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11일부로 단 한 건의 운항사고 없이 100만회 항공기 운항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2001년 3월 29일 개항한 이후 지금까지 항공기 운항 횟수가 해마다 12%씩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전년대비 19.6%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예상보다 일찍 100만회의 운항 횟수를 달성했다.
인천공항의 하루 평균 운항 횟수는 2001년 312회에서 올해에는 578회로 무려 85% 이상 증가했으며 개항 당시만 해도 전체 운항 비중의 23%에 불과하던 대 중국 운항이 올해는 36%로 급성장하면서 인천공항의 가장 핵심적인 노선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날 100만회 운항의 주인공은 오후 1시15분 중국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832편 기장인 정희진(55)씨가 기록했다.
정씨는 도착 소감을 통해 "우리나라 관문공항인 인천공항의 100만회 항공기를 조종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인천공항이 1천만, 1억회의 항공기가 운항하는 공항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는 메세지를 남겼다.
인천공항공사는100만회 운항을 기념, 소방차를 동원한 물대포 쇼와 함께 승무원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증정하는 축하행사를 가졌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중국과의 항공자유화협정 체결 등 정부의 다양한 항공정책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운항안전 활동 등이 조화를 이뤄 이번 기록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차흥빈기자 (블로그)ch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