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젤리(kiwi-jubilee@hanmail.net)
[단편]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으, 세은아 조심해!"
"으응. 여기 쳐다보고 말하면 되지?"
"응. 문 열면 '딸랑'소리 나는 거 알지? 그때부터 10초만 세."
"그러고 말 시작하면 되지? 윤경아 몇 분 남았어?"
"사십 분 남았어."
몇 시간 전 부터, 한 까페 안에서 왔다갔다 하는 여자 두명.
자꾸 주변을 더듬거리는 한 여자와, 소리죽여 그녀를 쳐다보는 한 여자.
'세은'이라는 여자는 검정색 긴 생머리에 청순한 이미지였다.
촛점없는 두 눈엔 살짝씩 눈물이 고여들고있다.
그런 세은을 쳐다보는 그녀의 친구로 보이는 여자는 '윤경'.
왼손으로 우는 소릴 내지 않으려 입을 막고 세은의 머리를 정돈해주는 여자.
세은이 떨리는 손으로 윤경이의 손을 찾아 주변을 더듬거린다.
세은의 손을 한참 보다가 윤경이 꽈악 잡아준다.
그리고, 웃으면서 말하는 것 같지만 계속 목이 메이는 윤경.
"으휴, 나 여기있어."
"..응. 윤경아, 도진이 아직 모르지?"
"너 꼭 이래야 되겠어?"
세은의 입에서 나오는 '도진'이란 말에 그녀의 친구 윤경이 또 다시 눈물을 흘린다.
세은이 잡은 손을 내빼서, 눈물을 겨우 닦고 다시 세은의 손을 잡는데.
세은이 표정이 좋지 않다.
"..너 나 지금 안보인다고 무시하는거지. 안 운다고 약속했잖아."
"....흑."
"니가 도진이 여자친구야? 왜 니가 내 눈물 다 흘려."
"...흡...하. 바보야. 멍청이. 착해 빠진 멍청이."
세은이 윤경을 안고, 토닥여준다.
괜찮다고 그녀를 달래는 세은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내가 괜찮은데, 니가 안괜찮으면 어쩔거야.
내가 도진이 보내지, 니가 보내?
"도진이 너 없으면 안돼. 알잖아."
"응. 잘 아니까.. 이러면 안돼는거야. 난 짐이야, 도진이한테."
"왜 그렇게 생각해. 난 니가 이렇게 돼서 도진이 못 놔주고 살아도 너 나쁘다고 욕 안해."
"..도진이를 위한거야. 평생 짐이 될 순 없잖아."
"넌 평생 이렇게 살거야? 안구 기증이라도 받으면 돼잖아. 드라마 찍니?"
"언제 받을 줄 알고 그래. 너 자꾸 이럴거면 그냥 가. 나 혼자 할거니까."
세은이 윤경이를 밀어내고, 고개를 돌려 보이지도 않는 창가 쪽을 바라본다.
자꾸 눈물이 나는게 어제 분명 다 울었다고 생각했는데도 많이 남았나보다.
2년이란 긴 시간동안 사귄 두 남녀가 있었다.
정말 누가봐도 너무 이쁘게 사귀고 있는 커플이였다.
..하지만, 어느 날.
여자는 미국으로 떠나야 될 일이 생겨버렸고.
남자는 보내줄 수 밖에 없었다.
미국으로 간지, 한 달정도는 연락도 잘 하던 여자였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전화도 받질않고 연락을 끊어버린 여자.
그 여자는 교통사고로 눈을 잃었다.
...그 여자가 지금 윤경을 울리고 있는 여자, '한세은'이다.
"..이십분 남았네. 마음 정리 하고 있어. 난 화장실 좀 갔다가 올게."
윤경이 일어서서 화장실로 향했고.
세은이 까페 음악과 함께 생각에 잠겨버렸다.
어떤 말을 어떻게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어, 윤경아.
우리 도진이.. 화 많이 났겠지? ...화내는 거..싫은 데.
나 2년동안 아무 연락 없어서.. 어쩌면 내가 아닌, 다른 여자친구도 생겼을지 몰라.
그래서... 공항에 안왔을지도 몰라.
그래서... 나 보기 싫어할지도 몰라.
스물 두 살.
너무 쉽게 먹은 나이 같아, 나한텐.
난 몸만 어른이지,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는 어린애나 다를 바 없었으니까.
...우리 엄마 내 뒷바라지 하느라 힘들었는데.
....그걸 도진이가 감당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도진이한텐 이쁘고, 사랑스러운, 착한 여자친구가 필요한데.
난 쓸모가 없잖아.
시간이 다 된걸까?
이십분 이라는 시간이 아직 채 가지도 않았는데.
아무도 오지 못하게 빌린 이 작은 까페에, 올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인 이 까페에.
