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1/26일 무박 산행.
산행지 : 신불산~간월산
인원 : 대간거사,영희언니,스틸영, 신가이버,도자,무불, 승연,오모
코스 : 1부 통도사(4:45)-시살등전 능선(6:25)-함박등
(7:22)-영축산(8:15)-신불산(9:50)-등억리 하산
(11:35) 소요시간 6시간 50분, 12.4km
2부 등억리(12:25)-간월재-간월산(14:10)-능선-
등억리(15:45) 소요시간 3시간 20분, 6.8km
새벽 4시. 통도사 매표소 입구에 버스는 멈춰선다. 시살등으로 오르기 위한 들머리가 한참 남았기에 버스에 탄 채로 매표소를 통과하려고 하니 직원이 제지하며 통도사 경내라 진입할 수 없다고 한다. 직원이 이 시간에 있을 줄이야. 어쩔 수 없이 차를 돌려 대안을 찾고자 하지만 통도사 주위는 철조망을 두른 철옹성이다. 다시 정문 매표소 입구에서 대간거사 총대장의 협상으로 대원들만 하차 시키고 나오는것으로 정문을 통과하니 30분을 허비한 후이다. 매표소에서 금수암 근처 들머리까지 약 4km 정도이니 통도사 규모가 말그대로 장난이 아니다.
금수암 들머리에서 시살등으로 오르는 가파른 등로.
경험상 깜깜한 등로를 헤드 랜턴으로 시야를 좁히면서 등로를 오르면 힘든 것이 덜하게 느껴진다.
시살등 전 능선에 올라서니 불어오는 칼바람에 추운 날씨가 실감난다. 오뎅탕으로 몸을 녹인다. 승연님이 오늘 인원 8명에 맞추어 오뎅 8조각을 준비 해왔다고 한다. "해피가 예정대로 왔으면 숫자가 안맞네" 하고 누가 지적하자 "그럼 한개를 반으로 나누면 9인분 되죠" 하고 응수한다.
여명의 울산 시내.
일출을 기다리는 무불님. 칼바람에 볼이 시려 손으로 바람을 막아야 할 정도이다.
일출을 기다리는 북바위등.
멀리 깔려있는 구름위로 일출.
영축산을 다가가며 억새밭에서 보는 신불산
물아치는 바람에도 숨을 곳도 없는 억새밭을 단단히 여미고 지나가는 대원들.
영축산 밑에서 먹는 간식. 막걸리가 약간 얼어서 슬러시가 되었다. 배추전과 궁합이 딱이다.
영축산에서 신불산으로 진행하며.
신불산 공룡능선 전경
일출을 보고난 후 함박등 인증.
신불산 정상의 딱새 한마리가 정상부 주인인양 날지도 않고 어슬렁 거린다. 먹을거리를 흘리니 바로 청소를.
개구리를 노리는 뱀을 공중에서는 매가 다시 노린다고 했던가? 매의 눈을 가지신 영희언니가 새 사진을 준비하는 오모를 순간적으로 포착.
신불산 공룡 능선을 즐기며.
오늘 산행 코스 중 중요한 부분이 신불산 공룡 능선이다. 우회로가 있지만 암릉을 탄다.
영희언니와 스틸님은 암릉을 능숙하게 즐긴다.
공룡능선의 짜릿한 구간을 통과한 후 홍류폭포로 떨어지는 구간에서의 도자님와 무불님.
2부 산행. 간월재를 직등으로 오른후.
에잉~~ 등돌린 애증 관계의 두분?
간월산 정상. 등억리에서 정상까지 800M 고도를 1시간40분 오르는 동안 승연님은 한번도 못 쉬었다고 하니 그 노고가 짐작이 간다.
사실 2부 산행은 4명이 몸의 이상등의 이유로 산 밑에서 대기 한채로 나머지 4명이 진행하였다. 승연님은 선두 조에 앞섰다가 후에 4명이 빠진 것을 알고 선수들 틈에서 산행이 홀로 힘들겠구나 직감하고 허탈해했다.
간월산 오를때는 간월재로. 내려갈때는 간월산 공룡 능선으로.
간월산 능선은 두꺼비 등짝 정도 밖에 안되보이니 공룡이라 이름을 붙인것에 대해 다들 실망이 앞섰다.
신가이버님. 수상 스키 좀 타보신듯.
귀경길 차안에서 무불님의 취침 자세. 악수님의 빈 자리를 무불님은 안방 처럼 활용하고 있다.
본인은 자다 깨다 했다지만.
첫댓글 통도사가 큰절인 줄은 알았지만 시살등에서 영축산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을 아우르는 정말 큰절인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그래도 그 아저씨 덕분에 계획된 산행을 할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눈이 없는 올겨울이지만,
매서운 겨울 칼바람은 만끽한거니
축하할 일입니다.
겨울 영남알프스는 황량 ! 그 자체이네요.
총대장님의 협상력과 문지기님의 이해로 통도사를 차로 진행할 수 있었음에 감사할 뿐입니다^^
생각외로 추운 날씨와 바람으로 많이 떨었던 산행길~~~
신불 평전의 고즈녘한 분위기는 우리 일행만이 있어서 일까요? ^^
여튼 오래 남을 장면입니다^^
추운 날씨에 사진으로 남겨 산행기까지~~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사진은 스틸님과 영희언니가 남겨주셨으니 기록이라도 잘 해야되는데~#
오지산행 유래가 없는 반타작이라.ㅠㅠ
안 가기 참 잘 했네.
요즘 좀 잘하는 일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
작년에 6명이 간 적이 있긴 합니다.
탁 트인 고원 위를 우리 일행만 가는 형국이라 성지 순례 가는 느낌도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