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와선 윤석열이 불쌍해진다.
전병헌 전 정무수석과 김태효 전 비서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아마 전병헌은 이제 불구속기소로 가닥을 잡겠지.
김태효 영장기각은 연내 이명박 검찰소환이 불가능해졌음을 의미한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검찰이 청구하고 있는 구속영장이 줄줄이 기각되고 있다.
주로 MB계 참모들, 또 청와대 수석이었던 전병헌쪽이
철통방어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친박계인 최경환과 원유철의 경우엔
박근혜라는 방어막이 없으므로 프리패스겠지.
이쯤되면 아무리 머리가 나빠도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사법부에서 영장기각을 하도록 누군가 지시를 내린 게 아닌가?
그런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이는 대법원장과 대통령 밖에 없다.
허나 기수도 낮은 신임 대법원장이 인사를 통해 조직재정비를 하기도 전에
장악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의심스럽다.
결국 정권 초기 권력이 막강한 대통령의 이면지시가 의심되는 것이다.
간혹 문빠들이 사법부 내 MB계 적폐를 논하면서 사법개혁을 주장하는데
머리가 나쁘면 눈치라도 길러라.
영장기각이 수시로 일어나는 상황에 MB가 관여한다면 MB가 문통 위에 있는
상왕이란 말인가? 역대 전임 대통령 중에 그 정도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
배후가 있었나? 끽해야 현 대통령에게 부탁하는 게 한계다.
실권이란 게 그토록 강력한 것이다. MB는 정보와 세가 있지만 실권이 없다.
실권은 오로지 문통의 것이다.
이제 와서 보면 전병헌 수사건은 검찰의 반항이라고 봐야겠다.
청와대에선 한 방 맞은 것인데 그 괘씸죄인지, 아니면 동지에 대한 예우 차원인지
구속만큼은 막아주려는 것으로 본다.
MB 참모들이 자꾸 풀려나는 이유는
애초 댓글수사 재개로 방향을 잡은 것부터가 문제인 것이다.
사자방이나 18대선 조작을 타겟으로 잡지 않았으니까.
가장 명백한 건은 안하고 댓글수사를 하고 있으니 될리가 있나?
대통령 입장에서 안보관련 지시라고 잡아떼면 포토라인 세우는 거 말고
검찰이 뭘 할 수 있을까? 이제 와선 포토라인 세우는 것도 녹록치 않아 보인다.
사자방 수사를 못하는 이유가 별 게 있을까?
여당에서도 많이 받아먹었기 때문이다.
국정원 특활비의 경우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뿌려졌다고 알려졌다.
과연 여당에서 받아 먹은 의원이 몇이나 될까? 왜 한꺼번에 수사 안하나?
방패막이가 없는 최경환만 잡아넣으면 끝이냐?
거기다 친박 핵심의원들 수사를 하는 시기가
자한당 원내대표 선거와 겹친다.
친박들에게 나대면 최경환처럼 잡아갈 거라고 협박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홍준표는 도데체 얼마나 문통의 뒤를 빨아댔는지
제 1 야당대표로선 믿을 수 없는 사법 서비스를 받고 있는 건가?
18대 대선조작 수사를 못하는 이유야 다들 알고 있지.
문통 또한 최소한 방조내지 공조한 당사자가 아닌가?
대통령직 내려놓고 싶으면 수사하겠지.
이제 나올 건 다 나왔다.
이 정권의 성향, 그리고 앞으로의 행보 모두 나올 게 다 나왔다.
볼 게 없다.
처음에 윤석열을 진급시켜 파격적으로 서울지검장으로 올릴 때
혹시나 했건만... 알고보니 뒤로는 사법부에 검은 손을 걸친 게 아닌가?
양다리 장인답다.
이리 되면 윤석열만 불쌍해질 뿐이다.
이미지만 이용당하고 성과는 내지 못한채
아마 차기 검찰총장은 못될 것 같다.
총장을 시켜주려면 성과가 있어야할텐데 정권에서 다 막고 있는데
무슨 성과? 독박 쓰고 불명예 퇴진하게 되겠지.
이게 촛불정권? 우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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