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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 모모-casa momo[상점건축/소품/디자인]
 
 
 
카페 게시글
맛있는 집/재미있는 여행/사진/기타 정보 스크랩 삿포로 시장이 역벤치마킹한 대전 시청의 건강카페
백합한아름 추천 0 조회 207 12.02.14 10:2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대전시는 18일  건강카페의 브랜드화를  위해 특허청에 건강카페 디자인을 상표로 특허출원했다. 출원된 건강카페 상표는 10월 29일 개장 예정인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내 '건강카페' 4호점부터  처음으로 새로운 디자인의 건강카페 상표를 적용할 계획이다.


 

나는 대전시청에 특강을 들으러 갔다가  건강카페에서  자두 주스를  한잔 사서 마셨다. 생과일을 직접 갈아서 주었는데 가격도 맛도 상당히 좋았다.   장애인들을  직원으로 운영하는  건강 카페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내가 살고 있는 대전에 생겼다는  것에 큰 흥미가  생겨서 인터뷰하기로 했다.

 대전시의  건강카페는 2011년 2월 24일에 개점한 건강카페 1호점(시청점) 대전 둔산동, 건강카페 2호점(충청하나은행 본점)대전 중구 오류동, 건강카페 3호점(평생교육문화센터) 대전 서구 도마동에 위치하고 있다. 

 

1. 전국에서 최초로  건강카페를 운영하는 대전시청

 

염홍철 대전 시장은 2010년 10월 자매결연 협정 체결을 위해 삿포로시를 다녀 온 적이 있다.  삿포로 시청 로비에 설치된 '장애인이 일하는 건강카페'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고용과 복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귀국 즉시 대전시청 1층에 건강카페를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다.

 

* 대전시청

 

 염홍철시장이 일본의 사례를 대전시청에서 벤치마킹하게 된 특별한 동기는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에너지를 만들고 그 에너지가 다시 새로운 파이를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특히 장애인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 중 하나가 일자리다. 하지만 늘 부족하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장애인 일자리 문제는 그들이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홀로설 수 있는 자활의 토대가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삿포로 시청 ‘장애인이 일하는 건강카페’를 보고 장애인으로 구성된 사회적 기업 한울타리 에서 만든 빵과 쿠키, 그리고 장애인이 직접 운영하는 카페를 공공기관에 설치하면 사회적 기업의 활성화와 함께 장애인들의 고용기회를 늘릴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시청 건강카페’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 대전시청 1층 로비에 있는 건강카페 1호점

 

대전시에서는 건강카페를 위해서 지원을 아끼지않는 것같다. 시청 내 건강카페 시설 설치비용 7,000만원을 모두 시에서 부담하였고 임대료로 연 700만원 정도만 받고 있다. 또한 일하고 있는 장애인들의 인건비, 사업개발비, 사업비융자 등을 비롯한 다양한 행정적 지원으로 건강카페를 운영하고 장애인을 고용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 있다.

 

* 염홍철 대전시장과 인터뷰 후 건강카페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뒷줄 오른쪽에서 3번 째가 모과)

 

시장과 인터뷰를 하기전에  건강카페 1,2,3호점을 방문했고  사회적기업인 한울타리에서 운영하는 빵공장도 방문해서  팀장과  인터뷰했다. 다음은 한울타리  정운석원장과 인터뷰한 내용이다.

 

 

2. 우리는 빵을 팔기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판다.

 

* 정운석 한울타리원장.

 

Q1. 건강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장애인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정운석 원장(43세/사회복지학 박사수료): 정신장애인 3명과 성인장애인 30대와 40대는  사회복지시설  한울타리에서 10여년 간 재활훈련했습니다. 지적장애인 6명(고등학생 5명, 20대 초반 1명), 발달장애인 2명 ( 20대 초반 2명) ,뇌병변장애인 1명이 건강카페에서 훈련 중입니다.

성인장애인은 성인된 이후  재활훈련을 통해 건강카페에서 일하는 반면, 지적장애인이나  발달, 뇌병변장애인 중 특히 재학중인 장애인은 건강카페를 통하여 현재 재활훈련 중인 상태입니다.  이때까지 재활 훈련이 거의 되지않다가 현재는 급여를 받으면서 재활훈련 중입니다.

