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이천에서 즐탁인 생체인입니다.
레슨을 하면서 슬럼프에 빠지고 용품병때문에 그동안 1개월동안 5개의 블레이드를 바꾸는 방황을 했습니다.
제일 처음에 이게 용품의 끝이다 라고 결정내린후 무려 3개의 블레이드를 구매했던 조합이
오스카 94 an 그립 + 전면mxp + 후면 mxs(fxp) 였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승률도 끝내 줬고 공의 파워도 있고 컨트롤도 좋고 필링도 좋고 아주 좋았습니다.
이 조합으로 이제 5부에서 4부로 올라가기 위해 레슨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아주 소소한데서
왔습니다.
코치의 요구는 1. 스윙할때 손목을 밑으로 과도하게 꺽는다 그러지 말고 뒤로 열어서 쳐야 한다.
2. 라켓이 너무 무겁다. 당신이 예측대로 공이 왔을땐 무서운 한방이 나오지만 예측과 달리 왔을때
대체능력이 딸리고, 카운터 드라이브시 타점이 밀리고 체력이 금방저하된다....등등.....무조건
라켓 무게를 줄여라 였습니다.
전 이조합이 너무 좋아서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양면fxp로 갔습니다. 결과는 188그램 무게 감량에 성공했죠.
근데......저의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백스윙시 손목을 밑으로 과도하게 꺽었습니다. 그걸 고치는데....1달 걸렸는데.....문제는 그립이었습니다.
제가 손목을 과도하게 꺽을땐 오스카의 an 그립이 너무 좋았는데...... 손목을 세우고 각을 여니.....
an 그립이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당황스러웠죠. 제일 좋아한 그립인데....뭐가 문제지......
그래서 무게를 줄이면서 다른 an 그립으로 갈아타자 해서 고른 메이커가 티바였습니다.
티바는 유럽선수들이 많이 써서 그런지 an 그립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띤 것이 삼소노프 프로 블랙에디션
an 그립 86그램 이었죠.
역시 양면 mxp를 조합하니 총무게는 186 그램, 원하는 무게였습니다. 제 스팩이 179 76킬로 인데.. 76+110 하면 186그램
186그램 가장 맞다는 것을 느겼습니다.
암튼 삼소 블랙으로 시타도 해보고 7주일간 적응기를 거쳤죠. 근데....... 잘 알다시피 삼소 블랙은 7겹 합판입니다.
전 그동안 버터사의 특수소재의 라켓을 전부 사용해 봤죠. alc, zlc, 슈퍼zlc, 이너zlc 등등 솔직히 이너alc 빼곤 다써본듯합니다.
또한 합판종류도 로즈우드7, 인피니티, 에벤, 메이플, 등등 스티가에서 거의 써봤죠. 근데.......오랜만에 다시 접한 7겹합판의
느낌은 정말 고향에 돌아온 느낌 이었습니다.
강하게 쳤을때 손에서 찡하게 오는 손맛과 텅텅거리는 소리..... 정말 좋은 느낌 이었습니다. 하지만 게임시 승률은 저조했습니다.
전패 였죠. 연습시의 감각과 실전은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하지만 합판의 느낌은 정말 좋았죠.. 게임에서 지더라도 다시 쳐보고 싶은 묘한 감각입니다. 근데 여기서도 an 그립이 조금 불편했습니다. 라켓을 세워서 잡아 각을 여니 가운데가 볼록한것이 신경이 쓰입니다.
그래서 역시 난 장지커alc다 !! 라고 생각하고 6부 시장기 우승조합이었던 장지커alc mxp로 돌아 갔습니다. 다시 장지커 alc를
구매하는데....망설여졌습니다. 예전에 쓰던 장지커는 93그램의 개체였고 무게를 줄이자면 86그램을 사야 하는데......
워낙 alc의 특수소재의 블레이드는 개체편차로 인한 먹먹함이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예전의 나의 조합으로 가자
라고 생각하고 다시 장지커alc를 구매 했습니다.
그리고 합판의 감각이 너무 좋아서 여태까지 명품이지만 써보지 못했던 클러퍼 cr wrb 86그램 레젼드그립을 하나 더 구매 했습니다.
그리고 시장기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정말 고민이 컷습니다. 장지커alc 와 클리퍼cr 2개를 가지고 시장기 전날까지 연습겜을 해봤지만 도대체 어떤것을 주력으로 가지고
나가야 할지를 몰랐습니다.
결국 5부로 나가 8강에서 장지커alc로 싸우다가 패배하고 ....... 단체전은 8강전에서 클리퍼 cr을 가지고 아깝게 패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얻은 결과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제가 그립을 밑으로 꺽지 않은 상태로 각을 열때 스티가의 레젼드 그립이 너무 잘맞는다 였고.......
가벼운 장지커alc는 상당히 먹먹하다. 그리고 클리퍼 cr의 잘걸었을때의 감각은 정말 좋다 였습니다.
이제 주력을 7겹합판의 대명사인 클리퍼 cr로 결정지을 단계였습니다.
근데........
문제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클리퍼 cr wrb는 이상하게 총무게 186 그램인데도 190그램대처럼 무게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립이 비워져 있어서 인가 ? 싶어서 그냥 클리퍼 cr로 살려고 하는데 맞는 무게때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러버를 떼고 재어보니 86그램으로 샀는데...88그램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전면을 코팅해서 그런듯 싶었습니다.
