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방법
여름철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법 8가지를 공개한다.
커피만 잘 마셔도 무서운 피부암은 남의 일!
1 하루 6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자
카페인이 건강에 좋다 안 좋다란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피부를 위해서는 카페인을 마시는 편이 나을 것 같다. 하루에 6잔 혹은 그 이상의 커피를 마셔온 여성들에게서는 편평상피암이나 기저세포암 등의 피부암이 나타날 확률이 30%나 낮았다. 동물 연구를 통해 카페인이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 세포를 회복시키는 데 일조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자외선에 지친 피부를 위해서 카페인을 섭취하자. 탄 피부에 감자를 갈아 붙이고 있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2 저지방 식단을 지킨다
저지방 위주로 식단을 짜면 피부암 발생 확률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논문이 여러 편 발표되었다. 실제로 흑색종 피부암 환자들의 식사는 기본적으로 20%의 지방만을 허락하는데, 40% 이상의 지방이 함유된 식사는 피부암 진행 속도를 가속화하기 때문이다. 플로리다의 성 피터스버그 피부과 전문의 제임스 스펜서는 저지방 식사법이 모든 사람의 피부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단적으로 말했고, 서울 코스메디 클리닉 강승훈 원장 또한 과일과 채소 중심의 식단이 피부암 억제 효과에 탁월하다고 말했다. 과일과 채소에 많이 포함된 베타카로틴 등은 자외선을 직접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고, 비타민 C와 토코페롤 등은 항산화 효과를 줘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간접적으로 보호해주기 때문이다.
피부를 위해서라도 과일은 충분히 먹을 것!
3 태양에 노출되는 모든 부위에 선크림을 바르자
우리는 선크림을 바를 때, 얼굴과 팔, 다리 아랫부분에만 바르는 경향이 있다. 최근 가슴, 복부 부위의 피부암 발병률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짧은 로 라이즈 진과 민소매 등의 노출이 있는 옷을 입으면서도 몸통 부위는 자외선 차단을 신경 쓰지 않기 때문이다. 얼굴 피부가 가장 예민할 것이라 생각해 그 부분만 관리하는 것은 그야말로 어리석은 짓이다. 그러니 이번 여름엔 머리부터 발끝까지 꼼꼼하게 선크림으로 무장해야 한다. 젊은 서양 여자들의 등이나 어깨에 있는 수많은 잡티와 주근깨를 본 적이 있지 않나? 이건 서양인이 우리보다 더 예민한 피부를 가져서가 아니라, 노출을 자유롭게 허용하는 문화 속에서 살다 보니 어렸을 때부터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몇 년 후엔 당신의 어깨와 등에도 린제이 로한의 얼굴 주근깨보다 더 많은 잡티가 생길지 모른다. 여름엔 밥은 굶어도 선크림 값은 아끼면 안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고, 선크림을 아낌없이 바르자.
4 광 과민반응을 유발하는 약물을 복용할 때는 선크림을 더 꼼꼼히 바른다
여드름 때문에 혹은 다른 이유로 먹는 약물이 당신의 피부에 치명적일 수 있다. 약물 중에는 피부에 흡수되면서 태양과 반응하면 광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테트라시클린, 독시시클린, 애큐테인 등으로 여드름 치료에 쓰이는 성분이다. 이런 약을 먹고 자외선을 쬐면 피부가 더욱 민감해져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몇 배나 높아진다. 그렇다고 치료를 위해 약을 거를 수도 없으니, 광 과민반응을 유발하는 약품을 먹을 때는 단 5분을 바깥에 나가더라도 자외선 차단제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꼼꼼히 발라야 한다. 참고로 독세핀과 같은 항우울제와 제낵스와 같은 항불안제 역시 같은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니 기억해두자.
