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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앰프(Amplifier)란 무엇인가
AMP(Amplifier)는 증폭장치라는 뜻의 앰플리파이어를 줄여서 앰프라고 한다.
증폭장치
입력된 신호의 출력을 키워서 내보내는 장치들을 의미한다. 전기신호 이외에도 빛이나 자기장 같은 신호도 증폭시켜서 내보내면 앰프라고 할 수 있다. 전기신호가 아닌 신호를 처리할 때도 보통은 검출기에서 전기신호로 바꾼 다음에 출력을 증폭시킨 다음에 다시 원래의 신호 형태로 출력하게 된다.
출력이나 통신에 관련된 모든 전자/전기 장비에는 앰프가 들어있다고 봐도 무관하다. 모든 무선통신 장비, 스피커 앰프, 센서 종류 등등 약해진 수신신호를 크게 할 필요가 있는 장비에는 어떤 종류든 앰프가 사용된다.
외부에서 공급되는 에너지로 신호를 증폭시켜 내보내야하기 때문에 능동소자로 만들어져 있다. OPAMP, BJT와 MOSFET으로 직접 설계한 회로 등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처리할 수 있는 신호의 주파수 대역과 노이즈가 얼마나 적은지에 따라 100원에서 100만 원에 달하는 매우 많은 종류의 앰프들이 반도체 제조회사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
오디오에서 음성신호를 증폭하는 장비.
크게 프리앰프와 파워앰프로 구분된다. 이 둘을 합친 것을 인티앰프라고 한다.
프리앰프는 턴테이블이나 라디오 튜너의 약한 신호를 파워앰프에 보내기 전 적절하게 증폭하는 역할을 한다. 파워앰프는 이 신호를 받아서 스피커에 보낼만한 큰 에너지 신호로 바꾸는 역할이다. 이는 진공관 시대의 산물로, 두 역할을 분리하지 않으면 기기가 너무 크고 복잡해지기 때문이었다. 현재는 고급 기기가 아니면 인티앰프가 주류이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프리앰프, 파워앰프를 따로 분리할 이유가 없다.
사용되는 소자에 따라 진공관 앰프와 TR 앰프로 구분할 수도 있다.
진공관 앰프는 신호증폭을 진공관이 담당하는 물건으로, 왜곡이 엄청나고 효율도 떨어진다. 기묘하게도 이 왜곡된 소리가 편안하게 들려 낡은 기술임에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다.
TR앰프는 트랜지스터 소자를 이용한 방식으로 진공관 방식과 비교하면 왜곡이 거의 없고 효율도 매우 높다. 트랜지스터 소자 개발은 80년대에 거의 완성되었고 앰프 기술도 이때 완숙된다. 현재는 매우 저렴하게 고효율, 대출력을 낼 수 있어 가정용 싸구려 앰프로도 소규모 공연장 정도는 빵빵하게 울릴 수 있다. 물론 그런 환경에서 오래 쓸 수 있으냐는 다른 문제이지만. BJT외에 MOSFET, IC소자가 사용되고 원리적으로는 TR앰프와 크게 다르지 않다. MOSFET 소자는 TR에서 진공관의 특성을 흉내내기 위해서 쓰이기도 한다.
프리앰프부에는 진공관을, 파워앰프부에 TR을 사용한 하이브리드 앰프도 있다.
출력단의 형태에 따라 나누기도 한다. 그 중 오디오 앰프로 주로 사용되는 것은, 아날로그 방식에는 Class A, Class AB 등이 있으며 디지탈(스위칭) 방식에는 Class D등이 있다.
○ Class A - 설계가 단순한 편이며 한 개의 소자로만 전류를 공급하므로 cross over distortion이 없어, 최고의 음질을 추구하는 경우에도 사용되기도 한다. 최종 출력 디바이스가 언제나 동작하고 있다. 출력이 없는 경우에도 전류가 흐르고 있어야 하므로 그 효율이 매우 낮으며 그에 따라 디바이스 및 장치의 크기 또한 매우 크다. 소자의 비선형 증폭특성에 따른 신호의 왜곡은 큰 편이다.