'딸랑'소리가 세은의 귀를 자극한다.
벌써...벌써 온거야?
20분이나 지났어? ..아직...아직 난 아닌데, 도진아.
정리가 덜 됐는데..
세은의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하고.
입술을 잘근 깨문다.
그리고, 윤경이 말한 대로 10초를 세기 시작한다.
10, 9, 8, 7 …
"아, 진짜. 딱 한번만. 응? 내일 하루만. 응? 안될까."
"...싫어."
5, 4 …
"내가 이렇게 부탁할께. 야아~ 응?"
"...김지해."
"....응."
"해줄테니까 지금 당장 사라져."
"어? 어...어. 그, 그래. 도진아. 그럼 전화해!"
2, 1, 땡.
마음 속으로 카운트다운을 끝낸 세은이 입을 연다.
방금 까페 문을 열고 나간 여자.
그리고, 도진이 얘기하는 걸 못 들었는지 카운트다운만 다 세고서 말을 시작한다.
그녀의 앞에 아직 채 앉지도 않은 그에게 말을 건다.
그녀의 앞에 있지도 않은 그를 보고 웃으며 말을 건다.
"도진아 잘 지냈어?"
"...."
"..야, 어떻게 더 잘 지낸것 같다? 헤헤. 난 안 궁금해?"
"....."
"안 물어보네. 난 니가 지금 보는 것 처럼 잘 지냈어. 연락 안해서...화났구나?
미안미안. 갑자기 컴퓨터랑, 전화가 고장났지 뭐야?"
..왜.. 왜 아무 말도 안해, 도진아.
혹시.... 눈치 챈거 아니지.
"안믿는 표정이다? 근데 정말이야."
"..."
한 걸음, 두 걸음 세은에게 다가갈수록 굳어지는 도진의 표정.
아무도 없는데 웃으면서 얘기하는 세은을 쳐다본다.
너무 반가운데, 너무 미운데..... 너무 달라진 세은.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괜히 깰것만 같아서 가만히 서서 그녀를 내려다본다.
아무도 없는 맞은 편 자리에, 허공에, 얘기하는 그녀를 내려다본다.
그리고, 한발작 늦게 온 윤경이 뒤에서 그 모습을 쳐다본다.
어쩔줄을 몰라서 지금 도진처럼, 가만히 쳐다본다.
"...야, 넌 왜 아무말도 안해."
"....."
"나 너한테 할 말..있는데."
"...."
"대답해.. 대답해, 김도진."
"..그래."
아무 말 없던 도진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대답하고.
그의 목소리를 듣고, 슬프게 웃으며 세은이 말한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
연락하지 못 했던 이유, 지금 그를 이렇게 보내는 이유.
그 이유를 숨기고 자기 할말을 내뱉는다.
"나 있지."
"...."
"미국에서 너무 멋있는 남자를 봤어. 그래서 확 반해버렸다?"
너 왜 그래, 세은아.
니 남자친구 김도진, 지금 니 앞에 앉아있지 않아.
너 뭐 보고 얘기하는거야, 지금.
...뭐하는거야, 한세은.
"..그냥 확 털어놓을게. 나 걔가 좋아졌어. 너보다 더 많이... 정말..하하."
"...."
"너도 내 연락 없었던 2년동안 혼자 지내진 않았을거 아냐. ..그..치?"
그의 대답을 바라며 그에게 되묻는 세은.
세은의 목소리가 살짝 떨렸다.
도진의 옆에 누군가 있었길 바라는 지금 상황의 어쩔 수 없는 마음과..
제발 한세은 말곤 누구도 있지 않았다고 말해주길 바라는 이기적인 마음.
...그래서.. 헤어지잔거냐.
..그래서 끝내자고?
니 사진으로만 보낸 2년이란 세월...
얼마나 쓸쓸했는 줄 알고 하는 소리야?
"..우리 헤어지자."
"뭐?"
"김도진이랑 한세은이랑 이제 그만 하자."
"....너 나 보고 똑바로 말해."
윤경아, 어떡해.
..도와줘.
"제대로 보고, 말하라고!"
"김도진 끝내자."
세은이 여전히 아무도 없는 빈 자리를 눈에 힘주어 쳐다보며 얘기한다.
뒤에서 계속 쳐다보던 윤경이 도저히 못보겠는지, 도진에게로 간다.
"틀렸...!"
윤경이 눈물로 범벅된 얼굴로 그를 끌고 나간다.
'딸랑'하는 소리가 다시 한번 들리고.
세은은 이제 끝났다는 생각에 눈을 감는다.
감은 눈에서 또르르 흐르는 눈물들.
....
..
...
"...이윤경, 니가 말해."
"....."
"..우리.. 우리 세은이 왜 저래."
"이제 너네... 세은이.. 아니야."
