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성, 여가, 24-7, 열창

[유은철]

서은성, 여가, 24-7, 열창

"노래방 가고 싶다."

며칠 전부터 서은성 씨가 자주 하던 말입니다.
서은성 씨는 부산에서도 노래방 가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합니다.
드디어 오늘, 서은성 씨가 고대하고 고대하던 노래방을 가게 되었습니다.

서은성 씨가 노래방에 있는 두 개의 마이크 중 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불렀는데, 그 마이크가 고장 났는지 자꾸 소음이 났습니다.
하지만 이미 노래에 집중한 서은성 씨는 소음에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열창했습니다.
노래가 끝나고 마이크를 바꾸니 소음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 후, 김지성 선생님과 제가 한 곡씩 부르고 다시 서은성 씨가 불렀습니다.
그 차례에 서은성 씨는 섬마을 선생님이란 노래를 연속 세 번을 불렀습니다.
서은성 씨의 트로트에 대한 사랑을 알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다른 노래들도 신나게 부르니 시간이 다 되었고, 노래방에서 나오자, 서은성 씨는 저희에게 노래를 잘한다고 칭찬해 줬습니다.

"선생님들 노래 잘하시네요."
"아, 진짜요?"
"네, 가수 해도 되겠어요."
"에이…. 서은성 씨가 더 잘 부르던데요?"

20대 여느 사람처럼 서은성 씨가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1. 정의로운 사회
사회사업이 지향하는 정의로운 사회는 약자와 더불어 사는 사회입니다.
약자와 더불어 사는 사회는 일반 수단과 일반 생활권에서 약자를 분리 배제 차별하지 않는 사회, 여느 사람이 이용하는 일반 수단을 약자도 이용하는 사회, 사람들이 '제 마당 제 삶터에서' 약자와 함께하는 사회입니다. 『복지요결』(2024.6.12.) 17쪽에서 발췌

되돌아보니 이 문장이 생각났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일반 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2024년 7월 4일 목요일, 유은철

[임우석(직원)]

여느 사람이 이용하는 일반복지수단을 이용하게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회사업 이상으로 삼는 정의로운 사회가 두 학생의 실천으로 이뤄져가네요. 고맙습니다.

[홍채영(직원)]

서은성 씨의 삶이 두 분 덕분에 20대의 삶이라 생각됩니다. 서은성 씨의 목소리에 경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저녁 은성 씨가 부모님께 말씀드릴 게 많을 거 같아요.

[김지성]

가수라고 해주셔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세 명이서 공연이라도 한 번 해볼까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