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주지역대학 경영학과 재학 중인 강윤미입니다.
저에 기막힌 사연이 있어, 다시는 이런 일로 고통받는 국민이 생기지 않길 바라며...
지인들과 블로그 공유를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큰 힘이 되겠습니다.
나처럼 자살을 생각해 본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세상을 잘 모르고 뛰어든 축산물장사! 물론 이 또한 사기꾼인 줄 모르고 정에 이끌려 보증 서 준 것이 화근이었다.
당시 1998년 나이 28세! 꽃다운 나이에 두 딸을 둔 애 엄마!
사기꾼들은 추적 60분에만 나오는 가상에 일이라 착각 하고 살고 있었던 섬여자~제주도여인~ 바보... 나 자신이였다.
이렇게 어의없게 시작한 장사를 보란듯이 잘 하고 싶었다.두 딸을 어린이집에 맡기며 하루를 48시간처럼 정말 열심히 살고
왔다.그러다보니 장사는 급 성장하게 되고,나에 존재감도 찾아 가고 있었다. 장사 시작하고 3년은 명절때만 쉬고 휴가,휴무
나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단어들이였다.열심히 한 단계 한 단계씩 오르고 사업이라고 형태를 갖추어 질때쯤 생각지 않은 큰
재난이 나에게도 닥쳤다. 그 당시(2008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서 이천냉동창고 화재' 정말 지옥 같은 사건이였다.
한 순간에 많은 사람들에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아 간 대형사고!
8명이 사람들이 죽고, 중소업체들이(160곳) 합한 손실액이 천 억대가 넘는다고 한다.물론, 나도 피해업체들 중 하나다.
그 당시 나는 9시뉴스를 볼 수가 없었다.매일 매일 화재사건이 방송되는데 심장이 멈쳐 버릴 것 같아 뉴스를 보지 않았다.
매일 매일 소주에만 의존하며 생활을 하고 시간을 보냈다. 어느 날, 이렇게 자포자기 생활을 더 이상 하면 안되겠다고 굳게
마음을 다잡고 다시 현실을 집중했다. 피해업체들이 도산 소식은 나를 더 불안 하게 만들었다.또 결심하고 또 결심하며
살았다. 점점 갈 수록 회사는 뿌리채 흔들어져 가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나도 비겁해지고 있었다." 자살" 수 없이 생각했다.
무엇보다도 돈때문에 다가선 현실은 비참함과 처절하기까지.......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열심히 부지런히 살았던 것
밖에 없는데, 하루 하루가 견딜 수가 없었다. 유가족들과 피해업체들에 소송 원고패소 결과들을 들을때마다 점점 희망에 불씨는
희미하기만 하였다. 이러던 중, 내가 속해 있는 재판부 1심 원고 승소 결과가 왔다. 정말 하늘을 날으는 감격이였다.
그러나,그 감격도 잠시 뿐~~피고측에서 항소 한단다.그래서 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6년에 시간이 다가고 3개월전 5월29일 법원에서 유가족 한 분을 만났다. 화재사고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였다.우리는 몇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지난 6년 시간들을 토해 냈다.그러나,나는 말을 다 할 수가 없었다.아들을 잃은 어머니앞에 지난
내 고통은 아주 작을까 싶어서......
그 아들은 군대 제대 이틀째 되던 날, 어린나이 아빠가 된 책임감으로 아이분유 값이라도 벌어볼까 싶어서 아르바이트 갔다가
화재로 그 건물에서 나오지도 못 하고....24살 젊은 아빠는 귀여운 아이와,아내,그리고 어머니를 두고 저 세상으로 갔단다.
유가족 원고패소~~뭐 이런 개 같은 세상인가! 물론 화재 관계자들 중 보상 능력없는 약자들에게는 원고승소 했고, 보상 능력있는
대기업,금융계,경기도청에게는 원고패소되어 그 들에 변호사비용까지 내라고 통보 와서 시집간 딸이 납부 했단다.요즘 말로 헐~~
아들을 잃은 것도 억울해서 살 수가 없는데, 보상은 커녕 피고측 변호사비용 이라니...상식이 통하지 않는 이 놈에 세상!
과연 이런 나라가 대한만국 우리들에 국가란 말인가~
사고당시도 경제적 손실을 입은 나를 포함한 피해업체들은 유가족들이 있어서 세상 어느곳에도 분통함을 말 할 수가 없었다.
