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글쓴이 맘대로 공포영화 아련하게 만들기!
시작하기 전에 맹세합니다. 만약 무서운 장면이 있을시 글쓰니 뺨은 게녀들의 것입니다★
[등장인물]
은수(천정명), 만복(은원재), 영희(심은경), 정순(진지희) 등등..
“그래서.. 이 방에 있는 거울
전부 없애버렸는데..
이상하게 이 방에서만...”
자신을 보고 놀란 은수의 모습에
비참한 얼굴을 하는 영희
이 방에만 들어오면,
자신들의 얼굴이 저렇게 된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모습을 보기 싫어서
일부러 거울도 없애버렸나 봄..
겁먹은 얼굴로
뒷걸음질 치던 은수
발이 걸려 넘어지고,
그 순간,
휘몰아치는 바람에 실려
성인 남자의 노랫소리가 들려옴
“응..? 노랫소리다..”
천천히 돌아서서
방을 나가는 영희
멍하니 영희의 뒷모습만
바라보던 은수
천천히 몸을 일으키다가
손 밑에 놓인 사진을 집어 듦
아주 오래되어 곰팡이까지 쓴 사진을
확인하던 은수
순식간에
얼굴이 하얗게 질림
사진의 오른쪽 끝에
만복, 영희, 정순과
똑같이 생긴 아이들이
찍혀있었던 것.. ㅇ.ㅇ
그것도 무려
1971년도에 찍힌 사진임...
사진 속의 아이들은 누구고,
또 만복, 영희, 정순의 정체는..?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한참동안 일어서지 못하는 은수
“당신의 위대하심을...
천사들과~아아♬
.
.
이제 당신의 뜻을 행하겠나이다..”
아까 숲에서 들리던 노랫소리는
변집사가 부르던 것!
창가에 앉아
목청껏 불러제끼더니
뭔가 결심한 표정으로 중얼거림
정원을 서성이던 만복은
숲에서 돌아온 영희를
부축해서 집으로 데리고 들어감
그 모습을 내려다보며
썩어문드러진 미소를 짓는 변집사
그러더니
성경책을 펼쳐서
한 장씩 넘기기 시작함
마치 중대한 일을 시작하기 전에
마음을 가다듬는 모습..
읭..?
아까 저녁에 은수가 펼쳐보고 놀랐던
바로 그 성경책임...
어린 아이들의 사진과 함께
간략하게 특징을 적어놓은
메모들을 보면서
감격에 젖은 얼굴을 함
덕지덕지 붙은 사진들을
다 넘기고 나니
존나 중2병의 상징..
맥가이버 나이프같은게
책에 붙어 있음
광기에 찬 얼굴로
칼을 들여다보는 변집사
한편, 은수는
아직도 숲속에 남아있음!
사진 속 아이들의 신상이 기록된
서류철을 넘겨보는 은수
1971년도 사진 속 아이들은
얼굴만 똑같은 게 아니라
‘만복, 영희, 정순’ 이름까지 같음
만약 동일인물이라고 쳐도
생년월일을 보면
현재 절대 아이일 수 없는 나이..
오랫동안 숲의 그늘에 가려졌던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은수
황급히 방에서 뛰쳐나감
헣허헉 헉헉
숲을 헤치며
정신없이 달리는 은수
영화 첫 장면에서
은수가 숲을 달리던 부분 기억나셈?
바로 지금 이 때임 ㅇㅇ
그러나 숲은 여전히 은수를
내보낼 줄 마음이 ㄴㄴ
벼랑 끝에 멈춰 서서
맥이 빠진 얼굴로
숨을 고르던 그 때,
날카로운 비명 소리에
뒤를 휙 돌아봄
(* 숲이 저렇게 넓은데
멀리 떨어진 집의 소리가 전달될 수 있지..?
과학적으론 설명이 불가능 하지만,
숲과 집이 긴밀하게 잘 묶여져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음 ^-^)
은수가 들었던 비명소리의
정체는 바로 정순ㅠㅠ
완전히 돌아버린 변집사가
정순의 입을 천으로 막아버림..ㅅㅂ
분노에 찬 만복이
달려들려고 하는데,
바닥에 흩어진 잡동사니들을
발로 차서 날리는 변집사때메
잠시 멈칫
“이 안에 있는 거야?
만복 오빠, 말 좀 해봐~
이 집을 뒤져보니
서류 같은 게 안 보이던데..”
확실히 돈이 될 수 있는
집문서, 땅문서를 찾기 위해
온 집안을 뒤졌지만
서류 비슷한 종이쪼갈도 없었음..
그래서 아이들이 애지중지하는
상자 안에 혹시 들어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 변집사
“그 상자 건들지 마요.