*  대전시 도마동에 위치한 한울타리 빵공장

 

Q2. 일일 매출액이 수백만에 달하는 것으로 전국에 소문이 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수입이 발생하는지, 수익은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요?

정운석: 수백만원의 수익을 낸다고요?  대전시청 건강카페 1호점은 한달 30일 중 25일을 운영합니다. 월매출은 3천만원 정도입니다. 일평균 120만원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50% 정도는 원가이고 나머지는 인건비, 재투자비용, 감가상각비 정도로 사용 됩니다. 사회적기업의 가치와 사명에 따라 건강카페는 운영되고 있지만, 워낙 박리다매의 개념이고 중증장애인이 일 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수익구조는 그리 건전하지 않습니다. 수익은 인건비로 쓰고 남은 돈은 건강카페를 더 만드는  재투자에 쓰입니다. 건강카페가 더 생기면 장애인을 더 고용 할 수있습니다.  앞으로 이익이 더  많이 생기면 장애인을 위한 복지 사업에 쓸 예정입니다.

대전시청점에는 저를 포함하여 사회복지사 1명, 바리스타 1명, 아르바이트 1명, 장애인 9명으로 저를 빼고도 12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수익도 수익이지만 10평도 않되는 곳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일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지 않은가요?

 

시청 건강카페의 하루 방문고객은 700명 정도이고 시청직원과  방문고객의 비율은 60:40이라고 했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최종목표는 독립해서  자기 점포를 오픈하는 것이라고 한다.

 

 

 

Q3. 대전 간강카페를 롤모델로 삼아 전국의 시청과 구청 등에 지적장애인들의 카페를 자치단체와 협력해 대대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타시도에서는 많이 찾아오는지요?  벤치마킹을 원하는 다른 도시의 공무원들이나 장애인 부모 및 장애인 당사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가요?

  정운석: 건강카페가 만들어 질 수 있었던 것은 염홍철 대전시장님의 역할이 제일 중요합니다. 건강카페를 제안하고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는 분입니다.

“한명의 리더가 세상을 바꾼다” 고 생각합니다.

 단체장들이 약자에 대한 사회적 배려와  의지를 시민들에게 전파 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셨으면 합니다. 일반인들은 어떻게 생각하면 건강카페를 만든다는 것이 별스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증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는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사회의 변화와 배려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일반인들 또한 무의식적으로 착한소비라는 개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많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하고자 하는 실무자들이 많이 오시지만 그렇게 쉽게 건강카페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Q4. 시청에 있는 건강카페에서 일하는 직원은 모두 몇 명입니까? 하루에 몇시간 일하나요? 월보수는 어느정도인가요?

정운석: 대전시청점에는 저를 포함하여 사회복지사 1명, 바리스타 1명, 아르바이트 1명이고  

장애인 3명: 월 93만원 ? 주 40시간, 장애인 1명: 월 45만원 ? 주 25시간, 장애인 5명: 월 20만원 ? 주 11시간입니다.  4대 보험을 다 들어 주고 있습니다.

 

건강카페는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운영하고 있다.  대전 시청에 고용된  고등학교  고3  재학생은 4명이다. 모두 일반고등학교 특별반 학생들이다.

 

건강카페에서 파는 것은 커피와 주스, 우리밀 빵, 쿠키이다. 우리밀 빵은 장애인 중심 사회적기업 한울타리에서 만든다. 장애인이 만들고 장애인이 판매하는 건강카페이다.

 

Q5. 장애가 있는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 원하는 바는 성인이 된 장애자녀의 평생직장일텐데요. 건강카페에 생긴 뒤  자녀가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알고 싶습니다.