"..누가 아니래. 쟤 왜 저러냐고!"
도진이 소리친다.
몇 년만에 본 여자친구가 앞을 보지 못한다.
...눈을..... 잃었다.
하지만, 인정하기 싫어서, 겉으로 내뱉지 않는 도진.
"교통사고로 잃었어."
"...근데? 그거랑 무슨 상관이야, 나랑 사귀는 게!"
"세은이가 싫어해. 짐 된다고."
"한세은 언제부터 그런거 신경썼다고. ...오늘 못들었어. 김도진 한세은 안 깨졌어."
도진이 다시 까페에 들어가려한다.
윤경이 그런 도진을 막아세우고.
"세은이가 원해. 니 여자친구가 원해."
"...난 싫어. 난 못해줘."
"고집 부리지마. 미국에서 남자친구 생긴것도 진짜야."
...거짓말인 줄 알았는데.
..나 밖에 모르는 바본줄 알았는데.
우리 한세은.... 너무 이뻐서, 거기서도 가만 냅두질 않았나보네.
이렇게 멋진 남자친구 있는거 알면 건들지도 않는데.
.....왜 혼자갔어, 나 놔두고.
"세은이가.. 많이 좋아해, 그 남자친구. 너한테 미안해해. 정말로."
"...."
"..."
"한세은...소원이냐?"
"...응?"
"내가 놔주는게... 세은이 소원이냐고."
"...아마..도."
확신없는 윤경의 목소리에 그가 돌아선다.
그의 돌아선 모습에 윤경이 또 울어버린다.
...미안해.
세은이 소원..아니야. 아닐거야.
남자친구는 너 밖에 모르는 바보야.
미안해. 거짓말쳐서, 도진아.
미안해. 이런걸로 도와줘서, 세은아.
.....
..
...
몇년 후.
"자, 신랑이 입장했으니 신부도 입장해야겠죠? 신부 입장!"
딴따다단-
결혼식장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피아노소리가 울려퍼지고.
'신부 입장!'이란 말과 함께 신부가 입장한다.
신부의 아버지로 보이는 남자의 손에 손을 얹고.
어느 신부보다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여자.
행복하게 웃으며 그 둘을 바라보는 한 남자가, 그 여자의 손을 건네받고.
둘이 나란히 서게된다.
그리고 그 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결혼식장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사람.
"신랑 강도진 군은, 신부 한세은 양을 평생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까?"
"네, 합니다."
"신부 한세은 양도, 신랑 강도진 군을 평생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까?"
"...."
쾅-!
촬영을 하고 있는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가 카메라를 모르고 떨어뜨리고.
그에 신부가 놀란 표정을 짓고,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죄송합니다. ...이게 제가 원래 하는 일이 아니여서."
"흠흠."
"죄송합니다."
그 남자가 카메라를 들어 자신이 계속 찍히는줄도 모르고, 렌즈를 쳐다보다가.
다시 촬영을 시작한다.
"신부 한세은 양도, 신랑 강도진 군을 사랑할 것을 맹세하시죠?"
"...네."
간단한 대답이 나오고.
카메라를 들고 있던 남자는 그 말을 듣자마자, 밖으로 나가버린다.
아직 다 찍지도 않았지만, 밖으로 나온 그는 카메라를 던져버렸다.
큰 소음과 함께 깨지는 카메라.
여러곳에 널린 카메라의 부품들.
그리고, 그 안에서 테잎만 꺼낸다.
"...행복해. 도진..이랑 행복해. 김도진..이 아닌, 강도진이랑.. 행복해야되."
.....
..
....
몇년 후.
"엄마, 엄마!"
"응, 우리 딸~ 엄마 보고싶었어요?"
"응. 많이. 이제 안아파, 눈?"
"그래. 우리 이쁜 지현이..이제 보이네. 엄마 이제 다 보여."
다섯 살 쯤 되어보이는 어린 여자아이를 끌어안는 한 여자.
그 여자의 품에 안겨있다가 어디로 총총 뛰어가는 여자의 딸로 보이는 꼬마아이.
즐거운 듯, 그 아이의 뒷모습을 쳐다보다가 사과를 깎기 시작한다.
한참을 깎고 있는데 그녀에게 딸, 지현이가 뭔가를 많이 가지고 온다.
"이게 뭐야?"
"엄마 병원에 있을때! 우리집 우편통에 있던 편지들!!"
"으유~ 우리 애기! 엄마 대신 다 가지고 왔네?"
"응. 빨리빨리 편지 보자~"
지현이 하얀색 봉투를 열심히 뜯어내려고 노력중이고.
그런 지현을 보며 웃다가, 그녀도 편지들을 본다.
편지들 중에... 편지가 아닌 하나.
손에 집힐만한 작은 상자가 눈에 띄어 그거를 집는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글씨체.
