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권, 불공에는 관심없고 잿밥에만 관심있나?>
231020_제174차 최고위원회 회의
정청래 최고위원: 윤석열 정권, 불공에는 관심 없고 잿밥에만 관심 있나.
국민들은 고물가·고금리·경기 침체로 고통받고 있는데 윤석열 정권은 말로만 민생을 외치고 있습니다.
어제 산자위 국감에서 한전 사장은 ‘올 4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산자부 장관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굿 캅(good cop) 역할을 하기는 하지만 전기요금 인상으로 서민들의 겨울나기가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심히 걱정됩니다.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시나리오가 무리수를 두며 점차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KBS 사장 내쫓고 KBS 장악을 노골화하고 있고, MBC를 장악하려는 시도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YTN의 한전KDN 지분과 마사회 지분을 한데 묶어 통째로 팔려는 과정에서 이해충돌 논란으로 또한 시끄럽습니다.
여기다 김대기 비서실장 친구의 회사를 밀어주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곧 드러날 YTN 매각 사태를 예의주시하겠습니다.
경제는 어렵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으로 국제 정세는 매우 심각한 상태입니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의 위기이기도 합니다.
이런 와중에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 카타르를 방문한다고 합니다. 불안불안합니다.
외교 문외한인 윤석열 대통령이 또 어떤 대형 사고를 치고 돌아올지 걱정됩니다. 무탈한 귀국을 기원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념’이라더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에는 또 민생 행보를 연일 외치고 있는 가운데,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은 총선 출마를 위해 줄줄이 사퇴를 할 모양입니다.
국정을 살피고, 대통령을 보좌할 어려운 시기에 참모들은 각자도생, 내 살길 찾아 삼만리, 줄행랑을 칠 심산입니다.
용산 대통령실 근무경력 이력서 한 줄 쓰려고 그동안 안간힘을 쓴 것입니까? 불공에는 관심 없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었던 것 아닙니까?
제가 보기에는 용산 대통령실 근무한 경력이 총선에 그리 큰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마이너스, 감표 요인인 것 같은데 세상 물정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것 같습니다.
내년 총선은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무능, 무대뽀를 심판하는 선거인데, 그 경력 써서 가능하겠습니까? 떡 줄 사람은 생각도 하지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시지 마십시오.
잿밥에 재 뿌려지는 불행이 파도처럼 밀려오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시기 바랍니다.
국민의힘 대변인이 ‘이준석이 나가면 지지율이 3~4% 오를 것’이라고 하자 이준석 전 대표는 즉각 ‘이준석을 제명해 당 지지율을 올려라’라며 응수했습니다. 이전투구, 진흙탕 싸움입니다.
이준석의 국민의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아 보입니다.
양두구육과 토사구팽의 대결에서 누가 승리할지는 잘 모르겠으나, 국민의 눈에는 다 불공에는 관심 없고 잿밥에만 관심 있는 것으로만 보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국정을 맡겨서는 안 되겠다’하는 생각만 남을 것입니다.
정권 측 인사들의 볼썽사나운 멱살잡이 싸움이야 어쩌겠습니까마는, 제발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들의 살림살이 걱정도 조금은 하는 일말의 양심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순천자(順天者)는 흥하고 역천자(逆天者)는 망한다는 진리를 잊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