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지로나 여행4 - 지로나에서 대성당을 보고는 걸어서 아랍욕장에 가다!
2026년 5월 15일 스페인 동북부 프랑스와 국경도시 지로나 게스트하우스 Pensio Viladomat
에서 나와 골목길을 걸어 시청사 Gerona City Hall 를 지나니......
Sant Domenec 성당 계단에 꽃이 장식되어 있는데 Temps De Flors 즉 꽃의 축제 기간입니다.
계속 올라가사 다른 성당을 거쳐 지로나 대학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니 여긴 산의
능선으로 성벽 (Muralla de Gerona) 이 보이는데.... 여행자들에게는
이 성벽 걷기가 여행의 백미인 듯 여기서 내려다 보는 도시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지로나 Girona (스페인어 헤로나)는 바르셀로나 북쪽 100km 카탈루냐 북부 도시로 코스타 브라바
해안의 요렛 델 마르 (Lloret del Mar) 해변과 토레 델 마르 (Torre del Mar) 가 속합니다.
고대 이베리아인 아우세타니 민족이 사는 곳에 로마가 요새를 설치했으며..... 이후 게르만
서고트 왕국의 지배를 받았고, 715년 알 안달루스의 이슬람 세력에 의해 정복되었습니다.
785년 프랑크왕국 카롤루스 대제가 페르피낭과 지로나 일대를 정복한후 카탈루냐의
한 주로 편입 되었고 11세기 아라곤 왕인 알폰소 1세가 도시로
승격시켰으며 1351년, 아라곤의 페드로 3세가 장남 후안에게 공작 작위를 주었습니다.
지오나는 15 ~ 17세기에도 계속 성장하였고, 16세기 말과 17세기 초에 프랑스 군대가
공격하면서 도시를 보호하기 위해 성벽이 확장되고 개선되었으며 19세기 초 ,
이베리아 반도 전쟁 중에 잦은 전투와 포위 공격으로 인하여 지로나는 황폐해졌습니다.
1809년 나폴레옹 군대가 스페인을 침공하면서 이곳에서 중요한 전투가 벌어졌으니, 지로나
는 나폴레옹군에 맞서 3개월간의 포위전을 치렀고..... 이 과정에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으며 1939년 2월 4일, 스페인 내전 중에 프랑코 군대가 지로나를 점령합니다.
지로나는 “왕좌의 게임 시즌 6” 말고도 전지현씨가 나온 2016년 방영된 SBS 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 의 촬영지로, 전지현과 이민호가 쫓아오는 갱 들과 싸우는 장면
을 촬영했었는데 이민호가 자전거 타고 도망가면 뒤에서 전지현이 다 날려 버리던가요?
그런데 프랑스풍이라는 느낌이 드는건 785년 프랑크 왕국은 여기 헤로나와 바르셀로나
를 중심으로 하는 카탈루냐 지역을 점령하고는 에스파냐 변방백령
(Marca Hispánica) 를 설치하였으니 그때 프랑스 세력이 이 지방에 심어진 것이지요?
스페인의 3분지 2는 코르도바에 도읍한 이슬람 알-안달루스 왕조(후우마이야) 가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에 복종하지 않고, 멀리 이라크 바그다드에 도읍한 아바스 왕조에 충성을 바치며 자치를 누리던
이슬람 지사들이 있었으니 사라고사, 지로나(헤로나), 우에스카 그리고 바르셀로나의 무슬림 들입니다.
서북부 산악지대는 아스투리아스 왕국과 바스크 등 기독교 세력으로 스페인은 3등분 되어 있었는데, 4명의
이슬람 지사들은 코르도바 후우마이야 왕조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프랑크 왕국에 구원을 청하니
피레네 북쪽 프랑스 남부 해안의 이슬람 영토를 프랑크에 떼어주고는 병사들을 용병으로 쓸 생각이었습니다.
778년 프랑크 카롤루스 대제는 대병을 동원하는데 그전인 712년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지중해를 건너 서고트
왕국을 멸망시키고 이베리아를 점령한 이슬람 사라센인들은 20년후 732년 헤로나를 지나 피레네산맥을
넘어 프랑스로 진격해 파리 근교 푸아티에에서 프랑크 왕국의 재상 카롤루스 마르텔에게 패한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전쟁터에 나간 장군의 전공이 너무나도 높으면 임금도 시기하고 하늘도 미워한다" 고 했습니다.
해서 왕은 영웅으로 떠오른 장수는 경계해야 하거널... 프랑크왕국에서도 저 마르텔의 아들과
손자는 세력을 키워 메로빙거 욍조를 멸망시키고 자기들이 왕이 되니 카롤링거 왕조 프랑크 왕국 입니다.
이슬람 무어인은 피레네산맥을 넘어 프랑스로 침입해 남부 해안을 점령했으니 카롤링거 프랑크의 카롤루스
대제는 스페인을 점령할 생각이었으니 대군에 놀란 사라고사등 이슬람 지사들은 협력을 취소하는데,
바스크인들도 협력을 거부하니.... 대제는 팜플로나를 함락시키고 파괴한후 작센족 침입 소식에 철수합니다.