'..한세은.'
갑자기 그녀의 가슴이 빠르게 뛰기 시작하고.
마음이 급해진 그녀, 세은이 상자를 연다.
그 안에 들어 있는 것은.
....비디오테잎과 작은 쪽지.
'..도진이랑.. 세은이랑.. 행복하게 살길..'
도진의 글씨였다.
복받쳐오는 감정에 그녀가 몇 글자 없는 그의 쪽지를 받아들고 한참을 울었고.
비디오를 틀어본다.
처음 본, 하지만 낯익은 광경.
..한세은의 결혼식장이였다.
이걸 왜, 그가 보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가 보낸 쪽지로만 한참을 울고 있는데.
....그가 나온다.
잠시 그가 나오다가, 끊긴다.
나올리가 없는 도진의 모습에 다시 비디오테잎을 돌렸다.
"신부 한세은 양도, 신랑 강도진 군을 평생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까?"
"...."
쾅-!
소리와 함께 비디오 화면이 제대로 나오질 않다가....
그의 목소리가 들린다.
결혼식장에서 무심코 지나쳤던...그의 목소리.
"죄송합니다. ...이게 제가 원래 하는 일이 아니여서."
"흠흠."
"죄송합니다."
그리고, 잠깐 비치는 그의 모습.
그걸 끝으로 지지직 거리는 비디오.
...왔구나, 도진아.
내 결혼식때...왔구나.
그때까지, 나 안 잊었구나. 못 잊었구나.
다....알고 있었겠네.
..내 눈... 다 알고 있었겠네.
바보같은 넌 그날 아무 말도 안했었지.
얼마나 놀랬을까. ....정말 나를 짐이라고 생각했을까?
...그랬다면, 내 결혼식때 안 왔겠지.
....한번 가진 물건 끝까지 안놓는 넌데.. 난 쉽게 놔줬네.
나 지금 후회해.
윤경이 말 들을걸.
..지금 이렇게 수술 잘되서 잘 보고 잘 살아.
...미안해.
어떻게 견뎠니.
내가 '김도진'이 아닌, '강도진'이란 남자를 평생 사랑한다는 맹세를 하는 순간을.
어떻게 견뎌냈니.
"엄마 왜 울어?"
세은 곁으로 지현이 와서, 세은의 눈물을 닦아준다.
지현이를 안으며 세은이 또 다시 운다.
손에는 여전히 그의 쪽지를 쥔 채로.
'..도진이랑.. 세은이랑.. 행복하게 살길..'
......
...
....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었습니다.
아직 내 마음속엔 여전히 '한세은'이 내 여자친군데.
소원이라길래 보내주었습니다.
나와 이름만 같은 남자를, 얼굴도 모르는 채로 그 남자를 사랑했을 그녀.
왜 그랬냐고 다그치고 싶었는데 못했습니다.
..소원이였으니까요.
'한세은'의 소원이라면 다 들어줄 수 있는 멋진..남자..친구..였길 바라니까.
보내긴 보냈지만, 보낸게 아닙니다.
아직 내 심장속에 남아있는 그녀는 여전히 내 '여자친구'입니다.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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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소닷단편소설
[단편]
[키위젤리]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키위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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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3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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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흐흐흑ㅠ 슬퍼요ㅠㅠㅠ저런 김도진 같은 남자분...진짜 있을까요?ㅠ 근데......소원이여도 붙잡아보지ㅠ 그리고 한세은이라는 여자는 결혼 하지말지ㅠ
살앙살앙훼님 리플감사해요!!ㅠㅠ슬프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첫 단편이라서 많이 미흡한데ㅠ...정말 감사합니다!!
아 진짜 슬퍼요 ㅠㅠㅠㅠ 아 정말 ............ ㅠㅠㅠㅠㅠㅠㅠ 세은이랑 도진이랑 잘 될줄알고 좋아했는데 알고보니 ....... ㅠㅠㅠ 님 소설 잘쓰시네요 ㅠㅠ 많이 써주세요
강등원님 감사합니다.^^ 김도진이 아닌, 강도진과 잘됐죠ㅠㅠ..... 잘쓴다고 말씀해주시니 감사해요.아직 많이 미흡한글쟁이입니다.ㅜ.ㅜ
젤리님의 소설은 언제읽어도 좋아요 ㅠㅠㅠ 완전슬퍼요... 김도진 완전멋있다^^!!
어머ㅠㅠ그렇게 말씀해주시니....저도 좋아요 ♡ 장편소설도 읽어주시고, 요것도 읽어주시고!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ㅠㅠ넘 슬퍼 한세은이라는 여자 짐이 되더라도 같이 김도진이랑 잘되어서 결혼을 했으면 ㅠㅠ
오렌지민우님 감사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