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 英 왕세자비 위한 기도 '활활'
성공회, 특별기도문 발표
영국 윌리엄 왕세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가 암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영국 기독교계의 기도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미들턴 왕세자비는 지난 23일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난 1월 런던에서 중요한 복부 수술을 받았고 수술 후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며 “현재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예방적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들턴 왕세자비는 “이는 당연히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윌리엄과 나는 어린 우리 아이들을 위해 이 일을 개인적으로 다루고 관리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영국성공회에서 왕세자비를 위한 특별 기도문을 발표하고 기도를 요청했다.
런던의 콥트정교회 앙가엘로스(Angaelos) 대주교는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왕세자비의 믿을 수 없을 만큼 감동적이고 용기 있는 영상 메시지 이후, 그녀와 그녀의 가족을 위해 기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가톨릭교회 수장인 빈센트 니콜스(Vincent Nichols) 추기경은 "왕세자비의 용기를 칭찬하며, 그녀의 메시지는 건강이 좋지 않은 다른 사람들에게 큰 격려가 됐다"고 했다.
웨스트민스터 학장인 데이비드 호일(David Hoyle) 박사는 “왕세자비가 그녀를 둘러싼 사랑으로 지지를 받고 우리가 드리는 기도에서 새로운 소망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이브더패리시(Save the Parish) 캠페인을 이끌고 있는 마커스 워커(Marcus Walker)는 “지난 몇 주 동안 왕세자비를 추적해 온 많은 이들은 이미 병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진 사람에 대해 자신들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시간을 갖고 자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대성당협회는 “모든 대성당에서 왕세자비를 위해 기도를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