○ Class AB - 가장 많은 앰프에서 사용되고 있는 방식으로 Class A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Class B와 Class A를 결합한 방식이다. Class B가 전류의 방향이 바뀔 때 출력 디바이스(트랜지스터)가 둘 다 꺼져 있어서 출력이 나와야 하는데도 0이 되는 구간이 존재하여 출력되는 전압에 왜곡이 발생하게 되므로 이를 줄이기 위해 두 스위치를 항상 켜둔 상태에서 전류의 입출력 방향을 제어한다. 이 때문에 출력소자가 아닌 두 트랜지스터 사이에서도 전류가 흐르게 되며, 이로 인한 전력 소실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단점은 아날로그 방식 자체에서 발생하는 출력전압 강하에 따른 전력손실은 피할 수가 없어 일반적으로 최대 효율은 50%를 넘지 못한다. 대칭이 되는 소자로 구성할 경우 홀수차의 고주파만 발생해서 소자의 비선형적 증폭 특성에 따른 왜곡은 작은 편이다.
○ Class D - 전력상으로는 가장 효율적인 출력방식이다. 다른 앰프는 연속적인 출력을 보인다면 Class D앰프는 Digital 앰프라고도 하며 On/Off의 스위칭만 존재한다. 출력전압은 On/Off의 주기를 조정해서 출력을 조절한다. On/Off만 존재하므로 출력전압 강하에 따른 손실이 없다.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0~20까지 출력이 가능한 앰프가 있을 때 10만큼의 출력이 필요하다면 기존의 방식은 10을 상시 출력하게 되고 최고 출력 20에서 강하된 10의 차이만큼의 손실이 발생한다. 하지만 Class D앰프는 On시에는 20만큼 출력하고 Off시에는 0만큼 출력해 출력강하에 따른 손실은 발생하지 않는다. 그 On/Off 시간이 동일할 때 평균을 하면 10이 된다. 다만 출력(전압)이 불연속적이므로 적절한 소리가 되도록 사용하기 위해서는 로우패스필터를 장착하게 된다. 스위칭 소자로 사용되는 특성 덕분에 90%대의 효율까지 보이며, 출력에 비해서는 부피도 매우 작다. 하지만, 필터를 거친다하더라도 출력단의 디지탈 스위칭에 따른 신호의 왜곡이 존재하며 스위칭 노이즈는 피할 수 없어 고음질의 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오디오용 앰프는 20Hz ~ 20kHz의 신호 사이에서 노이즈가 얼마나 적고 신호가 얼마나 균일하게 증폭되는지가 중요한 요소이다.
진공관 시절에는 앰프가 매우 비싼 물건이었고 또한 하이테크 제품이었다. 출력이 매우 작아서 초창기에는 5W 정도만 되어도 우왕! 대출력! 이랬던 것이다. 현재는 만원짜리 싸구려 PC스피커도 출력은 2~5W 가량 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참으로 격세지감이다.
이때는 앰프 출력이란 매우 값비싸게 구현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스피커는 최대한 효율이 좋은 방식으로 만들어야했다. 확성기나 나팔처럼 소리가 증폭되는 구조를 채용하여 스피커가 만들어졌다. 이때 설계로 만들어진 스피커 중 걸작으로 꼽히는 일부는 아직도 시판되는데, 매우 느긋하고 중후한 소리를 낸다. 아무래도 빠르고 비트 강한 현대음악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편이다.
TR앰프 시대에 들어서는 저렴하게 대출력을 구현하게 된다. 이것은 단지 음악 감상의 폭이 넓어진 것만 뜻하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음악 표현의 장이 넓어진 것이다. TR 앰프의 등장이 60년대이고, 락이나 뉴에이지 음악의 영역이 60년대에 넓어진 연유는 무관하지 않다. 트랜지스터가 없으면 전자기타나 신디사이저는 대중화되기 어려운 기술인 것이다. 대출력이 구현되기 쉬워짐에 따라서 스피커는 음압이 낮더라도 박력 있는 소리를 낼 수 있는 설계로 방향성이 바뀐다.