운석: 희망이 생기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건강카페라고 하면 몸에 좋은 음료와 우리밀 빵을 먹어 건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전의 건강카페는 공공기관 안에서 장애라는 편견이 없는 사람들과 함께 중증장애인이 일 할 수 있고, 손님도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한다는 느낌을 가지고 건강카페를 오기 때문에 마음이 건강해지는 건강카페입니다. 이런 카페에 자녀를 보내는 보모님의 마음도 건강해 진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정운석원장에게 부탁해서 시청 건강카페에 근무 중인 박상민 (우송고3)군의 어머니 이나영(48세)씨를 인터뷰하게 됐다.

 

3. 건강카페에  근무하면서부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 박상민군과 어머니 이나영씨

 

상민군의 가족은  아버지 박철홍( 49세)씨는   전기 공사업을 하고  전기  한밭대학교에 재학 중인 누나(23/박송이)와 어머니 모두 네 식구이다.  이나영씨가 상민군에게 이상이 있다는 것을 느낀 것은 생후 6개월 됐을 때였다.

 상민군의 어머니는  친인척이나 주변사람들의 말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아기를 버리라고 까지 한 사람도 있었다. 상민군의 부모는 주변의 편견을 의식하지 않고 상민군을 키우기로 굳게 약속을 했다. 상민군이 어릴 때부터 늘 데리고 다녔다. 식당에서 다른 아이들과 좀 다르게 행동하면 아버지가 주변 사람들에게 양해를 정중히 구했다.

 

 

누나 송이양은  동생에게 또래 문화를 경험하도록 노력을 많이 한다.  같이 공연,영화를 보러가거나 서점에도 데리고 간다. 주말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가족들이 함께 가까운 곳으로 드라이브를 가거나 여행을  다녔다.  이나영씨는  가족모임에 함께 하려고 노력하는 딸에게 늘 고맙다고 말했다.

 

* 충청하나은행 오류지점

 

 

Q6. 상민군이 첫 출근하는 날은  어땠나요?  건강카페에 근무하고 아드님이 변화된 것은 무엇인가요?

이나영: 상민이가  첫출근하는 날엔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아빠와 둘이 와서 일을 하는 것을 보고 울었습니다.  아침에  혼자 일어나는게  신기해요. 아침마다 깨우는데만  1시간 30분이 걸렸어요. 겨우 깨우면 또 화장실에 가서 오래 앉아있고......그랬던 아이가 건강카페에  출근을 하면서 알람시계가 울리면 벌떡 일어나서  학교에 갑니다. 지난 번에 일본에서  삿포로 시장이 방문했을 때 인사말을 외웠다가 막상 말하려니까 잊었나봅니다. 그 후 집에 와서 일본어를 배우고 싶다고 해서 지금 일본어 학습지를 하고 있습니다.

 

이나영씨는 건강카페는 상민이가 사회와 접할 수있고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있는 통로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상민군는  유성생명과학고 안에 있는 '장애인을 위한 직업 재활 학교 복지 일자리부서'에서 소개를 받고 건강카페에 지원했단다.

 

 올해 2월 24일부터 상민군은  학교공부를 마치고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건강카페에서 일한다. 하는일은 청소와 주방 도우미이다.  급여는 월 50만원 선인데 용돈 5만원을 제외한 모든 금액을 저축을 한다.  엄마에게 용돈을 받는 누나를 보고 '누나도 아르바이트를 해서 자기 용돈을 벌라'고 권유할 정도로 변화됐다.

 

* 건강카페 2호점

 

Q7. 건강카페에 근무하는상민군이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까?

이나영: 건강카페에서 일을 배워서 창업을 하는 겁니다.  고3이니까 학교에서  담임과 진학상담을 했습니다.  저는 전문대학이라도 나오길 바래서 진학시키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상민이가 집에 와서 엄마와 아빠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하더군요.  자기는 대학에 가지 않겠다면서  지금 하는 공부도 못알아 들어서 힘이 드는데 대학에 가면 더 공부가 어려울거라고 해서  대학에 안가기로 했어요.

저는 상민이가 창업을 하고 결혼도 하기를 바랍니다. 가장으로서 책임을 질 수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제가 상민이가 낳은 손자,손녀를 키워주고 싶어요.

