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만남 긴이별…(세라)

[Syd Mom]

안녕하세요

시드 엄마입니다^^*


시드는 지난번 송곳니 발치수술받고
원래 송곳니만 발치 한다고 하다가 세개 더 추가 ㅠㅠ
합 4개 발치하고

근데 수술 다음날까지
물도 죽도 거부해서 이놈이 배고픈건 둘째고
탈수증 걸릴까봐 얼마나 애가 타던지… ㅠㅠ

거기다 잇몸에서는
계속 출혈이 나고 코피 까지 나니까 첫날에는 잠도 안자고 계속 지켜보고

다음날 병원에서 연락와 시드가 이렇다~ 하니 정상이라고 괜찮다고 며칠 더 두고 보라고…

그렇게 애 태우더니 다음날부턴 물도 조금 마시고
죽도 좀 먹고 해서 괜찮아 지겠지 했더니 설사 시작

진짜 시드가 많이 힘들었나봐요

그래도 한 일주일 지나니 설사도 멈추고 다시 먹보가 ㅋㅋㅋㅋ

송곳니 하나 없다고 오른쪽 입뚜껑이 좀 처지고
자꾸 안으로 말려들어가서 웃겨요 ㅎㅎㅎ;;;

그래도 잘 아물었고
문제 없다고 ㅎㅎ 다행이지요

수술하고 관절염 때문에 산책도 자주 못해선지
요즘 시드가 눈을 세모꼴로 째려보고…
그래서 혹시나 몰라 시드 유모차랑 같이 나가고 있어요


시드가 아직 유모차에 익숙하지 않아서 잠깐씩이라도
태워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오랜만에 시드랑 아침산책으로 공원

공원산책은 정답이에요 ㅎㅎㅎ

집에와서 신나서 참견하더니 쿨패드와 합체






조금 무거운 이야기 입니다

혹시 시드 친구 세라 기억하시나요?

얼마전 세라는 무지개 다리를 건너갔어요…..

작년부터 치매증상도 있었지만 그래도 앙앙 잘짖고
산책도 잘하고 가끔 만나면 신났다고 뱅글뱅글 돌면서
좋아했는데….

많이 힘들었었나봐요…
이곳으로 이사와 시드가 처음 사귄 친구였는데

세라 엄마도 힘든지 아무 말도 없고 저도 뭐라
위로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저 잘추스리고 힘내라고 밖에…

시드랑 한살차이고 시드도 작년부터 나이든게
눈에 띄게 보이는지라 가끔 걱정이 한가득이에요

얼마전엔 외출하고 돌아왔는데 시드가 누워서 저희를 기다리다 일어나는데 제데로 일어나지도 못하면서도 일어나겠다고 억지로 몸을 일으키는 모습에 그만 울음이 터져버렸잖아요 ㅎㅎㅎ;;;

혹시나 시드가 볼까봐 뒤돌아서서 짐정리 하는척하면서 울고 남편도 시드 그런 모습에 충격이었는지
괜찮은척 하면서 시드 한테 간식 주고 ㅎㅎ;;
아 ~ 민망해 ㅠㅠ

그런 와중에 세라가 무지개 다리 건너갔다고 하니까
맘이 너무 안좋아요..

2살때

시드 2살 즈음 사진인데 이빨도 다 있고 눈 아이라인도
진하고 진짜 잘생긴듯 ㅋㅋㅋㅋ

시드야~ 우리 소중한 개아들

그저 더도 말고 지금만큼만
더 아프지도 말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알았지?! 그거면 더 바랄게 없어

[늘사랑]

제목만 보고 놀랬지 뭐예요..
세리가 강쥐별에서 아프지않고 친구들과 건강하게 계속 뜅ㆍ놀기를...
언젠가는 저에게도 다가올 일인지라 이런소식 들을때마다 남일같지 않아요ㅜㅜ
울 뚱냥이들 보고 있음 안 아파서 감사하고 이런 애들이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맙고 그러네요.

