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생산력과 면역력을 키워 주는 동충하초

[백면서생]

중국 사천성의 특산인 동충하초는 동충초 또는 충초라고도 한다.

매미나 거미 등에 붙어 기생하는 균류로 볼 기회는 좀처럼 없었을 것이다.

동충하초라는 이름은 겨울에 유충에 기생하며 양분을 모두 흡수해 유충을 고사시킨 뒤 여름철에 벌레의 머릿부분에서 발아하여 균핵을 형성하며 풀로 자란다 하여 붙었다.

가장 알맞은 채집 시기는 5-6월 이다.

어디에 기생하느냐 따라 종류를 나누는데 곤충 번데기의 머리에 기생하는 것을 번데기동충하초, 풍뎅이의 성충에서 생긴 것을 풍뎅이동충하초, 노린재의 가슴에서 자란 것을 노린재동충하초라 한다.

또 벌의 턱 부분에서 자란 것을 벌동충하초, 거품벌레의 가슴에서 자란 것은 가슴벌레동충하초라 한다.

불로장생을 이뤄 주는 비약으로 전해 오는 동충하초는 무엇보다 사람의 항체 생산 능력을 높이며 면역이 떨어졌을 때 올 수 있는 각종 감염증을 방지하는 효과가 커 가종 암이나 에이즈에 응용할 수 있는 약물이다.

이렇게 동충하초는 면역기능을 높이면서 종양과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길려 준다.

저항력이 생기면 좀처럼 질병에 걸리지 않으며 질병에 걸린다 하더라도 회복이 빠르다.

그래서 중국의 등소평이나 육상 코치 마준의 '마군단'도 동충하초로 만든 영양액을 즐겨 마신다고 한다.

또 신장기능과 심혈관 계통을 강화하는 작용을 하므로 만성 신장염 환자가 동충하초를 꾸준히 복용하면 체질이 강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마약 중독을 해독하는 작용도 있다. 스위스의 임상 실험 결과, 마약 중독자가 보름 동안 동충하초를 복용하니 부작용이 말끔히 사라졌을 뿐 아니라 금단현상마저 없어졌다고 한다.

수분 10.84%, 지방 8.4%, 단백질 25.32%, 탄수화물 28.9%, 회분 4.1%로 이루어진 영양 덩어리로 폐를 보하는 효험 또한 대단하다.

폐기능이 약하여 걸핏하면 감기에 걸리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 헐떡이는 사람, 또는 늘 미열이 있고 입과 코가 마르며 잠자리에서 이부자리가 흡뻑 적을 정도로 땀을 흘리는 사람에게도 좋은 약이 된다.

이런 증상이 있을 때는 오리, 돼지, 닭 등과 함께 동충하초를 함께 먹으면 좋다. 오리와 함께 먹을 때는 우선 깨끗이 씻은 뒤 몸통 여러 곳에 침으로 구멍을 낸 다음, 이 구멍에 동충하초를 꽂아서 찌면 된다.

자양강장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음위라 하여 발기불능 상태일 때 동충하초를 전복과 함께 달여 마시면 웬만한 음위증 정도는 쉽게 고칠 수 있다.

출처 ; 내 마음대로 달여마시는 건강 약재, 신재용 지음, 도서출판 삶과 꿈, 1996.

[늘처음처럼]

동충하초 배웁니다.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복돼지]

좋은정보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