* 대전시 평생교육문화센타

*건강 카페 3호점

 

Q8.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자녀의 부모님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은  무엇인가요?

이나영: 자녀의 장애를 감추지 말아야합니다. 사회와 자녀가 접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랍니다.

 

천주교신자인 이나영씨는 상민이를 키우면서  더 겸손해지고 남에 대한 배려심이 생겼다고 했다. 아들과 함께 사진을 찍겠다며 아들과 팔장을 끼며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건강카페 2호점은 대전시 중구  하나은행 오류점 1층 로비에  5월31일에  문을 열었다.  카페 운영은 사단법인 한국 장애인부모회 대전지부에서 맡았는데, 장애인 채용 박람회에서 뽑힌 장애인 4명과 함께 시작하였다. 하나은행이 건강카페의 보증금과 임대료를 면제해 주고 관리비만 납부하게 했고, 시설 설치비와 카페 운영에 필요한 냉장고, 제빙기등의 일체 비용을 지원했다.

 왼쪽부터 학부모 이순자(54세)씨외 직원과 알바생들 (덜뜨기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순자씨와 인터뷰하니 엄마 2명, 학생 2명과 구청에서  급여를 지원해주는 직원2명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었다. 하루 매출은 25만원 정도인데  은행건물에 하나은행 고객센터가 있어서 직원 700명과 은행을 찾는 고객이라고 했다. 음료는 건강카페에서 바로 만들고 빵과 과자는 밀알복지관에서  만든 것을  공급받고 있었다.

 

Q 9. 비장애인들에게 바라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요?

이순자: 가진 자의 미덕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지만  장애가 있는  어린 아들과 버스를  탔을 때 자꾸 쳐다보더니 나중에는 아예 고개를 우리 모자에게 고정시키고 보더라구요. (눈가가 갑자기 빨개지며 눈물이 맺혔다) . 그냥 아무 말을 안하면 좋겠어요. 잘 생겼느니.어쩌니 하는 말도 다 상처가 됩니다.

이순자씨는 장애인들은 몇 년에 한번씩 등급을 받는  인지테스트를  하는데  드는 비용 25만원이 어느 해부터 본인 부담으로 변했다고 했다. 이순자씨의 아들은 주간보호소에 갔다가 돌아오면 자유업을 하는 남편이 이순자씨가 퇴근할 때까지 돌보고 있다고 했다.  

 

4.  우리도 지역사회를 위해서 봉사하며 함께 살아가고 싶습니다.

 

 

한울타리 가 운영하는 빵공장은 농도원네거리 신협건물 5층에 있다. 이 빵공장에서는 주문받은 분량과 빵17개종과 쿠키 6종을 생산하고 있다. 하루에 약500개 정도 생산하고 있다. 

 

직원수는  청각 장애인(제빵사)1명과 비장애인(제빵사)  3명, 한울타리에서 파견된 관리직 3명을 포함해서 모두 16명이 근무하고 있다. 하루종일 근무하는 직원과 오전 ,오후 3시간씩  교대로 근무하는 직원들이 있다. 연령분포는 25세부터 53세 까지이다.

* 후원자들에게 배달될 쿠키상자들

 

도마동에 위치한 한울타리에서는 2004년부터 지역의 독거 노인을 위해서 자원봉사로 반찬 배달봉사를 했다.  매주 수요일에 반찬 봉사를 하면서 사람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했다. 추석과 설날에는 떡나누기를 한다. 반찬은 장애아를 둔 학부모가 만들어 준다.

 

한울타리는 전국의 2,500명의 후원자들이  운영에 큰도움을 주고 있다.  대전  2,000명, 기타 지역  500명의  후원자들이 1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내고 있다.  한울타리는  자신들이 만든  쿠키를  직접 배달해주는 것으로 보답하고 있다.  전국으로는 두 달에 한 번 택배로 쿠키를 보내고있다. 나도 가입을 하고 쿠키는 시댁으로 배달해 달라고 했다.

빵 공장 앞에  가로수 나무들 밑에 코스모스나 보리를 심는 것도 사회에 대한 봉사로 매년하고 있다.