[Syd Mom]

놀라게 할 의도가 아니었는데 죄송합니다 ㅎㅎ;; 산책하며 가끔씩 만나는 친구들이 몇몇 있는데 그중 몇 아이들도 무지개 다리 건너가는 경우도 있었어요 이런저런일들이 겹쳐지다보니 가끔 시드를 볼때면 울컥해서 ㅠㅠ

[o2angel*]

저도 제목보고 놀랬어요.
여기 반동방 친구들이 다 나이가 있어서....걱정이랍니다.
잘생긴 시드야~ 건강 관리 잘하고 우리 오래보자~

[Syd Mom]

시드뿐만아니라 다른 친구들 보면 참….
그저 건강하고 건강하라는 말뿐 그리고 서둘러 가지말고 조금만 더 천천히 가라고

[약은토깽이]

저도 제목 보고 깜짝 놀랐어요.
수술후 잘 회복 되었다니 다행이예요.
시드야~~ 더 아프지 말고 지금처럼 엄마 아빠 옆에서 오랫동안 같이 지내~~

[Syd Mom]

시드 발치는 잘됐고 이젠 계속 유지만 잘 시켜주면 된다고해서 ㅎㅎ 더 이상 병원신세좀 안지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요키]

시랑이도 8개 발치했는데 피안나고 괜찮았는데…
시드야 더 아프면 안된다~
세라 기억나요 집에 자고 갔나 시드가 가서 잤나?
이쁜 아이였는데 무지개다리 건넜다니…
무사히 잘 건너서 편히 쉬고 있기를…
오늘 정수기 관리 해주시는 분 강쥐 간식 챙겨드리는데 자기 강쥐 갈려나보다고… 밥도 잘 안먹는다고
걘 22살이라네요.. 오실때마다 조금 챙겨드렸는데 다음에도 챙겨드릴수있음 좋겠어요…
동네 19살 아이도 안좋았다가 요즘 괜찮아졌다는데
나이많은 아이들 다 건강했음 좋겠어요 다들 건강해~~

[Syd Mom]

시드는 14개 정도 발치 한것 같아요 앞에 쌀알같은 이빨들이랑 옆에 안에 이번에 발치하면서 발치한곳 다 표시해서 표 를 주셨는데 기억이 잘 안나요 ㅎㅎㅎ 세라는 작년부터 좀 안좋더니 올해는 눈에 띄게 약해진게 보였던 거 같아요 ㅠㅠ 안아주면 뽀뽀도 엄청 잘해줬는데… 너무 일찍갔어요 ㅠㅠ

[푸른비]

시드야.. 지금처럼만 잘 유지해서 자주자주 보자옹~~~

[Syd Mom]

무조건 건강 건강이 최고 같아요 ㅎㅎ

[또리수리초롱이]

아이들 나이들어가면 깜짝깜짝 놀랄때가 있죠. 시드야 건강할거지?

[Syd Mom]

시드가 나이 들어가는걸 느끼고 볼때마다 심장이 덜컹 ㅠㅠ

[herb]

사람도 치과가기 겁나는데
발치들을 많이 하네요
설마 한번에 여러개 뽑는건
아니겠죠.
걱정되네요!ㅜ

[Syd Mom]

시드가 열살 넘어가면서 이런저런 자잘하게 아프기 시작한거 같아요 그러다 육종암 제거 수술하고 나서는 퐉 ㅠㅠ 그저 조심조심

[여전사]

노령견 키우는 집들은 항상 조마조마 하죠
울 강쥐들과 나이 같은 동생네 강쥐도 얼마전 무지개다리 건넜는데
많이 우울했어요 남 일 같지 않아서
시드야 우리 건강하게 오래오래 같이 하자

[Syd Mom]

크게 아프지 않고 너무 힘들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뭐 나이들어 아픈건 다 똑같으니 그냥 살살 달래면서 조심조심

[까망아널사랑해]

시드 얼굴에 나이들어가는 모습이 보이지만 미소는 아직도 어려보입니다
한꺼번에 발치하느라 시드도 많이 힘들었나봐요
잇몸으로도 맛난거 많이 먹을수 있으니 잘먹고 잘싸고 잘자며 건강할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