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수난 성금요일
오늘 제1독서(이사52,13―53,12)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의 종의 모습을 전하였습니다. 그 종은 고통과 멸시를 받으며 우리의 병고를 짊어지고 갑니다(3절).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아무 말없이 그 운명을 받아들입니다(7절). 주님께서는 그를 속죄의 제물로 내어놓으셨습니다(10절).
오늘 제2독서(히브4,14-16;5,7-9)에서,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위대한 대사제이십니다(14절). 우리와 똑같은 인간으로서 우리의 처지를 아시고 눈물로 탄원하시며(7절)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고난을 겪으시며 순종을 배우셨습니다(8-9절).
오늘 복음(요한18,1―19,42)에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으로 “다 이루어졌다.”(19,30)라고 하시며 숨을 거두셨습니다. 이로써 예수님의 긴 수난의 고통도 끝이 났습니다. 온 생애를 걸쳐 온전히 아버지의 뜻에 순명하신 예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십자가에서 모든 것을 이루시고 완성하셨습니다.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신 주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묻히셨습니다. 세상은 온통 어둠이고 실의에 빠집니다. 모든 것이 깊은 침묵 속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계획을 받아들이십니다.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 아버지의 뜻은 인간을 사랑하고 인간을 구원하는 데 있습니다. 새벽 동이 터 오듯 생명과 구원의 빛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명과 구원의 빛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 전례적 의미: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기념하는 날이다. 2세기부터 이날 단식과 금육을 지켜왔고, 7세기 경 성서봉독과 기도와 함께 특별한 단식의 날로 여겨졌다. 이날 전례는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에 거행되는데 사목상 이유로 좀 더 늦게 할 수도 있다. 이날 전례는 말씀의 전례와 십자가 경배, 영성체로 이루어져 있다. 장엄하고 긴 수난복음이 낭독되고, 십자가 경배를 하게 된다. 십자가 경배는 십자가를 통해 이루어진 인류 구원에 대한 찬미와 감사의 정신을 담고 있다. 영성체는 가장 늦게 들어온 것으로, 1956년 비오 12세 교황에 의해 구원의 효력을 더 풍부히 하기 위해 모든 신자가 영할 수 있게 되었다. 성 금요일은 성토요일과 함께 라틴 전례에서 1년 중 미사가 없는 날이다.
첫댓글 “나는 세상 사람들에게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였다."(요한18.20)
아멘.
주님을 찬미합니다.
사랑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신 포도주를
드신 다음에 말씀하셨다.
"다 이루어졌다."
이어서 고개를 숙이시며
숨을 거두셨다.
( 요한 19 , 30 )
주님께 찬미와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주님께서는 인간을 사랑하고 구원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아멘.
고되고 외로운 십자가의 길을
피하려하고 벗어나려는 저자신을 바라보며
저의 무지와 완고함을 발견합니다.
용서와 위로로 감싸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안에서
참사랑의 참행복을 기도합니다.
빛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소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