라네즈 선블록 트리플 SPF 40/PA++ 2만원
5 선크림에 대한 오해를 풀어라
SPF 지수는 높을수록 좋다(X)
SPF 지수가 높으면 자외선 차단력은 좋아지지만, 발림이 무겁고 너무 밝게 발라져 일상생활을 하는 데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한피부과학회에서 권장하는 지수는 15 정도로 야외 활동이 많을 땐 30 정도를 사용하면 적합하다. SPF 25와 SPF 50은 자외선 차단력이 2배 차이 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SPF 지수는 햇빛에 노출된 후 홍반, 즉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를 때까지의 시간을 의미하는데, SPF 50을 바른 경우 SPF 25에 비해 이 시간이 2배 정도로 길어질 뿐 제품의 성능엔 큰 차이가 없다. 이 둘의 차단력은 결론적으로 1~2% 정도밖에 없으니, SPF 지수에 목숨 걸 필요 없겠다.
선크림은 SPF 지수만 따지면 된다(X)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는 SPF 지수 외에 PA 지수 또한 따져야 한다. 과거에는 자외선 B만이 피부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믿어서 SPF 지수만 살폈지만, 최근에는 자외선 A도 피부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에 PA 지수 또한 살펴봐야 한다. 선크림을 고를 땐, SPF 표시는 물론 PA+++ 표시(3단계 이상)가 있는 제품을 고르자. 그래야 유해한 자외선 A, B 모두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
선크림은 두껍게 바를수록 좋다(0)
여름철 당신이 믿을 것은 선크림밖에 없다. 외출 전에는 속옷까지 모두 벗고 선크림을 온몸 구석구석 꼼꼼히 바르고, 외출 후에도 두 시간마다 선크림을 덧바르도록 한다. 물놀이를 가는 경우라면 보통의 선크림이 아닌 방수 자외선 선크림을 선택하도록 한다. 그래야 하루종일 물 속에서 놀아도 선크림이 벗겨지지 않는다.
6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을 조심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라고 하면 자궁경부암의 주 원인이 되는 성병이라고 알고 있을 것이다. 최근 미국 다트머스 의과대학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HPV가 피부암의 일종인 편평상피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손톱 주변에 혹이 생긴 전력이 있다면 특히나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주의하시라. 혹이 잘 생기는 타입에게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감염되면 피부암으로 쉽게 번질 수 있다
7 남자는 두피와 귀, 여자는 몸통과 다리 뒤쪽을 살핀다
남자들은 두피와 귀 부분, 여자들은 몸통과 다리 뒷부분에 피부암 발병 확률이 높다. 따라서 남자친구의 두피와 귀 부분을 틈틈이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그에게는 당신의 몸통과 다리 뒤쪽에 문제가 없는지 봐달라고 습관처럼 얘기하자. 몸통 뒷부분과 다리 뒷부분은 혼자서 확인하기가 힘든 부위니까. 모든 병이 그렇듯 피부 질환도 초기 발견이 중요하니, 피부에 이상한 부분이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바로 피부과에 가도록 한다. 파트너와 함께 있을 경우에 피부병 발견 시기가 빠르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는데, 이걸 보면 피부를 위해서라도 연애는 꼭 해야 할 듯.
8 자동차를 선팅하라
차 안에 있다고 해서 자외선을 피할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나? 천만에! 자외선은 자동차의 모든 유리를 통해 당신의 피부 깊숙이 침투한다. 성 루이 대학의 의과대학 연구에 따르면 운전자들이 차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왼쪽편의 머리와 목, 팔 등의 피부암 비율이 높다고 한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운전할 때도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 쓰도록한다. 자동차의 창문에 자외선 필터 필름을 붙이고, 장거리 운전 시에는 왼쪽 몸통을 중심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덧바르자. 이 정도만 해도 피부는 건강해질 수 있다.
드라이브 할 때도 자외선 차단에 신경쓰자.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도 자외선 차단에 굿!기획 조윤미 | 포토그래퍼 정호준,코스모폴리탄 |
여름철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