바스크족은 철수하는 프랑크 군대 후미를 론세스바예스 고개에서 공격하여 전멸시키는데... 이 전투는 유럽 기사도
정신의 정수인 “롤랑의 노래” 소재가 되었으나 다만 '기독교 vs 이슬람' 이라는 대립구조에서 론세스바예스
고개에서 프랑크군을 전멸시킨게 이슬람이 아닌 바스크족인데, 이슬람군으로 잘못 알려져 후대에 전해졌습니다?
그러고는 성벽을 내려가니 숲 속에 온갖 장식물들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구경하면서 골목길을 걸어
내려가 드디어 지로나 대성당에 도착하는데 역시나 꽃으로 장식했는데 여긴 거북이가 중심입니다?
지로나 대성당 Catedral de Girona 은 산타 마리아 대성당 Catedral de Santa María) 이라고도
하는데.... 높은 곳에 위치해 세계에서 가장 넓은 고딕 양식의 본당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로나에서 촬영된 드라마 중에 SBS 의 푸른 바다의 전설이 유명하니..... 전지현등 별에서 온
그대와 상속자들에 나왔던 배우들이 대거 출연을 했는데, 국외 촬영은
여기 스페인의 지로나 말고도 라코루냐 와 토사 데 마르, 팔라우 등지에서 촬영 되었다고 합니다.
왕좌의 게임 시즌 6 Game of Thrones 6 이 여기서 촬영되었으니 베일리 신전의 완관으로 나오는데
왕비 마저리 티렐의 “수치의 걸음 Walk of Shames ”을 저지하려는 제이미 라니스티
와 강행시키려는 하이 스패로우가 대치하는데 CG 로 처리했으니 계단 아래쪽은 바다로 표현됩니다!
왕좌의 게임 시즌 6는 오랜시간 기다려온 존 스노우 부활과 충격적인 '서자들의 전투', 그리고 세르세이
의 광기 어린 복수와 대너리스의 웨스테로스 출항까지, 이야기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며 숨 가쁘게
달려왔는데, 특히 존 스노우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그의 정체성과 앞으로의 운명에 대한
궁금증이 최고조에 달했고.... 백귀의 위협이 더욱 현실로 다가오면서 다가올 대전쟁을 예고했습니다.
대성당은 입장 요금이 7.5 유로로 너무 비싸니 울 마눌 소매를 잡아끄는지라..... 대성당의 현관만
보고는 다시 옆으로 건너가니 여기도 중간 중간에 풀과 꽃장식에다가 빛까지 어른 거립니다.
청색 티를 입은 여대생 자원 봉사자들의 길 안내로 드디어 통로를 벗어나 밖으로 나오니 여긴 높은
곳으로 주택가인데.... 사람들에게 물어 가며 아랍인 목욕장 Arab Bath 으로 찾아갑니다.
고흐의 그림에도 자주 나오는 사이프러스 나무가 서 있는 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물론 고흐는 사이프러스 나무 보다는 올리브 나무를 더 많이 그리기는 했었지요?
그러고는 성채를 옆으로 돌아서 아주 오래된 거대한 저택에 도착했는데.....
여기 이름을 보니 Banys Arabs de Girona 라고 적혀 있습니다.
711년에 이슬람 사라센인들이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바다를 건너와 스페인을 석권하고 남부 지역
은 700년간 지배하는데, 여기 북부는 10세기 까지 지배하다가 기독교 왕국에 밀려 물러갑니다.
그럼 이 목욕장은 8~ 10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여겨지는데 문헌에 나오기로는 12세기가
처음이며.... 스페인의 아람 목욕장 가운데 보존 상태가 가장 뛰어나다고 합니다.
여기서 왕좌의 게임이 촬영됐으니.... 브라보스에서 아리아 스타크가
죽이려고 뒤를 쫓아오는 웨이프를 피해 달아났던 곳이기도 합니다.
여기 아랍 목욕장 안으로 들어가니 오래전 옛날에 목욕장 시설들이 보이는데... 하지만 오늘은 역시나
꽃으로 장식되어 있어 평상시와는 오나전히 다른 분위기로 관광객들이 엄청 많아 줄을 서야 합니다.
그런데 관광객들의 머리 뒷꼭지만 보고 천천히 걸어 들어가서는 꽃 장식들을 둘러 보는데
뜬금 없는 광경에 실소를 자아내니..... 이곳에 마를린 몬로가 보이는게 아니겠습니까?
마를린 몰로라면 트레이드 마크는 외출했다가 환기구 위를 지나면서 바람이 올라오는 바람에
치마가 올라가는 그런 그림은 아니고 마치 목화솜 같은 흰 솜에 둘러싸여 앉아 있다는.....
아치형 기둥들이 늘어선 옛날 아랍풍 건물의 욕장이 꽃으로 장식되니....
조금 전에 바깥에서 보던 것 과는 달리 조금은 신비롭기도 합니다?
특히나 생화 뿐만 아니라 조화에다가 또 오래된 풀과 꽃 등이
서로 어우러지니.... 여긴 마치 꿈을 꾸는 것도 같습니다?
오래된 목욕탕 중간에 꽃 장식은 마치 벌룬 아래 대나무 바구니 안에
사람이 타고 하늘을 나는 것 같은 상상을 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