70년대에 TR앰프 기술은 완숙기에 들어간다. 80년대에는 TR앰프 기술이 완성되고 기술적인 활력이 크게 줄어든다. 신품이라고 가정했을 때 80년대 만들어진 앰프와 현대에 만들어진 물건을 비교하면 음향적인 면이나 기술적인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완성도도 높아 오래 사용이 가능하고, 어지간하면 버려지지도 않는다. 즉 점차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 관련 업체들은 실용성보다는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대출력 앰프들을 대거 출시하게 되는데 채널 당 60~120W에 이르는 제품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실상은 집안에서 아무리 빵빵하게 틀어봤자 최대출력의 1/10~1/5도 사용하지 못한다. 마이클 잭슨이나 빌 게이츠 집이 아니라면 저만한 출력은 쓸모가 없다. 90년대 들어서 오디오에 대한 관심이 점차 시들해진 이유도 기술이 완성단계에 이르러 마니아의 관심을 더 이상 끌 수 없게 된 점도 한 몫 한다. 자동차나 카메라, 시계 등의 취미가 남자들 마음에 불을 지르는 이유는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이 한 몫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우리라.
Class D 증폭방식은 주로 IC로 구성된 일체형 회로로 만들어지므로 설계도 쉽고 가격도 낮은 편이다. 하지만 여전히 엄청난 물량이 소화되는 TR방식에 비해서는 가격이 높다. 하이파이에서도 디지털 증폭 방식이 나오는 추세이지만 모바일에서 더 많이 사용된다. 배터리 사용시간을 최대한 쥐어짜야하는 모바일 특성 때문이다. 핸드폰이나 최근 많이 쓰는 블루투스 스피커들도 싸구려가 아니면 디지털 증폭 방식이 많이 사용되는 추세다.
디지털 증폭이라는 신기술이 나왔는데 왜 마니아들이 환호하지 않지? 라는 물을 수 있다. 이에 대한 대답은 쉽지 않지만 오디오 시장이 이미 많이 침체되었고, 컴퓨터의 대중화 저전력, 고효율 특성 때문에 모바일 붐과 맞물려 알게 모르게 영역을 넓혀가는 방식이며 언젠가는 TR앰프를 완전히 대체하리라 예상된다.
앰프의 역사는 오디오 흥망의 역사와 함께한다. 자동차에 비유하면 앰프는 엔진에 속하고 스피커는 바퀴 정도 역할이랄까. 어쨌든 현재는 오디오가 가정 필수품으로 인식되지 않고 수요도 많이 줄어서 관련 업체들은 고민이 깊다. 최근에는 모바일 붐에 맞춰서 포터블 앰프라는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가끔 이어폰이나 헤드폰의 리뷰에 앰프를 물려야 소리가 좋아진다는 이야기가 가끔 언급되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일반적으로 앰프의 사용목적은 소스 기기에서 나오는 출력으로 구동하기엔 충분하지 못한 고임피던스의 헤드폰이나 대형 스피커를 구동하기 위해 재생된 음원을 왜곡이나 손실 없이 증폭시켜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짝수배 하모닉스를 증폭시키는 진공관 앰프라던가 음색을 위해 튜닝된 앰프를 사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소스 기기의 출력으로 충분히 음압확보가 되는 경우엔 굳이 앰프를 물릴 필요는 없다.
프리 앰프(Pre Amplifier) : 음향(오디오)에서 사용되는 앰프의 한 종류.
입력 신호를 파워앰프 앞에서 미리 처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볼륨과 셀렉터가 기본적으로 달려있어 입력신호의 크기 조절 및 채널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준다.
패시브 프리앰프와 액티브 프리앰프로 나뉜다. 그 차이는 증폭 회로의 유무이며, 액티브 프리앰프의 경우 증폭 소자를 사용하여 신호의 전류를 증폭해주는 회로가 탑재되어 있다. 패시브 프리앰프는 볼륨과 셀렉터만으로 구성되며, 볼륨을 조정함으로써 전류의 세기를 조정하게 되어 있다.
또한 포노앰프라고 하여, 일반적인 CD플레이어나 튜너보다 낮은 출력을 가진 턴테이블의 신호를 증폭해 주는 프리앰프도 있다. 액티브 프리앰프나 인티앰프의 프리앰프 부분의 경우 포노앰프를 탑재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경우 포노단이라고 부른다.