 

4. 대전시의 건강카페를 역벤치마킹하겠다는 삿포로시장

 

 

 우에다 후미오 삿포로 시장은 대전시와 자매결연 1주년을 기념해 지난 10월  7~9일까지 2박 3일간 일정으로 100명의 사절단을 구성해 대전시를 방문하였다. 방문기간 동안 우에다 시장은 시청사 내 건강카페와 행복매장, 하늘도서관을 둘러보고 효 문화뿌리축제 등을 참관했다.

 

일본 삿포로시의 ‘원기카페’를 벤치마킹해 설치한 대전시의‘건강카페’시책을 삿포로시가 역 벤치마킹하겠다고  가자들에게 말했다.  대전시장이  작년10월에 삿포로 시를 방문해서 보고 돌아가서 빠른 시일내에 건강카페를 오픈한 것과 3호점까지 확대한 것에 놀랐다고 했다.

염홍철 대전시장님과  우에다  삿포로 시장님이 커피와 빵을 시식하고 있다

 

나는  끝으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건강카페에서 인터뷰했다.  시장은 간담회와 특강 때 만나서 그런지 친숙한 느낌이 들어서 대화하기 편했다.

 

Q10. 건강카페 매장 확산 관련 계획을 소개해 주세요.

염홍철시장: 대전시청 1호점을 시작으로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 올해 말까지 5호점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이미 문을 연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현오류점) 2호점, 평생교육문화센터 3호점에 이어 오는 10월 29일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에 4호점이 개장합니다.  그리고 5호점은 한밭도서관에 들어설 예정이고.  얼마 전 대전시에서는 ‘건강카페’ 상표 특허출원을 요청했어요.  이는 건강카페를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의지의 일환입니다.  건강카페는 단순한 수익사업이 아니라 장애인 고용과 복지를 위한 사업이니만큼 시민들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늘려나갈 계획이예요 .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매장을 늘려나가는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11. 대전시청 1층 건강카페의 앉을 자리가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시민들이 있었는데 그럴 계획은 있나요?

염홍철 시장: 처음 건강카페를 제안했을 때 이렇게 까지 시민들의 호응이 좋고, 주목을 받을 거라고는 예상치 못했어요. 건강카페에 대한 좋은 소식을 접할 때, 시청 로비를 지나면서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건강카페 풍경을 볼 때 이용제안자로써 큰 보람을 느낍니다.

시청 건강카페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점심시간에는 자리가 앉을 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하지만 시청 로비는 많은 시민들이 사용하는 공간이니만큼 건강카페를 위해 앉을 자리를 늘리는 것은 고민해봐야 할 사안입니다. 이용객이 더욱 많아 질 경우 통행이나 로비 사용에 불편함이 없는 선에서 자리를 늘리는 것을 검토해 보겠습니다.

 

나는 남편의 고향인  대전으로 이사한지 3년이 됐다.  오랜 객지 생활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던 남편은 고향으로 돌아오고 하는 일이 잘 되고 있다.  대전시는 어디를 가도 평지이고 시민들이 조용한 평화로운 도시이다.  실제로 시민들이 스스로 행복한 도시에 살고 있다고 자부심을 갖는 최고의 도시이다.

 

대전은 우리 나라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교육,교통, 주거, 문화 ,모두 부족함이 거의 없다. 나는 노년을 대전에서 살게 된 나의 인생이 축복을 받았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대전시에서  제일 먼저 장애인을 배려하는 건강카페를 만들어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도  대전시의  건강카페를 벤치마킹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건강카페가 전국적으로 확산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이웃 중에 소외된 이웃이 많이  줄어 들었으면 좋겠다.

 

** 이기사는 장애인 잡지 '꿈꾸는 아이들' 11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이 글을 쓰기위해서  건강 카페 3곳, 빵 공장을 견학하고 취재했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적장애인을 위해서 시청로비에 '건강카페'를 만들어 준  염홍철 대전시장님께 감사합니다.  

저는 이기사를 쓰면서 장애를 가진 부모의 마음을 깊이 생각했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배려하고 돌봐야 할 이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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