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환이를 소개한다.
동환이는 내 중고등학교 동창 친구의 아들이며...
현재 외국어대학 2학년 포루투갈어과에 재학중이다.
회사일로 해외근무를 나간 아버지를 따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다. (감 잡혀?)
이번 방학중 포루투갈을 제치고
포어를 사용하는 종주국이 된 브라질에서
이개월간 체험의 현장을 보려고 내려가는 중에...
나의 '간청'에 못이겨... 울 집에 약 일주일 예정으로 그저께 도착했다...
나는 계속 대학 캠퍼스와 교회에서
청년들의 기독활동에 함께 해서인지..
울 동창친구들을 만나는 기쁨도 대단하지만
그들의 자녀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그들을 아는 기회를 갖는 것 참으로 귀하다.
이승현의 두딸, 장진곤의 아들, 이영빈의 아들, 서남원의 아들, 김대겸의 두딸, 노강국의 두 아들.. 사실 열손가락을 체울뿐인 숫자이지만.. 이들과의 만남과 대화속에서 많은 것을 느낀다... 절친한 울 경희 12회 동창친구들의 숨소리를 그들에서 느끼네...
새벽 여섯시...
아직 시차 적응도 되지 않은 동환이를 깨웠다...
밖에는 벌써 발목깊숙히 빠지는 눈이 왔고..
낮까지 Snow Storm 경보가 계속 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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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사진) 차고 문을 열자마자 동환이가 밟지 않은 눈위를 뛰어나갔다.. 25 cm- 30 cm 폭설.. 강국이 있는 신시내티도, 대겸이 있는 토론토도 만만치 않게 왔다는디...
아직 들깬 동환이와 아들 준호와 함께
홈리스들을 위해 봉사하는 Open Door Soup Kitchen으로 향했다..
SUV인데도 눈길을 헤치고 나가기 쉽지 않아서..
한시간이면 충분히 가고도 남을 길을...
두시간여 드라이브하여 도착하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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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이미지) 홈리스들을 위하여 따스한 식사를 제공하는 홀은 이미 500여명의 홈리스들로 꽉차고... 이 시간에 식사제공외에도.. 샤워, 이발등의 봉사를 제공한다네...
동환이와 준호가 맡은 담당은...
홈리스들에게 줄 성탄 선물을 포장하는 일...
포장이라고 보았자 .. 사실..
양말 한쪽에 치약, 치솔, 세면도구...
그리고 다른 한쪽은...
선물포장하는 일을 맡기는 쪽의 Supervisor는..
Afro-american이라 익숙치 않은 사람이면 발음을 알아듣기도 힘든데..
동환이는 이미 영어실력 + 눈치코치로 잘 알아차리고 잘 하고 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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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 구제품 옷을 쌓아두는 창고에서 열심히 홈리스들을 위한 성탄선물포장에 여념없는 동환이와 그 일당들... 동환이 왈!.. 이렇게 흑인들이 많을 줄 몰랐다나.. 그리고 뒤에 함께 일하던 청소년들이 동환이에게 말을 하자.. 약간 당황... 이들 흑인 틴에이져들의 말하는 속도가 원래 고속인 아닌가?
그래도 역쉬 빠른 솜씨로 임무를 완수하고...
낮에는.. 디트로이트 다운타운을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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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 디트로이트 타이거 야구구장 앞에서와 강건너 캐나다가 보이는 GM 본사 건물 안에서 찍은 사진들...
저녁 녹초가 되어 들어온 동환이를 기다리고 있던..
울 교회 청년들의 성탄 파티..
시차적응이 100% 안된 친구아들을 새벽부터 돌린 야박한 우정때문에...
동환이가 초저녁에 약간 열이 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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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울 집에서 동환이와 함께 한 많은 청년들.. 긴 밤을 즐기는 파티에서 정작 동환이는 완전 녹초가 되서 방에 들어가 자고 있다네...
병훈아 기다려라..
25일 아침에 시카고를 향해 동환이와 가족들과 떠난다...
호텔은 오헤어 공항쪽에 있는 메리엍 수잍으로 정했네...
너희 멋진 아들과 예쁜 딸과의 만남을 기대하면서...
다음 연말 특집은 병훈이의 자녀들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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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모님의 수고가 많습니다. 준호 아드님 그리고 동환님은 이계무님의 아드님이신 것 같고. 홈리스들에게 성탄의 기쁨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수고하는 님들이 있기에 메리 크리스마스!
동환이가 계무를 많이 닮았구나...동안이기도하고...천사님 밑에서 좋은 추억 만들기바란다...
글게 많이 닮았다 ㅎㅎ 친구들 뿐만아니라 아이들까지 챙겨주는 기모가 우리와 함께 있다는게 우린 복받았나바..아이들도 넘 좋겠다.. 부럽기도하고..
기모 수고가 많구나. 나같으면 그렇게 돌아다니고 집에오면 지쳐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텐데..
기모 아들...기모랑 정말 닮았네....기모! 보람찬 성탄을 보내는군....
동환이가 천사밑에서 많을걸 배우기 바란다
기모가 피곤도 할텐데 이런 큰 일들을 편안하게 해내는 것을 보면 거인이라고 칭 할수 있겠지? 우리애까지 붙여 놨으니 미안고 무지 고맙네요..
기모가 우리 동창 자녀들을 세계인으로 만드네,, 언제 기회가 되면 우리 아들 딸도 부탁한다.
아~ 그때 얘기한게 이거로구만...동환이 웃는 모습 계무 판박이네/기모 아들도... 정말 기모는 대단해~~!!! 기역 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