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농민주일 기념행사 개최
도시-농촌 화합과 생명농업 증진 도모
△ 제28회 농민주일 포스터
천주교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 이승현 신부, 이하 우리농본부)에서는 제28회 농민주일을 맞아 오는 7월16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교좌 명동대성당 일대에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농민주일은 1995년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이하 주교회의)에서 농민에 대한 교회의 관심과 기도, 도시-농촌의 형제적 나눔 실천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제28회 농민주일 기념행사는 ▲농민주일 기념미사 ▲우리농과 함께하는 「찬미받으소서」 행동 ▲생명농산물 나눔장터 ‘명동보름장’으로 진행된다.
낮12시에 거행되는 기념미사는 유경촌 주교(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우리농본부 이사장)와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다. 미사 중에는 특별히 농업의 상징인 쌀과 흙이 봉헌된다.
또한 ‘우리농과 함께하는 「찬미받으소서」 행동’ 부스를 통해 토종종자 지키기 운동, 채식문화 캠페인, 도시-농촌 교류 활동 등 우리농본부의 다양한 활동에 대한 소개와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찬미받으소서」는 2015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반포한 회칙의 제목으로, ‘공동의 집’인 지구를 보호하고 모든 피조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함께 진행되는 ‘명동보름장’은 우리농본부에서 운영하는 생명농산물 직거래 장터로, 농민주일을 포함해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첫째·셋째 일요일에 열린다. 생명농업을 추구하는 가톨릭농민회원들이 생산규정에 따라 키운 다양한 농산물 및 가공물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농민들 스스로 일회용품 사용 지양과 같은 규칙 제정 및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며 지속적인 장터를 꾸려가고 있다.
한편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박현동 아빠스는 제28회 농민주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기후 재난 시기 유기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아빠스는 “공산품과 같은 규격화된 농산물을 얻으려고 생명에 반대되는 일을 일상적으로 행하고 있다”라고 산업농의 현실을 비판하며, “유기농업을 선택함으로써 모든 생명을 보호하고 존중하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함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