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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의 삼풍백화점(502명 사망) 붕괴 사고 때는‘우찌 이런 일이..’그 한마디로 정부 책임론이 슬쩍 면피가 됐고, dj정부에서는 북의 도발 때 대통령은 축구 관람 차 해외로 줄행랑 쳤지만 좌파 세력들은 오히려 옹호해 줌으로서 흐지부지 됐으며, 노무현 정부 때는 출범과 동시 대구 지하철 방화 대 참사(192명 사망)가 났지만 김대중-노무현이 서로 책임 전가하느라 떠밀다가 그냥 넘어갔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는 사고 수습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각계각층의 좌파 종북 세력들이 총 궐기‘박근혜 정부가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연일 외쳐대고 있는 게 과히 국난(國難) 수준이다.
문민정부와 좌파 정권 때는 큼직한 대형 재난과 안전사고는, 말 그대로 사고였고 운 때가 안 맞아 그렇게 되었을 뿐이라고 후하게 봐줬는데 세월호 참사의 경우는 안전사고가 아닌 정부의 인위적인 사고로 변질시켜 박근혜 정부를 달달 볶아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지방 선거를 앞 둔 정치적 계산과 정부와 여권을 흠집 내기 위한 수순일 것이지만 이미 미쳐버린 그들의 눈에는 똥밖에 안 보이는 게 문제요 좌파 정권 10년을 거치면서 요처에 반동 세력들이 얼마나 진을 치고 있는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보다 더 큰 문제는, 안전사고로 인한 것도 편 가르기 되어 선동과 부풀려서 정권 타도를 외칠 정도이니 불행하게도 이 땅에 전쟁이 발발한다면 어찌 될 것이며 이 세력들과 함께 북한을 응징할 수 있을까, 생각하니 답이 없다. 재판에 계류 중인 이석기 일당의 RD조직에서 이미 이런 우려가 드러났잖은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좌파 정권의 폐해가 MB정권과 박근혜 정부로 이어지면서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어 향후 이들의 조직화된 공세가 얼마나 끔찍할지 이번의 선동을 보며 여실히 느끼게 된다.
국정원 대선 개입으로 지난 해 1년 여 야당과 결탁 온갖 음모와 선동 짓 해 봤지만 사실상 참패로 끝난 후 좌파 세력들의 입지가 한층 좁아지고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한 시점에 이번 세월호 참사는 제사가 아니라 젯밥이 된 것이다. 그들에게 사고 수습은 먼 나라 이야기일 뿐 대통령은 하야(下野)하고 내각 총 사퇴만이 유일의 대안이라며 악을 박박 쓰고 있는걸 보시라. mb정권 때 쇠고기 파동의 악몽이 모락모락 되살아나 촛불 시위 역전의 용사들을 보는 것 같지 않은가.
금년 1월 초 전북 임실군 임실읍 대곡리에 느닷없이 장송곡이 울려 퍼져 주위를 놀라게 한 사건이 있었다. 사연을 모르는 국민들이 듣기에는 어리둥절?‘북망산천을 나는 가내, 어흥 어흥 어어야 어흥...’상여 소리가 진동을 한다는 보도를 접하고 뒤로 벌렁 나자빠질 뻔 했다. 사유인 즉 슨, 전북 향토 사단인 육군 제 35사단이 전주에서 임실읍으로 이전하게 되었는데 그곳에 군부대가 들어왔다는 이유로 임실 주민들이 기상천외의 시위방법으로‘장송곡 공격’을 군부대를 향해 한 것이다. 그곳 주준부대가 마을 주민들을 학살한 것도 아니고 자기 마을로 부대가 들어 와서는 안 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렇게 슬프게 곡조를 읊은 사건이 불과 몇 개월 전에 있었다.
느닷없이 그 때의 장송곡 시위가 뇌리에 뱅글뱅글 돌며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유가족들과 맞물려 그 장송곡이 생각난 것이며 촛불 시위가 장송곡 시위로 진화되는 되지 않을까 별난 걱정을 하게 되어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실종자가 이제 35명이고 희생자가 269명이면 남은 실종자도 시신 수습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고 보여 세월호 참사는 장례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봐야 한다. 그럼에도 검정색 옷차림과 리본으로 예를 갖춰야 할 것이지만 웬일인지 노란색에서 검정색으로 바뀌지 않고 있는 현상을 어떻게 설명하고 이해하여야 할지. 검정색은 시위와 선동의 색상으로 어울리지 않아서일까? 초기 노란 리본의 의미는 얼마나 산뜻하고 그 의미대로 실종자가 생환자가 되어 달라는 희망의 메시지였는가. 그러나 노란 리본으로 마킹된 상품들이 판을 치며, 애도 국면을 대신하고 있는 현실에 그저 암울하고 슬플 뿐이다.
세월호 참사는 국가적 비극이고 지금은 희생자의 영혼을 달래며 유가족을 따뜻하게 보듬어야 하는 때에 애도 국면이 변질되는 사태에 할 말을 잃게 된다. 대통령의 단호하게 이번 사고에 즈음하여 국가개조론을 강조한 것도 궤를 같이 하는 걸로 봐야 할 것이다.
제도도 좋고 안전장치도 필요하지만 국가적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은 보수-진보로 양립될 수 없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해 과감한 혁파를 하지 않고서는 시간이 지나면 다시 공염불 될 게 뻔하다. 박 대통령은 능히 추진할 에너지와 역량이 있는 지도자이기에 기대를 하는 것이며‘종북 척결이 최우선 국가개조임’은 말할 나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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