정순이 빨리 풀어주라구요!”
옆에 인질로 잡힌 정순이 때메
함부로 다가가지도 못하고,
변집사를 노려보는 만복
변집사의 손 밑에 놓인
저 상자가 아이들에게
소중한 건 맞나봄
“아이구.. 무서워라~
우리 만복오빤 눈매가 무섭단 말이야..
내 말에 대답 좀 해봐~”
소리 지르는 만복을 보며,
사악하게 웃더니
정순의 목에 칼을 갖다 대는 변집사
울애기..
무서워서 눈까지 꼭 감음ㅠ_ㅠ
“너희 엄마, 아빠 진짜 다 어디 간 거야?
그 바보 같은 삼촌이
너희 부모 어떻게 한 다음에
이 집 서류 들고 튄 거 아니야?
아님... 만복오빠가 어떻게 한 건가?
크흐흐흐흫ㅎ”
지껄이는 변집사 말을 들으며
얼이 빠진 채 앉아 있는 영희와
말없이 노려보는 만복
“나도 어렸을 때,
우리 아빠를 천국으로 보내드렸거든..?
날 너무 귀찮게 해서 말이야.
만복오빠도 그렇게 한 거야? 나처럼?”
아예 이성을 잃은 변집사의 말에
깜짝 놀라 얼굴이 하얗게 질리는 만복
어릴 때, 자신을 학대하던
친아빠를 죽인 이후로
서슴없이 살인을 저질러온 변집사
실성한 웃음과 함께
눈물이 한 방울 흘러내림
단순히 광기에 젖은 눈물일수도 있고,
부모의 학대로 인해
스스로 인간이길 포기한 자신의 처지에
연민을 느껴 우는 것일 수도 있고...
어느 쪽이든 지금 하는 행동은
걍 미친놈임
“다 똑같아.
지겨워.. 지겨워. 정말.”
진절머리가 난다는 표정으로
싸늘하게 내뱉는 만복
에게..? 그렇게 애지중지하던 게
겨우 동화책이었음?ㅋ
손 밑에 있던 상자를 거칠게 열어
바닥에 팽개친 변집사
황당한 표정으로 내려다 봄
그러나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씩씩거리는 만복과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 정순,
여전히 얼이 빠져있는 영희
만복이 천장을 노려보며
눈에 힘을 주자
천장을 받치고 있던
나무 디딤대가 툭 내려오며
변집사 빡통치기!!!!!!
으헉...
바닥에 쓰러져
정신 못 차리는 변집사
“오빠! 이 아저씨
아주아주 나빠!
우릴 지켜준다고 해놓고는..”
만복이 묶여있던 천을 풀어주자
서럽게 울며 소리치는 정순
부르르 몸을 떨며
다시 칼을 쥐고
서서히 일어서는 미친놈ㅠㅠ
“으엉어엉..
어른들은 다 나빠..”
지금까지 계속해서 아이들이
반복했던 말들
‘다 똑같아. 지겨워.’
‘우린 나쁜 애들 아니에요.’
‘어른들은 나빠.’
이 아이들에게 있어서
어른들의 나쁜 행동은
지겨울 만큼 익숙하고,
비록 어른들을 죽이기도 하지만
자신들은 결코 나쁘지 않다고 믿음
도대체 이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오빠!!!!!!!!!”
갑자기 다가온 변집사가
뒤에서 만복을 덮치자
자지러지게 우는 정순
"너 정체가 뭐야.. 사탄이야?!”
만복에게 칼을 들이대며
광분하는 변집사
그리고 충격적인 광경에
작은 체구로 울음을
꺽꺽 삼키는 정순
“그래서 당신이 나에게
응답을 주신 겁니까..?
이 어린 사탄들이
당신의 거처를 빼앗고 있어서..? 흐흐흫ㅎ
이제 당신의 집을 다시 찾겠습니다.”
갑자기 몸을 이리저리 흔들고,
순식간에 표정이 변하더니
허공을 올려다보며 말하는 변집사
악랄한 짓에 대한 정당성을
신에게 억지로 인정받으려는 모습..
걍 또라에몽ㅡㅡ
그러더니
칼로 만복의 어깨를 벰..
식은땀을 흘리며 멍해있던 영희가
그제야 눈을 부릅뜨며 노려보고,
오빠를 부르짖으며 서럽게 우는 정순ㅠㅠ
넌 디졌어..아바다 케다브라
고통에 허덕이던 만복이
눈에 힘을주며 변집사를 노려보자
목이 졸리는 듯 컥컥 거리는 변집사
“오빠, 그만해...
오빠 아픈 거 싫다구!!!!”
