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장이 된 식물학자 / 임보
식물학자 한상기 박사는
1971년 서울대 농대 교수직을 버리고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국제열대농학연구소로 갔다
그리하여
아프리카인의 주식인 덩이뿌리 식물 카사바를 연구하여
병충해에 강하고 수확이 좋은 신품종 수퍼카사바를 개발했다
수퍼카사바는 아프리카 41개국에 보급되어
아프리카를 기아로부터 벗어나게 했다
식량난을 해결한 공로로 그는
‘농민의 왕’이라는 칭호와 함께
추장으로 추대되었다
그리고 ‘한국인 슈바이처’로 세계적인 인물이 되었다
아프리카에서 23년 동안
자신을 뒷바라지해 준 아내가 치매를 앓자
그는 몸소 10년 동안 정성껏 보살피다 보냈다.
*************************************************
한상기 박사 (1933~)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에서 조교수로 재직하다 1971년에
나이지리아로 건너갔다. 70년대 당시 나이지리아의
주식인 카사바가 박테리아 등으로 생산량이 80% 가까이
감소했었는데, 이때 한국에서 나이지리아로 건너간
한상기 박사가 브라질까지 직접 가서 카사바 씨앗을
가져와서 이를 통해 병충해에 강하고 수확량도 높은
슈퍼카사바 개발에 성공. 현지 연구소의 방해를 이겨내고
보급에도 성공했으며, 나이지리아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41개국에 슈퍼카사바를 보급했다. 이 공을 인정받아
1983년에 외국인 최초로 현지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요루바족의 대왕에게 정식 추장으로 봉작되기도 했다.
여기서 추장이라는건 그냥 소부족 촌장 정도가 아니라
수만명을 다스리는 영주이며 한상기 박사가 분봉받은
이키레(Ikire) 또한 2022년 기준 인구가 22만 명에
달한다. 같이 받은 칭호는 '세리키 아그베(Seriki Agbe)'로,
농민의 왕이라는 뜻이다.
아프리카 추장이 된 한국인- 한상기 농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