그리고 클리퍼는 이상하게 4개 정도 치면 1개가 오버미스 되는 경항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클리퍼보다 조금 덜나가고 조금더 부드러우며 필링이 좋고 스티가의 레전드 그립이면 좋겠고 7겹합판이고 ....
wrb 버젼이 아니고..... 무게는 83-4 그램 정도면 좋겠고.....
대박 ---> 그것은 바로 클리퍼 우드 83그램 레젼드 그립 이었습니다.
예전처럼 클리퍼 우드 + 양면 mxp 조합했습니다 총무게 185 그램입니다.
클리퍼 cr wrb 의 무게는 186 그램 무게는 1그램 차이인데도 이상하게 클리퍼 cr이 5그램이상 무겁게 느껴집니다.
그건 아무래도 클리퍼cr wrb의 무게중심이 헤드쪽에 있어서 인듯 싶습니다.
클리퍼우드를 가지고 레슨을 받았습니다.
코치님 왈 스윙이 부드러워졌고...... 자신감이 있어 보인다. 좋다. ---> " 오늘 컨디션 좋아 보입니다 !!!"
하지만 이건 컨디션의 문제가 아님을 난 알수 있었습니다.
연습겜을 해봤습니다.
3부 형님께서 공은 예전보다 스피드감이 떨어졌으나 안정감이 많이 좋아졌다. 회전이 좋아 졌다.
공이 묵직하다... ( 방황할때의 날리는 공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말 좋은 점은 공을 때릴때의 제가 느끼는 감각이 최고 입니다. 탁구가 재미 있습니다.
스윙시 공이 어디 맞았는지...... 임팩트가 어떠했는지..... 난 무슨 준비를 해야 하는지 피드백이 정말 빨리옵니다.
그래서 다음공이 바운드 되면 어느정도 튀며 어느정도 회전을 가지고 롱볼이 될지 감각이 옵니다. 신기합니다.
다른 버터사 특수소재 : 별 감흥 없음
클리퍼 우드 : 공이 뽀옥 하면서 걸리면서 손에 전해오는 느낌 설명불가... ^^ 다음공을 준비할 수 있게해주는 팁을 줌
제가 설명드린것이 ...... 정말 주관적일 수도 있다는 거 압니다 ^^
근데..... 전 많은 블레이드를 써봤고....... 러버도 조합해봤는데....
미라클적인 조합과 당장 나의 드라이브가 마롱처럼 간다 >?? 그런 조합도 없습니다.
제가 느낀 결론은 드라이브를 걸었을때 감각이 분명이 손끝에 전해오고
부드럽게 공을 안아주는 느낌이 명확하고 피드백이 정확히 전달해져오면서 다음공을 준비할 수 있는 팁을 주는 블레이드!
적당한 반발력과 회전력...... 나에게 맞는 무게 ,,,, 와 그립,,,,
이정도만 맞아주면 공의 위력과 구질의 퍼포먼스 향상시키는 것은 플레이를 하는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블레이드와 러버의 조합시 무엇을 우선시 하시나요??
제가 생각하는 강력한 조합은 사용자가 느끼기에....
1. 감각 (부드러운 감각, 공을 안아주는 감각, 클릭감, 정확한 피드백에 의한 안정감)
2. 무게 ( 무겁다면 제 플레이를 보여주기 힘들겠죠... 체력저하, 근육손상, 타점이 밀림)
3. 그립 ( 전 스티가의 레젼드 그립이 좋네요 두툼하니 잘 잡힘)
4. 가격
5. 디자인
6. 타구음
클리퍼 우드 + 양면 mxp
이 조합을 말하면 총평을 말하자면 부드러운 드라이브와 다음 공을 준비할 수 있게 팁을 주는 조언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첫댓글 클리퍼cr을 근 1년을 썼습니다 세컨으로 클리퍼우드를 썼구요 모든 클리퍼시리즈의 공통점이라면 공을 깊숙히 안았다가 폭발적으로 쏘아주는느낌이 참 좋습니다 cr과 우드를 구분한다면 cr은 좀 튀는 경향이있고 우드는 좀 더 안았다가 던지는 기분 ~~요즘 예전에 놓아버린 비스카리아를 다시잡았는데 그때와 또 다르네요 클리퍼보단 반응이 빠르고 화백전환이 용이하고 무엇보다 스윗스팟이 넓어져서 이젠 비스카리아가 주력이 되어버렸네요 이러다가 또 다시 합판으로 갈 확률이 높지만~~^^
ㅎㅎ 맞습니다 cr이 더 튀는 경향이 있죠 전 alc 특수소재를 많이 써서 이젠 아쉬움이 없네요 다시 바뀔지느모르지만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이제 방황그만하고 열탁해서 4부로 승급해야죠!!
자기 감각에 맞는 블레이드가 제일 좋은 블레이드죠. alc와 클리퍼우드면 거의 정반대에 가까운 감각인데, 클리퍼 쪽이 맞으시는군요. 잘 맞는 블레이드를 찾으신 것 축하드립니다.
특수소재만 2년 쓰다가 잠시 합판썼는데 다시 특수소재 쓰려니깐 영 못쓰겠데요 ㅋㅋ 이제 클리퍼우드 mxp로 한 2-3년 집중해서 열탁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