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한강을 나가봤다.
한며칠 봄밤처럼 날씨도 푸근하고 가슴 졸이는 일이 있어
답답하기도 하길래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밤외출을 해본거다.
우리집에서 우면산터널을 통과하여 반포대교 입구에서 좌회전,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세빛섬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서울의 흉물이 될거라고 말하던 사람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그곳에 아름다운 서울야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세빛둥둥섬이라는 이름 보다는 세빛섬이라는 이름이 간단하고 좋다.
멀리로 남산타워도 보이고 반포대교의 화려한 야경도 보이고…..
나는 모든것 다 잊고 뛸듯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가운데 멀리로 남산타워가 보인다.
반포대교의 분수쇼 할 때를 맞춰서 오면 더 좋을것 같다.
연꽃이 피었다 졌다 하면서 쇼를 하고 있다.
‘
그중에서 가장 큰 노란 연꽃
포토죤도 몇군데 있었지만 패스했다.
반포대교다. 분수쇼시간이 아닌데도 다리의 불빛도 곱다.
우리나라 좋은나라.
삼류인 정치만 빼버리면 참 좋은나라인데….
카페도 있었지만 커피도 안 마셨다. 밤 늦은 시간이라.
그냥 한시간 가량 걸으며 사진찍으며 야경에 홀린듯 돌아 다니다
왔을뿐이다.
무료한 겨울밤에 이웃님들도 이리로 한번 가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첫댓글 새벽 1시에 깨서....
썰 한자락 올리고 나니 갑자기 마누라가 보고 싶어 지더군요.
샤워 후딱하고 그 길로 차를 몰고 서울 집으로 왔습니다. 지금....
아~! 안개 때문에 정말 고생했습니다.
문 열 때 잘못 건드려 쎄콤이 울고...
전하가 오고 마누라 깨고...
이 밤에 멋하러 왔냐고 마누라 짜증내고...
내 저 보고자파서 온 거도 안 알아주고...
섭섭합디다.
서울에 입성하는데 불야성의 서울 전경에 속으로 그랬습ㄴ다.
햐~! 서울 ...그래서 사람들이 서울이 좋다고 하는가 보다,,,했습니다.
야경 사진 보고 한마디 한다는 기 고마 엄한 얘기만...
전 한 숨 더 잘랍니다.
마누라는 아침에 좀 갈구기로 하고...
에이 갈구지 마세요.
좋은말만 하고 살아도 길지 않은 인생인데
그러지 마시고 낼 맛있는거나 사드리세요.
한강변에 둥글고 이상하게 생긴것이
세빛섬이었군요^^
날 좋은날 보는 서울 야경은 정말 아름답군요.
그게 오세훈시장이 지을때 말이 많았지요.
그런데 이렇게 서울의 명소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