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실제로 뛰때 참으로 민망한 부분인데
방귀에 대한 글이 있길래 올려 봅니다 ㅋㅋㅋ
왜 철인들은 방귀쟁이 일꼬?
철인경기 중 마라톤에 들어서면 마른 방귀가 남녀노소 시도 때도 없시 마구 튀어 나옵니다. 남자들이야 얼굴이 두꺼우니 히죽 한번 웃으면 끝나지만, 여자선수들은 아주 민망해 하면서도…뽕뽕뽕…..참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어떡하겠습니까?
그렇다고 방귀가 제트기 처럼 추진력을 받아 기록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냄새도 별로 나지 않는 것이 소리는 요란해서 사정권을 엄청 넓어 광고는 다하는 셈이고, 또 나와봐야 뱃속이 그리 편해지는 것도 아니고, 창피하기만 하고, 도움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왜 방귀가 생기나?
장에서 발생되는 가스의 일부는 음식물을 삼킬때 공기와 같이 들어가면서 만들어 진다. 이 공기는 트름을 할 때 대부분 배출되고, 일부는 장으로 가서 항문을 통해 세상으로 퍼져나간다.
하지만 대부분의 방귀는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으로 내려온 여러 가지 음식물이 대장 내에 있는 여러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생기게 된다.
대장의 가스 중 가장 많은 것이 수소로 주로 음식물이 소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을 때 장 내 세균이 음식물을 발효시킴으로써 발생한다.
과일이나 야채류(특히 콩 종류)는 소장에서 분해와 흡수가 잘 되지않고 또 밀, 귀리, 감자, 옥수수나 이들로 만들어진 가루 음식도 완전히 흡수되지 않는다. .
식품의 첨가제로 사용되는 설탕류나 섬유소도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으로 내려간다. 특히 드링크류에 들어 있는 과당과 저칼로리 감미료 (솔비톨, 펙틴, 헤미셀룰로스)가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는 대표적인 성분이다. 이들이 대장에서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수소가 발생하는 것이다. 즉 방귀는 핵융합 하지않는 수소폭탄인 셈이다.
그러나 다행히 일부의 세균은 수소를 소모한다. 그래서 수소를 생성하는 세균과 소모하는 세균 사이에 누가 더 활발하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장 내 가스의 양이 조절 되는 것이다.
- 철인경기에서 방귀가 생기는 원인은?
혈액 내의 가스압력이 장내 가스압력보다 크면 장내 가스가 혈액에 흡수되는 대신에 혈액 내의 가스가 장내로 배출된다. 마라톤을 할 때 방귀가 많이 나오는 것은 혈액 속의 탄산가스를 장내로 배출시키는 폐의 작용을 돕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훈련 할 때와 달리 경기에서는 엄척난 스트레스를 가지고 임하게 된다. 그래서 같은 량의 운동을 해도 경기는 훨씬 힘들고 회복속도도 느린 것이다. 이런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위장의 기능이 떨어져 장내 가스가 더 많이 생기게 되고 장내 가스가 많으면 신경질적인 상태가 되기 쉽다. 그래서 경기를 할 때면 평소에는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사소한 것에도 화를 내는 철인들을 많이 보게 된다..
또 먹고마시는 식음료가 방귀 발생을 많이 시키는 성분이다. 대부분의 식음료가 설탕과 밀가루, 바나나 및 유제품 등을 포함한다. 스포츠음료, 에너지 바나 젤, 쵸코파이, 오렌지 쥬스, 귤, 수박등이 공급되는데 주로 방귀를 유발하는 재료를 쓰고 있는 셈이다. 또 카보로딩 파티에 가면 국수류와 감자류가 주요리로 되어있서 다음날 경기를 할때 방귀를 만들어 내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처럼 냄새도 별로 없는 방귀란 운동을 하면 자연히 나오는 것이지 건강문제에 문제로 생기는 것은 아니니 이로 인해 너무 흥분하거나 창피해 하지는 말아야 한다.
- 방귀 유발 식음료
방귀를 많이 만드는 대표적인 식재료는 설탕, 우유, 유제품, 콩 종류, 감자, 양파, 샐러리, 당근, 양배추, 건포도, 바나나, 살구, 자두, 감귤, 사과, 밀가루, 빵, 밀, 귀리, 옥수수, 보리, 과당이 들어간 식음료 등이므로, 에너지 바 나 젤, 게토레이 같은 에너지/스포츠 음료, 콜라, 쵸코파이, 귤, 과자류, 국수류 등도 포함 된다. 단, 쌀은 전혀 방귀를 유발하지 않는 곡식이다.
- 왜 철인경기 마라톤에서 방귀가 극성을 부리나?
수영에서도 가스가 만들어 지지만, 물의 밀도는 공기의 1,000배나 강하므로 밀어내기 작업이 쉽지 않다. 싸이클에서는 안장에 눌려 빠져 나올 공간이 적어서 옴추러 들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싸이클 중에는 가스가 빠져나가지 못해 배가 좀 묵직하게 된다. 그러다가 마라톤에 접어들면 통로가 확 트이므로 이때 부터 기적소리가 사방으로 울려 퍼지는 것이다.
그 외에 수영과 싸이클은 몸에 충격이 마라톤 보다는 덜한 관계로 소화 활동이 좀 낳은 편이지만, 마라톤은 충격이 큰편이므로 혈류로 인한 소화기능이 더 약화되므로 더 많은 개스를 발생시킨다.
- 방귀의 대비책
휘파람을 불때 입을 오무려, 공기가 좁은 공간을 빠져나갈 때 소리가 나게 되는데 만일 입을 벌리고 공기를 뿝는다면 소리가 날리가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개스가 좁은 공간으로 빠져 나가려 하기에 방귀 소리가 나는 것이므로 가능한 한 공기가 많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요령껏 벌려서 넓혀주는 것이 소리를 줄여주는 방법이 되겠다. 하지만 까딱 잘못하면 건데기도 묻어 나올 수 있슴을 명심하라.
가스를 적게 내는 식음료를 섭취하여야 하는데 경기 중의 식음료는 대부분이 가스유발 재료를 사용하므로 별로 도움이 안된다. 한마디로 별 대책이 없다는 소리다.
가장 현실적인 것은 부끄러움 없는 뻔뻔한 얼굴을 가지고 주저없시 발산한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닌가 생각된다.
철인들에게 방귀란 희극이 아니라 현실이다. 전국 방방곡곡의 공기를 오염시킬 철인들, 파이팅!!
첫댓글 재미있게 봤습니다~뿡뿡뿡
방귀 안뀔려면 쌀만 먹고 살아야 겠군요~~ 뛰면서 살짝 사람없는 틈을 타 한방~
자전거 타면서 장이 계속 눌려서 런할때 방귀나오려면 또 한참이 걸리던데... 아랫배가 계속 더부룩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