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용기는 스티가 및 공식 에이젼시 탁구닥컴의 지원 용품에 의해 작성되었으며,
탁구에 관한 제 개인적인 의견이 많은 부분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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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티가 스폰6기 보라매탁구입니다
요즘 들어 부쩍 슬럼프가 왔는지 탁구가 예전만큼 재밌질 않고 기운도 없고 그러네요
예전에는 운동하는 날이면 아침부터 활기차고 의욕이 넘치고 그랬는데 요즘은 운동하는 날에도 약간 다운됩니다
그래서 탁구라는 운동을 시작하게 된 시점부터 천천히 저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핸드폰에 저장된 탁구 사진들을 보다 보니 몇장 추려지는 사진들이 있네요
그 사진들 몇장으로 지난 날들을 회상해 볼까 합니다
▶▷ 스폰 주력조합
하이브리드우드 (master, 90g) + 전면 에어록 아스트로 M 맥스, 후면 에어록 M 맥스
<탁구의 시작>
젊은 떠돌이 동네 탁구 시절
어느 동네를 가던지 단판 펜홀더로 많은 양민(?)들을 학살하고 다니던 2000년대 초반
정말이지 지금 생각하면 구장 최하부수의 발끝도 못따라가는 실력을 가지고도 멘탈은 프로선수 수준이었습니다
그 후로 2008년 결혼을 하고 기초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ㅋㅋㅋ
운동을 하기로 결심했죠
동네 헬스장을 끊을까 망설이다가 문득 탁구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당시 펜홀드 유져였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쉐이크라켓하나 구매해서 탁구장 등록을 합니다(당시 라켓은 코르벨SK7)
그렇게 시작된 구장 생활은 그야 말로 좌절의 연속이었습니다
프로 수준의 멘탈은 유리 멘탈로 바뀌었지만 조금씩 재미를 붙이며 탁구중독에 빠져들게 됐습니다
하지만 첫번째 위기가 찾아 왔는데 그것은 바로 와이프의 임신!!!
다행히 큰 눈치를 안 준 와이프 덕에 주 2회씩은 꾸준히 탁장에서 레슨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아이는 순산을 하고 본격적인 육아와 탁구사이에서 외줄타기를 시작합니다
갓 태어난 아이를 둔 아빠들은 아마도 특히 공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빅 딜>
퇴근 후 아이를 돌봐줘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주 2회는 꼬박꼬박 운동하러 나오게 되니 당연히 가정이 평온할 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내도 같이 운동을 시켜야 겠다는 생각을 갖고 끊임없는 설득을 해 나갔습니다
지금은 솔직히 말해서 아내가 저보다 탁구 더 열심히 칩니다 ㅋㅋㅋ
짧은 기간이었지만 아이와 아내 그리고 저까지 같이 레슨을 받던 시절도 떠오르네요
<인생 보험>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정말 창피한 일이 하나 생각납니다
여기저기 탁구 카페 눈팅하던 중 탁구공인심판 자격증을 따고 싶은 마음이 들어 검색된 사이트에 무작정 들어가서 시험 응시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심판자격증인줄 알았는데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이었습니다 ㅋㅋㅋ
그렇게 어리버리하게 생체지도자 시험에 응시를 하게 되고 3급 자격증까지 손에 얻에 되었네요
그리고 이듬해에 심판자격증도 취득을 했습니다
<by now...>
올해 3월부턴 일산의 모 중학교에서 신나는주말학교 탁구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레슨을 받기만 했을 때는 몰랐던 부분들에 대해 요즘 많은 생각들을 하기도 하고 정리를 하기도 합니다
아마 이 시기쯤부터 제 탁구인생의 슬럼프가 극에 달하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탁구라는 운동이 늘지는 않고 생각만 많아지고 하는 악순환이...
뭔가 돌파구나 변화가 필요한 시점 같습니다
그냥
저는
지금
세계랭킹 1위 찍고 있는
마롱 동영상이나 보며 위안을 삼을까 합니다ㅋㅋ
<Ending>
아직 스티가 스폰인이 된 지 1년이 안되었지만
스폰6기 전국 각지의 좋은 분들과 맺어진 인연 지금은 너무도 소중한 분들이 되버렸네요
스폰선정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스티가6기 모든 분들도 너무 사랑합니다 ㅋㅋㅋ
잠깐 한눈팔면 단체톡 300+ ㅎㄷㄷ
개인적인 슬럼프 상태인 지금 시점에서 내린 결론은....
느긋하게 가족을 다시 한번 돌아보며
잘 극복해 나가야 겠네요
올해 제 아들녀석은 7살 되었고
아빠 따라 탁구장 오면 심판도 곧잘 봅니다^^(그리고 부수입도 생깁니다... 구장 분들의 용돈 ㅋㅋㅋ)
▶▶ 스티가 6기 [전주이레]님은 어떠하신가요?
댓글 감사합니다
일산 넘어오신다니...
감자서브 부들부들 벌써 떨리네요
매 사진이 인상적이네요. 마롱과의 사진은 특히 ㅎㅎ
마롱이 인상적이신 거겠죠?^^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다음은 저군요...흐흐 ㅜ
예고없이 넘겨드려서 죄송합니다 ㅋㅋㅋ
탁구가 깔끔했던 기억. 한 번 본 느낌은 아름다운 청년, (꽃)미남... 재밌게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매너 탁구, 손목 임팩트 이런게 기억나네요^^
오탁구서 복식 연승조였던 저희에게 패배를 안겨주신 기억이 ^^
주인공은 항상 마지막에 댓글을 달지요. (늦어서 쏘~오~리)
흥미있는탁구얘기는 아닌 드라이한 글이지만 탁구사랑과 가족사랑이 뜸뿍 묻어납니다. ^^
주인공이 아니고 지각생입니다 ㅋㅋㅋ
사용기 언제 올리시나요
눈빠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