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v 문학관 중에 기억나는 작품이 '전쟁 때 부모는 죽고 하나 밖에 없는 여동생은 헤어져서 천애고아로 살아남아 고학으로 버젓한 사회인이 된 주인공'이 어찌 저찌 하다가 택시기사랑 시비가 붙어서 병원에 실려갔는데 독신인 술집마담의 간호와 입원비 보증으로 위기가 넘어갔는데 그래서 둘이 서로 사귀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이 마담 역시 '전쟁때 부모님 돌아가시고 하나 밖에 없는 오빠와 헤어진 처지'였다는 이야기.. 즉 '남매'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터라 결국 사랑만을 남기고 헤어진다는 설정- 당연히 백윤식씨는 여기서 남자 주인공
2. 역시 tv 문학관중 하나 잘 사는 도령이 어느 하녀와 눈맞아서 도망가서 살다가 산골에서 아이 낳고 살다가 아이도 잃고 마누라도 미쳐서 지내고 결국 떠돌고 떠돌아서 어느 어촌에서 살았는데 백윤식씨가 고기 잡으로 가다가 실종되자 부인도 그곳에 뛰어들고 그 다음날 서로가 부둥켜 안은 시체가 해변으로 떠내려왔다는 슬픈 이야기 ( 원작은 읽어봤는데 제목과 작가는 모르겠음)
3. 역시 '서울의 달'의 썰렁한 선생님 ( 모친은 처음에 사기꾼인 줄 알았다 함)
4. '전설의 고향'에서 유명한 '내 다리 내놔' 에피소드의 '문둥병 걸린 남편' 역 -_-;; 이 작품은 대단히 많이 에피소드화 되었는데 100% 스튜디오 촬영한 초판 허접판이 가장 작품성이 뛰어났습니다. -_-;;; 극 전반까지는 말 그대로 '붕대로 얼굴을 싸고 처지에 비관해서 마누라를 패는 역할'로만 나오죠.. 다 나은 다음에 부인을 안고 폐가가 되버린 문을 부수면서 나온 연기 하며 '여보, 비록 버려진 시체지만 그 분 때문에 병이 나았으니 우리 양지바른 곳에 묻어줍시다.'는 대사의 카리스마, 그리고 그 시체가 '다리 잘라진 산삼'인 걸 알았을때의 표정연기가 압도적이었습니다.
90년대 리메이크 판에서는 윤유선?씨의 상대역으로 다시한번 이 에피소드에 출연하는데 연출의 미비인지 재미는 없었음
5. 파랑새는 없다?인가 있다?인가의 백관장 사기꾼인건 좋은데 다리를 저는게 말이 많았음 ( 경고 주의)
6. 모친이 가장 기억하는 역할이 제 2공화국과 3공화국에서의 젊은 김대중 역할.. 그 카리스마 하고는... 4공화국에서 잠깐 나온 최민식보다 나았음-참고로 김종필(이정길), 김영삼 (길용우)중에서 가장 나았다는 생각이 ( 모친은 이정길씨 연기를 보고 한때 JP를 괜찮게 봤다함 -_-;;)
7. 아 참~ 그리고 다른 하나의 전설의 고향.. 고 김순철 사또께서 '가장 무서운 그림을 가져오는 화공에게 상을 내린다'는 엽기 주문을 하셨는데... 백윤식 화공께서는 물귀신, 몽달 귀신,등등의 그림을 선물하다가 곤장만 맞고 쫓겨나죠. 결국 고향으로 내려가다가 우연히 '돌림병이 들어 다 죽어가는 어떤 아씨네' 투숙하고 밤에 그 아씨가 물을 마시려고 우물에 들른 것을 포착해서 그렸습니다. '시추에이션이 좋은'지 그걸 사또에게 마지막으로 바쳤는데... ( 아씨는 그날 새벽 돌아가시고) 그림속에 그 아씨의 혼이 들어가서 사또도 떨고 백윤식 화공도 죽고 만다는 ( 어설픈 그림에 아씨의 화면 합성의 압박) 이야기
첫댓글 파랑새는 있다... 가수 강수지씨가 조연급으로 출연했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