음향에서는 믹서라는 장비에 프리앰프가 탑재되어 있으며, 기본적으로 증폭률을 조정할 수 있게 되어있다. 증폭률을 결정하는 수치를 GAIN 혹은 DRIVE라고 하며, 이를 너무 높이면 오버드라이브 상태가 되어 신호가 찌그러지게 된다. 일렉트릭 기타에서는 이러한 찌그러지는 현상을 고의적으로 사용하여 개성적인 드라이브톤을 만들기도 한다.
이 둘을 합친 것을 인티앰프 또는 인티그레이티드 앰프 라고 한다. 음향에서는 믹서와 합쳐진 파워드 믹서라는 것이 존재한다.
기타앰프는 기본적으로 프리앰프와 파워앰프가 같이 들어있는 구조이지만, 기타리스트에 따라 프리와 파워로 구분된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사용되는 소자에 따라 진공관 앰프, TR 앰프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 두 가지 방식을 절충한 것을 하이브리드 앰프라고 한다.
프리 파워가 나눠진 방식을 분리형이라고 하며 고급형 오디오에 쓰이는 방식. 같은 크기의 케이스에 프리앰프 회로와 파워앰프 회로가 같이 들어 간 것 보다 파워 앰프 회로와 프리앰프 회로가 따로 있는게 더 음질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똑같은 케이스에 프리앰프 회로만 있으면 프리아웃 전압이 높고 출력단에 의한 음질 열화가 없어 좋단다.
여담으로 프리앰프에는 보통 헤드폰 단자도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편이다. 다만 헤드폰 단자 부분은 기존 프리엠프 부분과는 달리 그리 디자인에 신경 쓰지 않고 대충 처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파워가 많이 필요하거나 저항이 너무 낮은 헤드폰과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앰프를 구성하는 데 있어 TR 이던지 진공관이던지 특유의 수식에 따른, 입력값과 출력값이 특정한 상수나 수식에 따라 증감하는 구간이 있다. 이걸 보고 선형구간이라고 부르게 된다. 이 구간 내에서 증폭소자는 입력에 유효한, 의도했던 출력을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앰프는 이 구간 내에서 선형 동작을 해야하는데, 선형 동작이 된다는 말은 출력이 없을 경우에도 입력한 전력이 대부분 열로 나간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진공간의 선형구간은 Vgrid 전압에 따라 달라지나 보통은 그냥 중간 정도에서부터 사용하게 된다. 특유의 증폭률 차이로 인해 소리가 상당히 변화하게 되는데 이것이 빈티지 오디오에서 말하는 감성의 핵심요소다.
오디오이던지 무선이던지 파워앰프단은 보통 직류 양전원으로 구성하게 되는데, 이는 교류 단상3선전원2)공급과 비슷하게 중간의 0V 구간을 두고 핫 와이어 2개가 대칭의 전압을 만들어내는 식으로 되어있다. OPAMP 를 실험해보면 알겠지만 OPAMP 에는 +Vcc 와 -Vdd 가 있는데 OPAMP 는 양전원이 있어야 정상적으로 작동 가능하므로 전원단의 양전원 공급 능력이 필요해진다.
이러한 양전원을 통해 앰프는 별도의 디커플링 캐퍼시터 없이 일반적으로 2개의 증폭 소자를 통해 증폭이 가능하게 된다. 단전원으로 하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이 경우 보통은 내부에 양전원으로 된 회로가 있고 출력단에 4개의 증폭 소자를 넣은 다음 Push-Pull 구조로 작동하게 되며 무선용 앰프는 Push-Pull, 다른 말로 H-bridge 방식으로의 회로구성이 보통 불가능하다.
Class A 증폭제어
Class A 증폭제어는 두 증폭소자 혹은 1개의 증폭소자가 정지상태에서 선형영역과 포화영역의 경계에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름에서 보이듯이 class A 영역에서 작동한다고 Class A 증폭제어라고 한다. 진공관의 경우에도 Class A 로 구분하는데, 이는 그리드 전압이 음전압을 띄는 구간에서 작동한다고 Class A 라고 부르는 것. 그래서 둘 다 지칭하계 된 계기는 다르지만 원리는 같고 불리는 방식도 Class A 다.
