불공을 올리시고 명심해야 할 게 있어요.
병오(丙午)는 丙이 불이고 午가 불, 불기둥이에요.
불기둥이 활활 타면 용광로로 삼아서 뭔가를 만들어내는 분들은 정말 좋습니다. 그런데 화를 조심해야 돼요. 불화(火) 화를 오늘 팥죽 드시면서 다 버려 버리세요.
여러분 화를 안 내고 화 대신에 내는 거 있죠? 짜증입니다. 짜증의 강한 버전이 화예요. 짜증을 싹 버려요. 짜증 버리고 화 버리게 되면 마음이 여유로워져요. 마음이 편안해져요. 그럼, 조급하고 성급한 것이 없어집니다. 수재(水災) 풍재(風災) 화재(火災) 중에 내년에 특히 성급을 조심해야 될 거예요.
성급하게 결정하고 성급하게 소리 질러버리고 성급하게 막 싸워버리고 이런 분들 있죠.
그런 분들은 오늘 팥죽 드시고 짜증 화를 싹 버리게 되면 어떻게 된다고요?
악삼재(惡三災)가 복삼재(福三災)로 바뀝니다.
화복 그다음에 나오는 글자 있죠. 화복(禍福) 자초(自招)다. 화와 복은 자초한다.
자기가 초대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삼재를 무서워할 것이 아니라 삼재 기간에는 이렇게 화내지 말고 자비로운 마음을 기르고 공부하게 되면 3년 동안 이분들은 복삼재가 되는 해입니다.
동지 법회에 함께하신 분들과 모든 가족이 오늘 작은설을 출발로 해서 1년 동안 건강하고 풍요롭고 행복하시기를 축원드리면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