고귀한 생명 앞에 어떻게 말 할 수가 있었겠는가~~세월호와도 비슷하다. 300명이 넘는 인명 피해 앞에 어떤 누구도 경제적 손실에
대한 아픔은 표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세월호에서 목숨은 건졌지만,화물차를 바다에 던진 화물차기사 분이 지난달에 자살 했단다.
왜 이리 가슴이 져미어 오는가.....화물차 할부금연체와,화물차에 실여져 있는 화주들에 보상할 길이 망막한 기사분이 목숨으로 대신 했단다.
살아도 살아 있는게 아닌 목숨.....피눈물 나는 현실이 얼마나 고통 스러웠으면, 살거라고 배에서 탈출 했는데,도로 목숨을 버렸는가~
이 고통은 겪은 사람만이 알 것이다. 어떤이들은 죽을 용기면 못 할 것이 없을거라 감히 얘기 할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런말은
오만이다. 나는 충분히 느낀다. 이해 된다.나에게도 두 딸이 없었다면 선택 했을 길이였다.
탑차기사분은 자기탑차 보험도 가입 되어 있으면서도 화주들에게 보상 할 길이 없단다.법이 그렇단다.물론 세월호에서도 보상은 아직
까지 없고....그 분은 보험회사 좋은 일만 한 것이다.아니,우리들 모두가 이렇게 살고 있다. 보험이 들어 있는데도 세월호에 문제로 보상받을 길이 없고,아까운 목숨들은 처참하게 떠났고, 살아 있는자들은 처참하게 살고 있다.앞으로 시간들은 분명 더 처참 할 것이다.
세월호에 탄 사람들이며,차도,짐도, 다 돈 주고 탔다.사고가 없었다면 세월호에 수익이였다.그런데,사고 발생하니 여러가지를 운운하며 보상 받을길이 없단다~~분명 세월호는 국가에 세금을 납부하며 영업을 해 왔을거며, 관리 소홀내지 규제 부족으로 인한 것이 피해본 국민들에 잘못인가~~
2008년 화재사고도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다.상상도 할 수도 없는 무보험!
그 많은 타인 자산을 돈 받고 사업을 하는 업종에 보험 의무화가 아니였다는게 나는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사고가 안나면 없어지는 보험료를 누가 가입을 할 것인가~~우리는 물건을 맡길때도, 배를 탈때도 제데로 다 갖추어져 있는지를 확인 해지는게 과연 현실에 맞을까? 이런 시스템화 하는 것을 국가가 안해 준다면, 사고 날때마다 엄청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 몫이된다.
대한민국 정부는 왜 국민들에게 자동차 책임보험을 강제보험 하는것인가~~돈 없는 국민들에게는 상식적인 법을 잘 지키라고 하면서
진짜 대형사고 날 수 있는 곳곳에, 힘있는 자들에게는 왜이리 느슨한 것일까? 정치인들도 다 똑같다. 선거철만 되면 표 구하러 다니기 급급
하면서 진정 국민들에게 무엇을 먼저 해 주어야 하는 것일까는 생가하고 얼마나 실천 하고 있나~~
유가족들과 피해업체들은 한 가지 희망이 우리들 재판부 항소심 결과이다.(8월21일)
과연 약자들에 손을 들어 줄 희망이, 이 나라에 남아 있는 걸까? 선고날이 다가올 수록 절망적인 생각이 자꾸 들어지는 것은, 나는 대한민국을 신뢰 하지않는 것인가~~6년동안, 통장압류에 부동산 가압류를 몇 십번 당하고 살았었나~~내일 아침이 오지 안왔으면 하고 잠을 청한 날이 셀 수도 없다. 이런생활을 내가 선택했던 삶은 아닌데.....
그 동안 내가 포기 하지 않고, 버티고 온 것은 그래도 나를 믿고 기다려준 가족들에게 보답하고 싶고, 지켜 봐 준 지인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으려고 견뎠다. 제발 유가족분들과 피해업체들에게 다시 살아 갈 수 있는 힘을 주기를 기도 할 뿐 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유일하게 기도 뿐이니......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 국민이 안심해서 살 수 있는 대한민국!
잘못 된 법은 과감히 뜯어 고쳐서라도,억울한 국민이 한 명이라도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대통령께서도 위 바램을 부르짖고 있다는데, 제발 살려 주십시요!
영화 '명량' 이순신장군이 그립다.~ 지금 시대에 진정한 이순신장군과 같은 분은 없는 것인가~~
8월21일 과연 그 날은 누구에게 웃음을 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