Class A 증폭제어의 가장 큰 특징이자 이점이며 21세기에도 Class A 앰프가 계속 나오게 되는 이유로는 입력 신호에 대한 반응에 암구간(deadband) 없이 무조건 증폭을 해준다는 점이다. 아무리 미세한 신호라도 증폭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점. 선형영역의 끝에서 시작해서 컷오프 방향으로 TR 의 작동점이 이동하므로 설계상 문제가 없을 경우 대개는 출력 왜곡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큰 단점이 존재하는데, 1증폭소자던 2증폭소자던 Class A 구동시에는 입력이 없을 경우 바이어스 전압이나 게이트전압이 항상 높은 상태에 유지되므로 TR 의 경우 컬렉터 전류가 최대치를 찍고 있으며 진공관의 경우 캐소드 작동 중간점 전류가 계속 흐르고 있어 전류 낭비가 엄청나다는 점. 심지어 소모전류를 가만히 보고있으면 출력이 나갈 때 보다 작동 대기중인 TR 앰프의 소비전력이 훨씬 높을 때도 있다.
높은 신호 재생률 때문에 오디오용 앰프 전반을 차지하는 방식이자 엄청난 전력소비를 자랑하는 방법. 프리앰프 대부분도 이 방식이다.
Class B 증폭제어
Class B 증폭제어는 A 증폭제어와 정 반대로 작동하게 된다. TR 이나 진공관이나 비 작동영역에서 부터 가게되는 방법이다. 특징도 완전히 반대로 나타난다. 정지영역과 선형영역 사이에 기본적으로 베이스전압이나 그리드전압이 세팅되어있어서 평상시에는 전혀 소자에 전류가 흐르지 않는다.
Class B 증폭제어는 앞서 언급한 것 처럼 평상시에 전류가 흐르지 않아 효율이 매우 높다. 게다가 작동중일 경우에도 포화영역으로 가는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출력이 증가할수록 소모전류가 높아지는, 우리가 매우 당연하게 생각하던 전력소비가 나타난다. 따라서, A 형 보다는 전력 효율이 상당히 높다.
역시 단점이 있는데, 정지구간에서 선형구간으로 넘어가기 까지의 입력이 충분하지 않으면 그 데드밴드에 있던 신호들은 출력에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고출력에 섞여있는 미세한 파동은 나타나는데, 낮은 진폭에 있던 신호들은 어디로 간 건지 보이지도 않게 된다.
Class AB 증폭제어
Class B 증폭제어에서 bias 전압 이라는 것을 적용해 증폭소자를 선형영역 하단에 머무르게 하는 제어방법이다. Class A 처럼 처음부터 선형구간에서 증폭소자가 계속 작동하지만, 정지구간에서 살짝 위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이 때 발생하는 손실전력은 적당히 낮다. 그리고 출력시에도 선형 구간에서 바로 시작하므로 Class A 와 같이 신호를 다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로선 가장 완벽한 오디오용 앰프의 제어 방식이며(왜냐면 무선은 데드밴드 상의 신호에 신경을 안쓰므로, 아니 애초에 디지털 무선변조에서 데드밴드에 신호가 안가므로) 상용으로 쓰이는 앰프 대다수에 사용되고 있다.
오디오에서 쓰는 Class D 증폭제어
증폭소자의 선형 영역 상에는 어쩔 수 없이 전력의 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이게 신경이 쓰인다면 TR 이나 진공관의 작동을 포화영역과 정지영역 사이를 스위칭 하도록, 즉 on과 off 만 존재하도록 구동하게 된다.
이 방식의 핵심은 PWM(Pulse Width Modulation) + PDM(Pulse Density Modulation)인데, 대개 쓰이는 앰프는 전자의 방식을 따르며 후자의 경우 SACD 혹은 DSD 포멧을 바로 재생할 때 쓰이는 방식이니 PWM 에 대해 설명을 한다.
이름에서 보듯 PWM 은 펄스의 넓이를 사용해서 변조를 하는 방법인데, 이 때 Pulse 가 증폭소자의 On 상태에 해당하는 구간이 되된다. 따라서 펄스의 높이는 TR 이 On 상태일 때, 즉 전원전압과 동일해진다. 넓이의 경우 PWM 에서는 톱니파를 사용하여 비례제어를 하게되는데, Pwidth=(input/maximum)/cycle 이라는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펄스 길이가 정해진다. 톱니파의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정밀한 스위칭이 가능해지며, 오디오용 앰프라도 스위칭 주파수가 낮아지면 지멘스 옥타브 와 동일한 원리로 미세하게 섞인 고주파의 노이즈가 귀에 들리게 된다.
