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식인들은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이로 인해 인위적인 면역력 저하를 피할 수 없습니다.
이 같은 면역력 약화는 이식인들로 하여금 재발과 전이에 대한 일상적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없게 만듭니다.
(간암으로 인한 간이식의 경우에 국한)
여러 장기 중 간과 폐는 정기적인 검사를 받지만, 타 장기는 그러하지 않아 전이 여부 판단이 쉽지 않습니다.
타 장기 전이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위와 대장 내시경 등의 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 경우, 주치의 처방에 앞서 스스로 요청해 간이식 수술 후 10개월 만에 위-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았습니다.
5년 전에는 위-대장에서 용종이 1~2개씩 발견됐었는데, 이 검사에서는 두 곳 모두 깨끗해 의외(?)였습니다.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인들의 내시경 검사 권장 주기는 보통 위 1~2년, 대장 5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식인들의 경우엔 면역력 저하에 따른 전이 우려 때문에 검사 주기를 단축할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혹시 여러분께서는 언제, 몇 년 주기로 위-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으시는지요? 아울러 PET-CT 필요성은요?
물론 이는 환자의 비전문적 판단보다는 주치의의 의료적 결정에 맡겨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됩니다.
우리 이식인들은 살아가면서 매순간 시시각각으로 감지되는 신체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미세한 변화
라도 느껴질 경우엔 "재발이나 전이는 아닌가?" 노심초사, 전전긍긍하기도 합니다.
체중이 갑자기 줄거나, 갈비뼈가 결리거나, 우측 상복부가 뻐근하거나, 등허리가 아프거나, 소화가 안 되거나,
두통이 있거나, 배변이 시원찮거나, 몸이 가렵거나 할 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어제와 오늘 새벽, 자고 일어나 체중을 재어 보니 무려 6~700g이나 줄어 있었습니다. 그동안 3~400g 감소가
통례였는데, 혹시 "암이 다시 발병하지는 않았나?"하는 불길한 예감마저 듭니다.
하루빨리 의학과 의술이 발달됨으로써, 우리 이식인들이 더 이상 걱정하지 않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앤 해피 뉴 이어!!!
첫댓글 이식마다 다른가보네요 전 단순알콜성이라 이식하고 한번도 안했어요지금2년하고 한달넘엇거든요 살 많은사람에게는 그정도는 ㅎㅎ
간암을 원인으로 한 간이식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타 장기 전이 여부는 매순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간경변 등에 의한 환우분들과는 처한 위치가 다릅니다.
@jsleeyj 암은 간암하고 간염은 간만 딱 이식하면 끝나면 좋은데 하고도 조마조마 신경이 그리고 약도 먹어야하고 좀더미래는 인공장기가 대체하면서 약도 안먹게 되는날이 오겠죠ㅎ
18년 12월에 간암에 의한 생체간이식 했습니다.
이식전 펫씨티에서 대장에 이상소견으로 대장내시경 3회 실시했지만 못찾아습니다. 이후 2년후 타대학병원에서 건강검진시 대장내시경 했는데 이상없네요.
늘긴장하며 지냅니다.
해서 대장은 2년, 위내시경은 1년에 한번씩 하려합니다.
감사합니다.
일단 저는 위와 대장에 용종이 한 개도 없었기 때문에 위는 2년, 대장은 5년이 지난 후 검사를 받을 생각이었습니다.
다만, 면역력이 약화되어 있는 점이 조금 마음에 켕겨 지금은 검사 주기에 대한 신중한 재검토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간쪽이 뻐끈하거나 뭔가 불변감이 있을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진짜 신경 쓰여요. 언제 한번 물어보니 위염통증이나 지방간으로 간이 좀 부은 느낌일때 그럴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식 후 2년여가 지났지만, 하루 4차례(기상 직후, 출근 직전, 퇴근 직후, 취침 직전) 측정하는 체중의 변화에 아직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물론, 저녁 식사를 많이 했을 경우엔 취침 직전과 기상 직후 체중이 많이 늘긴 하지만, 가능한 한 일정한 체중을 유지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간이식후 재발이나 전이는 간이식 전 검사에 발견 안된 암이나 이미 전이된 작은암 때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식후 3~4년 까지 암이 안생기면 95% 이상 ?? 수술로 암이 잘 제거 된걸로 보는듯 하고요.
용종은 간이식 전 검사나 과거 용종이 있었다면 간이식후 1년마다 검사 하는걸 권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이식전 검사에 없었다면 2년마다 검사하는걸로..권하고요.
그리고 체중이 그리 많이 변하는게 좀.. 식사 때문인가 ...암검사는 이식환자가 별 신경 안써도 이식병원에서 간암으로 이식한 분들은 암검사를 적당할때 의사선생님이 권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신경 너무 안써도 되고요.
감사합니다.
3주 전부터 1일 3끼니 외, 과자와 빵 등 일체의 간식 섭취를 금하고 있는 게(특히 석식 후 취침전까지) 혹시 기상 직후 체중 감소의 원인은 아닌가 하는 희망섞인 분석을 해보기도 합니다.
날씨도 무척 추워진다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주말 보내십시오.^^
아침저녁 체중변화는 자연스러운 겁니다. 식사전후로도 차이나고요. 저는 77.5~79kg 즉 1.5kg 범위에서 변화합니다. 아침에 화장실 다녀온 뒤가 가장 적게 나가지요.
충분히 공감합니다.
다만 제 경우엔 당일 식사 전후의 자연스러운 '차이'를 넘어, 당일과 익일 식전이나 식후의 '변화'가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체질에 따라 변화의 진폭은 다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의 패턴과 다른 변화의 추이가 조금 걱정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위 대장 내시경은 2 년주기 수면마취로 꼭 합니다 주치의 샘이 2년 되니까 하라고 말씀하시던데요
아, 그렇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제 주치의 상담시 "한 달 전 10일 사이에 갑자기 체중이 2kg 준 적이 있었는데(바로 회복됨), 위 내시경 검사는 어떻게 할까요?'라고 물었더니 "내년 3월 받으시죠."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참고로 저는 간이식 수술 후 10개월 만인 재작년 5월 위-대장 내시경 검사를 실시(용종 발견되지 않았음)한 바 있으니, 결국 2년 10개월 만에 내시경 검사를 받는 꼴이 됩니다.
유튜브에서 모 서울대 교수는 "간이식을 한 분이라고 해서 내시경 검사 주기를 일반인보다 단축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이전 검사에서 용종 등이 발견되는 등의 문제가 없었다면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위는 2년, 대장은 5년 간격으로 검사받으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