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종모양으로 달랑달랑 달렸던 때죽나무 꽃들이 한 차례 장맛비 내리니 졌다.
그 향기는 어디로 갔을까?
가을 열매는 잿빛이 도는 밤색으로 익어 열매껍질에는 마취를 시키는 성분이 있다.
옛말에 정말로 잘난 사람은 이름을 잊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이름을 세운다.
중국 "일여"라는 고승은 인간이 물리쳐야 할 다섯 가지 욕심(五慾)으로 財 色 食 眼 名을 들었다.
요즘 변곡이 일어 나는 걸 보니 위 이야기가 깊이 다시 솟구친다. 참 인간사 어렵다.
인간은 자신이 갖고 있지 않거나 부족한 점으로 인해 유혹에 빠진다.
상대방을 향해 주먹감자를 내지르는 행위는 거이 모든 나라의 공통된 욕이다.
고추 씹은뒤처럼 입안을 얼얼하게 마비시키는 했지만 매운맛만 남긴 게 아니었다.
인생은 배우처럼 무대에서 활개 치다 사라지는 것
산은 쉬운 것이 없다.
편안함을 추구하면 얼마든지 자기 생각으로 이어가면 된다 그러나 언제나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
히말라야 등반은 길이 끝나는 데서 시작
그 원정기간 인격은 불편과 짜증, 분노를 바깥으로 표출하지 않는다.
누구라도 불편할 수밖에 없다. 자신이 편하지 않으면 동료가 밥을 많이 먹는 것까지 미워지는 법이다.
거기서 느낀 것이 많았으나 편안한 곳에 서있으나 다 잊어버렸다. 겨자씨처럼 그릇이 작은 난 어쩔 수 없는 가?
인간의 애정이란 별 것 아니다. 상대를 진심으로 배려하는 마음! 전부인 걸 난 잊어버렸다.
스펀치처럼 포근한 트레일을 걷고 싶었다. 정상까지 3.2킬로 그냥 숲 속에서 샤워를 하는 코스다.
아랫 세상은 땀이지만 여기는 깔끔하고 시원한 바람이 샨행내 내 불어주어 추위를 느낄 정도, 만족스러운 산행이었다.
다시 적어 본다
새벽 3시 山寺 雲版과 木魚, 法敲, 梵種이 있다라 순서대로 울린다.
권군이 이야기했다. 유럽여행 중 웅장한 성당 안에서 묘한 심신은 중압감에 온몸이 혼미했고 경외스러웠다고...
미지의 세계는 뭐라 표현할 수 없다. 그런데도 인간사 어렵다.
세상에서 식사하자 처럼 함죽적인 표현이 또 있을까.
단순히 밥을 먹자는 것 외에도 상대가 마음에 들거나 친해지고 싶을 때 혹은 긴히 할 말이 있을 경우에 도
우리는 식사를 청하고 축하해 줄 때에도 감사를 표 할 때에 도 마찬 가지다.
그러나 無에서 식사하자는 게 가장 소중하지 않을까.(7/28)
첫댓글 이 더위에 추위를 느낄 정도의 산행이라... 믿거나 말거나... 그럼 이 산행은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