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볼거리 가득! 제주 3대장 시장을 소개합니다~🍊 한 지역의 문화를 알아보려면 시장을 돌아보는 것은 좋은 선택이다. 판매 물품부터 사람 사는 모습까지 그 지역을 담은 공간인 까닭이다. 관광지로서의 모습을 한 꺼풀 벗겨낸 사람 냄새나는 제주를 엿보고 싶다면 전통 시장으로 떠나보자. 관광객들을 위한 시장부터 현지인들을 위한 시장까지. 제주의 정겨움을 담은 시장 세 곳을 소개한다.
제주 동문시장
상설 재래시장, 제주 동문시장
동문시장은 서문시장과 함께 예로부터 이어진 유서 깊은 상설 재래시장이다.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이곳은 온갖 식료품부터 의류와 기념품 등 제주의 만물상 역할을 하고 있다. 올레 18코스 길목에 자리한 까닭에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두루 찾는다.
동문시장에서는 개성 넘치는 공방을 찾아볼 수 있다.
대표 볼거리는 공방이다. 공방에서 직접 제작하고 판매하는 까닭에 공방마다 돌아보는 재미가 있다. 청년 작가들이 직접 제작 및 납품하는 만큼 제주의 특색을 담은 독특한 작품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남들과는 다른 기념품을 원한다면 동문시장에서 공방 투어에 나서보자. 늦은 6시부터는 휘황찬란한 야시장이 손님을 맞는다. 전복부터 흑돼지 딱새우 등 제주의 맛을 담은 온갖 먹거리의 향연이 펼쳐진다. 제주 도심으로부터 접근성도 좋아 늦은 밤 야식을 쇼핑하기 제격이다.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
서귀포 상설 시장, 매일 올레시장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이다.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개최해 볼거리가 풍성하다. 입점한 점포 개수는 약 300여 개. 작지 않은 규모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까닭에 복잡함 없이 편리하게 구경할 수 있다.
흑돼지 김치말이 삼겹살을 조리하고 있다.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에서 놓쳐서는 안 될 것이 있다면 단연 길거리 음식이다. 출출한 여행자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선보인다. 제주의 특산물인 흑돼지를 이용한 김치말이 삼겹살부터 감귤 탕후루, 랍스터 치즈 구이 등 맛깔나는 음식들을 판매한다.
북적이는 시장통의 분위기가 어수선하게 느껴진다면, 포장해서 숙소로 이동해도 좋다. 국내산 회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횟집부터 제주의 명물 마농 치킨 등 포장하기 좋은 먹거리들을 찾아볼 수 있다. 포장해서 숙소에서 편하게 즐겨보자.
제주시 민속 5일 시장
제주 최대 규모의 5일장, 제주시 민속 5일 시장
사람 냄새나는 현지인들의 시장, 제주시 민속 5일 시장이다. 1905년 문을 연 5일장으로, 제주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다. 운영 중인 점포만 해도 1000여 개. 제주도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한다.
반찬과 고사리 등 제주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이 다양하다.
관광객을 위한 제품군도 있지만 대부분의 상품이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췄다. 그렇다고 해서 실망하기는 이르다. 고사리 앞치마와 제주 특산품 그리고 반찬류 등 구경거리가 넘쳐난다. 이밖에도 반려동물부터 화훼, 옹기 등 현지에서 필요한 생필품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제주시 민속 5일 시장 한편에 자리잡은 먹거리 장터
시장 한편에는 먹거리 장터가 펼쳐져 있다. 성인 얼굴만한 크기를 자랑하는 흑돼지 돈가스가 8000원, 이밖에도 10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분식집과 줄서서 먹는 국숫집 등 소문난 맛집이 풍성하다. 이미 든든히 식사를 하고 왔다면 가벼운 간식으로 눈을 돌려도 좋다. 곡물 뻥튀기와 밥상 등 추억이 담긴 간식은 심심한 입을 달래기 안성맞춤이다.
제주시 민속 5일장의 개설 장날은 매 2일과 7일로 끝나는 날이다. 이용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넉넉하다. 다만 대부분의 점포가 현금 또는 계좌이체로 계산을 진행하니 현금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