여튼 이렇게 입력된 신호는 펄스의 폭으로 비교적분 되어 증폭소자를 제어하게 되며, 증폭소자는 포화구간과 정지구간에서 바이어스가 움직이므로 손실전력이 거의 존재하지 않게 된다. 또한 고전압을 사용해서 제어하더라도 마찬가지로 열폭주를 할 일이 없다보니 고출력 제작에도 용이하다.
하지만 큰 단점이 존재하는데, 고주파수의 신호로 갈수록 신호 제현에 깊은 빡침을 선사해주는것. 스위칭 속도는 크게 제한되어 있는데 이로 인해 원본 입력의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출력파형이 심란하게 깨지게 된다. 게다가 보통 이 스위칭 주파수가 앰프 외부로 누출되지 않게 하기위해 출력단에 Low-pass filter 가 있어 고음역대의 손실이 상당히 크게 나타난다.
전력소비에 민감한 휴대용 기기의 외부스피커용 앰프나 서브우퍼, 미드레인지용 앰프, 혹은 SR 처럼 아주아주 높은 출력이 필요할 때 사용되는 방식.(AB 앰프로 3KW 가 넘어가면 보통 발열량은 2KW, 전력 소비는 5.5KW 가 넘어간다.)
인티앰프는 프리앰프와 파워앰프를 통합한 것을 뜻한다. 프리앰프의 전류 증폭 및 볼륨 조정, 채널 선택 기능과 파워앰프의 전압 증폭 기능을 같이 가지고 있다.
일부 모델은 파워앰프에 셀렉터와 볼륨만 달아 놓은 구성을 가지고 있는데, 프리앰프 중 패시브 프리라 불리는 종류를 파워앰프가 여기에 해당한다. 따로 프리앰프와 파워앰프를 갖춰 놓지 않아도 인티앰프 하나만으로 두 앰프를 연결한 것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그 편의성 때문에 현재 오디오필 중 대부분이 인티앰프를 사용하며, 일부 모델은 분리형 모델에 밀리지 않는 음질을 들려준다.
컴퓨터용 스피커에 내장된 증폭장치도 인티앰프의 단순화된 형태이다. 또한 악기에서 사용하는 기타앰프나 베이스앰프도 대부분의 모델이 비슷한 구조를 따른다.
프리 파워 분리형 보단 음질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다. 같은 크기의 케이스에 프리앰프 회로와 파워앰프 회로가 같이 들어간 통합형보다 분리형이 더 음질이 좋다고 마니아들은 말한다. 똑같은 케이스에 프리 앰프 회로만 있으면 프리 아웃 전압이 좀더 높고 출력단에 의한 음질 열화가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것은 각종 소자의 질과 기술력이 떨어지던 시절 이야기다. 현대에는 프리앰프에 요구되는 성능을 손톱만한 크기의 기판에 오버스펙으로 구현 가능하며, 이것을 프리와 파워를 통합해도 기술적으로 음질이 떨어질 이유는 하나도 없는 것이다. 따라서 입출력 구성이 복잡한 PA(Public Address 즉 공연, 각종 산업용) 기기가 아니라면 의미가 없다. 나쁘게 말해서 프리앰프와 파워앰프를 나누는 건 오디오필의 뽀대지향적 취향이 아니면 설명하기 어렵다.
첫댓글 진공관은 구관이 명관이라고 브랜드가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때 진공관을 만들어 공급하려는 사람이 있었는데 기존에 수입단가와 브랜드에 밀려 사라졌습니다. 진공관을 만드는 일은 우수한 기술공도 필요하지만 최첨단 자동화생산설비가 요구됩니다. 진공관이 비효율적이라고 말하지만 지금까지 미국과 유럽,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산업용, 군수용으로, 오디오 증폭소자로서 수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통신에서 주파수발진기를 진공관으로 사용할 경우 고품질 통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교환기나 키폰주장치에 진공관을 적용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