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는 전 세계적으로 120~130종이나 있지만, 식용 가능한 종류는 참복과 황복, 자주복, 검복, 까치복, 은복, 복섬, 밀복, 졸복, 가시복, 거북복 등 몇 종류가 되지 않는다. 복어가 가진 독특한 미감은 오래 전부터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미식가들은 복어를 철갑상어 알인 ‘캐비아’와 떡갈나무 숲의 땅속에서 자라는 버섯인 ‘트러플’, 거위 간 요리인 ‘푸아그라’와 함께 세계 4대 진미로 꼽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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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를 가리켜 하돈(河豚)이라고 돼지돈자를 쓴 것은 그 맛이 뛰어나기 때문에 그렇게 지은 것이라고 하며, 또는 '하돈(河豚)'이란 글자는 중국의 복어가 하천에 서식하면서 '꿀꿀'하고 울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후이(候夷)라고 한 것은 그 생김새가 추잡하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며, 규(img1.jpg)는 복어의 몸이 둥글다는 뜻이며, 취두(吹肚)와 기포(氣泡)는 복어가 진노하여 공처럼 부풀어 오른 모양을 묘사한 것이다.
진상품관련근거
복어, 생복어는 강원도(간성군, 강릉, 삼척, 통천, 고성군, 통천군, 평해군, 흡곡현, 홍원현) 인천(옹진현) 경상도(영덕, 영해, 청하, 울진현, 거제) 함경도(감영, 길주, 단천, 명천, 북청)에서 진상하였다는 기록이 여지도서, 춘관통고, 공선전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있다
복어의 쓰임
진통작용, 진경작용, 알코올해독작용, 신경안정제, 음위증, 야뇨증, 마취제, 혈전증과 고지혈증의 예방 및 개선, 천식, 림프선 결핵, 각종 폐질환, 각종 간장질환, 만성 피부 궤양, 담석증, 요로결석, 담석 예방, 간과 심장 강화, 치질, 기생충 구제(각종 벌레, 진드기 등), 당뇨병 예방, 근육 피로 제거를 다스리는 복어
복어는 복어목 참복과에 속하는 물고기이다.
포획 및 가공
연해 지역에서는 일년 내내 포획할 수 있다. 육지의 하천 및 강 하류에서는 주로 봄부터 가을에 포획한다. 끓여 먹거나 소금에 절여 말린다.
끓여 먹을 때 내장, 생식선, 두 눈을 제거하고 혈액도 씻어 버리며 표면의 점액을 긁어 버리고 외피도 벗겨 버리며 또 상당히 오랫동안 푹 끓여 중독을 방지해야 한다. [중약대사전]
복어의 성분
복어의 고기는 100g당 수분 79.8g, 조단백질 18.7g, 조지방 0.26g, 회분 1.2g을 함유한다. 또 비타민 B1 20㎍을 함유한다. 복어의 독성 물질은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 spheroidine), tetrodonic acid 등이다.
복어의 종류는 매우 많지만 대부분 체내에 유독 성분인 일정하지 않게 함유되어 있으며 독이 없는 것은 매우 적다.
종류와 장기가 다르면 독성 강도에도 차이가 있지만 독소는 난소와 간장에 가장 많고 장과 피부가 그 다음이며 고기에는 거의 없으며 맹독이 있는 복어도 그 고기에 함유되어 있는 독소는 매우 적다. 복어의 산란기는 겨울부터 봄 사이이며 이 기간에 고기 맛이 가장 좋지만 독소도 가장 많다. [중약대사전]
약리작용
1, <식료본초(食療本草)>: "그 간장의 독은 사람을 죽인다."
2, <본초습유(本草拾遺)>: "그 간장(肝臟)과 난(卵)은 독이 있다."
3, <일용본초(日用本草)>: "창개(瘡疥)가 생기게 한다."
4, <본초품휘정요(本草品彙精要)>: "형개(荊芥)와 상반된다. 꼬리가 연미(燕尾: 제비꼬리) 같은 것은 사람을 죽인다. 눈과 척혈(脊血)을 제거한다. 쌓여 묵은 먼지를 꺼린다."
5, <본초강목(本草綱目>: "끓일 때에 석탄재가 들어 가는 것을 꺼린다. 형개(荊芥), 국화(菊花), 길경(桔梗), 감초(甘草), 부자(附子), 오두(烏頭)와 상반된다. 적순(荻笋), 누호(蔞蒿), 숭채(菘菜)와 적합하다. 감람(橄欖), 감자(甘蔗: 사탕수수), 노근(蘆根), 분즙(糞汁)과 상외(相畏)한다."
6, <본초봉원(本草逢原)>: "그 독은 간장에 들어가 화(火)를 돕는데 이보다 더 센 것은 없으며 옹양(癰瘍), 각기(脚氣)가 있는 환자는 절대 먹어서는 안 된다."
복어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
1, 환부가 이미 짓무른 림프선 결핵과 만성 궤양
복어간 적당량을 남비에 넣어 90~120℃ 가량 가열하여 기름이 나오기 시작하면 계속 휘저어 섞는다. 그 지방유를 유리병에 넣어 48시간 두었다가 상층의 지방유를 취하여 기름 가제 조각을 만들어 고압멸균한다. 쓸 때에는 이 가제로 상처에 붙인다. 혹은 공동 흡인법에 쓰는데 소독한 가제로 싸맨다. 1~2일 후에 바꾸어 준다. [중약대사전]
2, 복어중독(하돈어중독:河豚魚中毒)[임상보고]
복어의 독소는 고환, 난소, 간장, 비장, 난, 안구, 혈액 중에 있다. 삶아 먹을 때에 적절한 처리를 하지 않으면 중독을 일으킨다. 보통 식후 30분 내지 3시간 내에 중독 증상이 나타난다. 먼저 위장의 국소 자격 증상이 나타나고 이어서 입술, 혀, 수족의 지각 마비(손가락 끝이 더욱 심하다)가 일어나며 점차 운동 마비, 호흡 곤란이 일어나고 피부에 사이아노스가 나타나며 맥박이 세소하게 되며 혈압, 체온이 모두 하강한다. 동공이 산대하고 언어 장애를 일으키며 결국은 호흡 마비로 죽는다. 죽기 직전에도 의식은 대개의 경우 분명하다. 12례의 복어 중독 환자에게 요액의 두꺼비 독성 시험과 심전도 검사를 하여 다음의 결과를 얻었다.
1,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은 체내에서 신속하게 파괴되지 않으며 1~2일 지속될 수 있다.
2, 일부의 환자에게서 심장 전도 계통에 변화(방실房室 불록)가 나타나고 증상이 중한 환자는 3도 방실 불록을 일으켜 죽음에 이른다.
구급처리: 즉시 위 세척, 최토, 사하, 수액, 전해질 이상과 산중독의 교정을 진행하고 필요시에는 산소 흡입을 한다. 민간에서는 신선한 감람(橄欖), 신선한 노근(蘆根: 갈대뿌리) 각 150g을 찧어서 그 즙을 복용한다. [중약대사전]
민간에서는 말기 폐암 환자가 복어알을 먹고 자살을 하려고 먹었는데, 오히려 점차 회복되더니 폐암을 완치하였다는 보고가 있다. 청산가리의 13배에 달하는 복어알의 독성이 암세포를 공격하여 낳게 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좀더 안전한 방법으로 복어알을 법제하여 적당량을 사용하면 하나뿐인 귀중한 생명을 잃는 일 없이 좀더 안전하게 응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래에 복어알을 법제하여 먹을 수 있는 방법 및 해독방법에 대해 각종 의학서적들을 추적해 보면 아래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