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집 시섬동인지《내 말은 잊어버려도》 발간사
발간사
국민작사가 박건호 시인을 추모하며
스물 세 번째 시섬동인지《내 말은 잊어버려도》 발간을 온 마음으로 축하하며,
이 기쁨을 회원 여러분 그리고 독자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내 말은 잊어버려도 향기는 남기를 소망하는 가운데 계절의 바퀴가 또 한 번 굴러가며,
우리 마음의 밭에 심어두었던 글자들이 마침내 한 권의 책으로 피어났습니다.
이번 스물 세 번째 동인지《내 말은 잊어버려도》는 역설적이게도 우리가 글을 쓰는 이유를 가장 잘 대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내어놓는 수많은 말과 글은 어쩌면 시간의 바람 속으로 흩어져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말들이 품고 있던 따뜻한 온기, 삶을 향한 치열한 고뇌, 그리고 서로를 보듬던 사랑의 마음만은 독자들의 가슴속에 지워지지 않는 깊은 ‘향기’로 남기를 바라는 문학적 소망이 이 한 문장에 담겨 있습니다.
말은 잊히더라도, 그 글이 닿았던 순간의 위로와 감동은 영원할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이번 동인지에 초대시는 토우 박건호 시인의 작품 중 그가 어린시절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詩(5편)을 선정하였습니다.
척박한 현실 속에서도 펜을 놓지 않고 영혼의 등불을 밝혀주신 토우 박건호 시인의 유지를 이어 온 시섬문인협회 문우 한 분 한 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이 흘린 고독한 땀방울이 있었기에, 이번 제23집은 더욱 깊고 풍성한 사유의 숲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고단한 삶의 길목에서 길어 올린 회원들의 옥고(玉稿)는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따스한 위로이자, 지치지 않는 삶의 이정표가 되어줄 것입니다.
문학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하고, 들리지 않는 마음의 소리를 듣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이번 시섬동인지가 세상의 소음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맑은 쉼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책장을 넘기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잔잔한 파문과 함께, 오래도록 바래지 않을 감동의 여운이 머물기를 기도합니다.
끝으로 이번 제23집이 세상에 빛을 볼 수 있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여 주신 편집위원들과 표지디자인과 제호캘리그라피를 재능기부해주신 김성운 화백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상철 고문(전, 원주시장)의 초대작품과 ( ? )명의 시섬작가의 회원작품으로 동행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출간을 위해 수고하신 출판사 황규상 대표에게 감사드립니다.
축하의 글과 행사에 참여하신 (사)박건호기념사업회 김종태 이사장과 매년 응원을 보내주시는 이금림 여사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시섬문인협회의 앞날에 늘 문운(文運)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 11. 28
시섬문인협회 회장 최미정
첫댓글 최미정 회장님!
바쁘신 가운데서도 시섬동인지 제23집《내 말은 잊어버려도》 출판을 위해 준비하시는 모습에 감동입니다.
이번 제23집 동인지 출간사를 읽으니 특별한 의미가 있네요.
동인지가 멋지게 출간되기를 바랍니다.
시섬문우님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소망합니다.
회장님 건강챙기시고 힘내세요.
최미정 회장님 제23집 동인지 발간을 위해서 여러 가지로 수고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시 5 편을 정리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후덥지근 한 날씨에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언제나처럼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장맛비에 피해가 없어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