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승호가 16일 잠실 삼성전에서 영리한 수비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삼성은 1-0으로 뒤지던 2회초 김종훈과 오리어리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은 뒤 김승관 타석 때 보내기 번트를 지시했다. 김승관의 번트 타구는 마운드를 향해 완만한 포물선을 그렸고, 이승호는 글러브를 내밀다가 일부러 공을 놓쳤다. 이승호는 곧바로 3루로 공을 뿌려 공이 잡히는 줄 알고 엉거주춤했던 2루주자 김종훈을 포스아웃시켰고, 3루수 김상현의 2루 송구에 1루주자 오리어리도 아웃됐다. 타자주자 김승관이 1루에서 근소한 차이로 살지 못했으면 보기 드문 삼중살이 나올 뻔했다. 고의로 공을 놓쳤기 때문에 인필드플라이 적용 여부가 문제될 수 있는 상황. 심판이 인필드플라이를 선언하면 일부러 공을 놓쳐도 플라이볼로 적용돼 아웃이 된다. 그러나 야구 규칙에 나와 있는 인필드플라이의 정의는 무사 또는 1사 때 주자가 1·2루 또는 만루에서 타자가 친 플라이볼이 내야수가 보통의 수비로 포구할 수 있는 경우다. 그러나 라인드라이브나 번트 타구가 플라이볼이 됐을 경우는 제외한다고 명시돼 있다. 김승관의 내야 플라이볼은 희생번트를 시도하던 중 나왔기 때문에 인필드플라이가 선언되지 않았다. 이승호의 순간적인 재치가 빛났다.
포에버님이 기억하시는 상황이 당시 엘지 투수는 해리거,타자는 롯데 최기문. 상황은 1사인지 무사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주자 1루의 상황이었구요. 최기문 선수가 내야플라이볼을 쳤는데 1루까지 갈 생각조차 안하는 모습을 유지현 선수가 보구 일부러 원바운드로 처리하구 1루에 먼저 던져 타자 아웃 시키고
첫댓글 이거 보니까 생각나네요...언젠가 유지현 선수가 유격수 볼 때 이와 비슷한 상황으로 더블플레이 잡았던 것 생각나네요..ㅋㅋ
ㅋㅋ 승호선수 짱!!!!!
올해 박찬호 선수가 개막전에서 시도하려다가 아깝게 실패한 그 플레이 맞죠? ^^
포에버님이 기억하시는 상황이 당시 엘지 투수는 해리거,타자는 롯데 최기문. 상황은 1사인지 무사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주자 1루의 상황이었구요. 최기문 선수가 내야플라이볼을 쳤는데 1루까지 갈 생각조차 안하는 모습을 유지현 선수가 보구 일부러 원바운드로 처리하구 1루에 먼저 던져 타자 아웃 시키고
1루주자 태그 아웃 시킨상황이죠.. 유지현의 재치있는 플레이었죠..
그리고 기자님이 뭔가를 잘못 알고 쓴거 같은데요.. 인필드플라이보단 고의낙구에 가까운 상황입니다. 만약에 그상황에서 번트친공을 글러브 맞고 떨구었다면 제가알기로는 고의낙구가 성립되는 상황입니다. 글러브에 안 맞았기 때문에 고의낙구는 아닌걸루 알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