멍하니 지켜보던 영희
이제 완전히 정신이 든 듯
울며 소리치는 순간,
허겁지겁 뛰어 들어온 은수
“만복아, 그만해! 이렇게 하면,
너도 똑같은 사람 되는 거야!”
“왜..? 왜요? 왜 살려줘야 돼?
저 사람은 나쁜 어른인데....
나쁜 어른들은 항상 벌을 받아야 돼!”
울음을 참으며 말하는
만복의 얼굴이 고통스러워 보임..
“아냐, 그래도 이런 식은 아냐..
분명 다른 방법이 있을 거야!”
바닥에 내팽겨 쳐진
<헨젤과 그레텔> 동화책을 집어 들더니
‘나쁜 마녀가 오븐에서 죽는 장면’을
보여주며 울부짖는 만복
“봐요! 여기선 벌 받잖아..!”
“이건, 이건 그냥 얘기일 뿐이야.”
“아니에요.. 이 책은...
우리 소원 모두 다 들어줬어요.”
소파에 앉아
계속해서 울고 있던 정순
울음을 힘겹게 삼키며
천천히 은수 앞으로 다가옴
“도대체 니들은 누구니?
정말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거야..?”
말문이 막힌 듯
아이들을 바라보던 은수
천천히 다가와 자세를 낮추고,
상처받은 아이들과 시선을 맞춤
“우린.. 아주 옛날...
옛날부터 여기 살았거든요..”
눈물 젖은 얼굴로
서서히 입을 열기 시작하는 영희
지금껏 누구도 알지 못했던
아이들의 비밀.....
다음 편에 계속!
게녀들 반응 덕에
진짜 흥분해서 쓰고 있어요ㅠ_ㅠ
제 글을 기다려주시다니.. 사랑해요 고마워요 ♥
이제 약 2편 남았네요
계속해서 담편으로 돌아올게요!
문제시 피드백
첫댓글 헐 존잼도ㅜㅠㅠ 담편도 기대할께요ㅜㅜ
옴마야.. 아이들의 비밀 .. 어여데리도와줘요..
요호 이시간에 와줄줄이야!!! 진짜 존잼 ㅠㅠㅠ 꿀잼 ㅠㅠㅠㅠ 정말 고마웡 남은 두편도 부탁할겡♥♥
오늘궁금증다풀리겟다 ㅜㅜㅜㅜㅜ 감사해용♡
헐대박이제비밀이밝혀지는거??ㅠㅜㅜㅜㅜ개재밌어 ㅠㅜ오늘하루종일기다렸ㅇㅓ
ㅜㅜㅠㅜ잘볼게ㅜㅠㅜㅜㅜㅜ
아/../.너무재밋ㅅ어...
하ㅠㅠㅠㅠㅠㅠ 진짜 오늘 하루 마무리가 되는 느낌이야 비쥐엠도 완벽해....
아 진짜 재밌어ㅠㅠㅠ 브금도 너무 잘어울려
아 브금도 너무좋아ㅠㅠㅠ
진짜 재밌어ㅠㅠㅠㅠㅠ캡쳐고마워!!
으아ㅏㅏㅏㅏㅏㅏㅏㅏ빨리와주세요ㅜㅜㅜㅜㅜㅜ♥♥♥♥♥
헐 대박재밌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앉은자리에서 정주행했어 진짜 재밌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영화만보면 이 재미가 안살텐데 게녀가 감정선까지 섬세하게 설명해주니까 훨씬 더 장면이 산다!!!!!! 고마워 진짜 재밌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으허어버더ㅏ옫ㅈㅇ 궁금해 뭐지뭐지ㅠㅜㅠㅜ 글쓰나 너무너무 재밌게잘보고있어!!!고마워♥
브금ㅠㅠㅠㅠ인어공주생각나...ㅠㅠ아련아련하네 이중에서 영희가 제일 안쓰러웠어ㅠㅠ
하ㅏㅏ쓰니야ㅠㅠㅠㅠ사랑함진짜 학원끝나고 집가면서 봤는데존잼..ㅠㅠㅠ
빨리와!!!!!존잼
어떡해 존잼ㅠㅜㅠ진짜 재밋다ㅠㅠㅠㅠㅠ
한마디만할게...게녀는 사랑이야♥
아...찌통ㅠㅠㅠㅠㅜㅜㅜㅜㅜ
존잼ㅜㅠㅠㅜㅜㅜ변집사싸이코..
삭제된 댓글 입니다.
2 일이 뭐야? 오늘 부로 내게 일이란 글쓰니 캡쳐를 보는 것.........
ㅇㅇ
애기들 너무 불쌍해 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