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주인 이소연 씨가 어젯(11일)밤 SBS 라디오를 통해 청취자들을 만났습니다. 우주정거장 생활 하루 만에 키가 3cm나 자라서 허리에 통증이 있다고 하는데 목소리는 여전히 씩씩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보도합니다.
<기자>
[아나운서 : 이소연 씨!]
[이소연/한국 최초 우주인 : 네, 안녕하세요. 이소연입니다.]
[아나운서 : 네, 반갑습니다, 이소연 씨.]
우주정거장에서의 생활 이틀째, 이소연 씨의 목소리는 여느 때처럼 밝았습니다.
[이소연/한국 최초 우주인 : 키가 한 3cm 컸습니다. (그래요? 축하드립니다.) 어제 미국 우주인이 키재는 데 데려가서 키 한번 재보라고 해서 쟀더니 167cm더라고요. 깜짝 놀랐습니다.]
척추에 중력이 작용하지 않아 관절이 늘어났기 때문에 키가 자란 것입니다.
[이소연/한국 최초 우주인 : 두통이 좀 심하고 키가 3cm 크는 데 채 하루가 안 걸렸기 때문에 등하고 허리에 통증이 좀 심하게 있습니다.]
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는 어떨까, 이소연 씨는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이소연/한국 최초 우주인 :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사진으로 봤던 우주에서 찍은 지구 모습을 3차원 영상으로 본다고 하면 상상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우주 공간에 처음 들어설 때의 생생한 느낌도 전했습니다.
[이소연/한국 최초 우주인 : '우아' 하고 나서 '이제 우주구나'라고 하면서 옆에 같이 온 우주인들하고 얘기를 나눴던 것 같아요. '우리 온 거 맞지?' 막 이러면서...]
<한국 최초 우주인과의 통화>는 어젯밤 11시 50분부터 10분 가량 SBS 라디오를 통해 생방송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넷 공모를 통해서 선발된 중학교 과학 교사인 박소영 씨와 항공우주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 이용우 씨가 청취자 대표로 참여했습니다.
정유미 yum4u@sbs.co.kr
첫댓글 우주에 꼭 가서 키를 늘리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