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로데는 베들레헴에 사는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18
13 박사들이 돌아간 뒤, 꿈에 주님의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너에게 일러 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없애 버리려고 한다.”
14 요셉은 일어나 밤에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가서, 15 헤로데가 죽을 때까지 거기에 있었다.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내가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6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크게 화를 내었다. 그리고 사람들을 보내어, 박사들에게서 정확히 알아낸 시간을 기준으로,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17 그리하여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18 “라마에서 소리가 들린다. 울음소리와 애끊는 통곡 소리. 라헬이 자식들을 잃고 운다. 자식들이 없으니 위로도 마다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임신부님 강론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12월 28일, 목, 마태오2,13-18
“내가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마태2,15)
+찬미예수님
“생각해보면 다가섬이란 참으로 조심스럽고 예민하게 설계되어야 할 관계의 시작점입니다. 선뜻 누군가의 영역에 진입하는 건 잘못하면 폭력적인 그 무엇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선의를 갖고 말과 행동을 했더라도 말입니다. 그렇다면 상대방을 향해 다가섬은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 걸까요. 다음의 문장 중에서 상대방을 향한 우리의 마음 혹은 표현, 어느 것을 선택하고하 합니까?
‘저는 당신을 얻고 싶습니다.’
‘저는 당신의 무엇을 얻고 싶습니다.’
두 번째 문장이 대다수 우리의 심정일 겁니다. 일상이 아닌 비즈니스 현장이라면 성과를 얻어내기 위해 파트너인 상대방의 동의를 끌어내야 하기에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얻을 것이 얻으면 솔직한 말로 굳이 더는 상대를 만나고 싶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 마음은 결국 대화의 과정에서 어떻게든지 상대방에게 드러나기 마련입니다.”(김범준, 예쁘게 말하는 네가 좋다.)
예수 성탄을 보내면서 예수님께 다가서는 사람들을 봅니다.
예수님께 다가서는 첫 번째 사람들은 주위의 양치는 목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천사의 알림을 통해 구세주의 탄생을 알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예수님께 경배하러 다가온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찼습니다. 이 세상 구세주를 뵙고 마음으로 모셨기 때문입니다.
“목자들은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다.”(루카2,20)
두 번째 사람들은 동방박사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몇 달을 거쳐 산 넘고 물 건너 온 사람이었습니다. 오로지 인류를 구원할 구세주를 만날 열망에 가득 찬 사람이었습니다. 여행의 온갖 어려움도 고통도 피로도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아기 예수님을 마주하고 기쁨에 넘쳐, 가지고 온 선물을 드렸습니다.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였다. 또 보물 상자를 열고 아기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마태2,11)
세 번째로 다가선 사람은 헤로데였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직접 찾지도 않았을뿐더러 예수님이 자기 권력에 지장이 될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예수님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무엇인가를 원하려고 했습니다. 그것이 자기 권력을 굳세게 다져주는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얻지 못하자 폭력적이 되었고 죄 없는 아이들의 죽음을 가져왔습니다. 자기 욕망에 죄 없는 아이들이 희생되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마음을 얻는 것은 순수하게 서로를 대할 때입니다. 서로에게 순수한 다가섬은 서로를 존중하고 인정하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무엇을 얻고자, 이용하고자 다가섬은 관계의 폭력성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예수 성탄은 인간을 사랑하는 하느님의 다가섬입니다. 예수님의 다가섬은 우리에게 존중과 이해, 용서와 위로의 힘을 주십니다.
예수님의 다가섬을 본받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아멘
무태성당 이민락 라우렌시오 신부
첫댓글
+ 찬미예수님
옷깃을 스쳐도 인연 ! 이라고
할 만큼 세상의 많고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 가운데
살면서,많은 생각과 말로 서로
소통하고 , 이심 전심으로 가까운
사이로 다가 설 수 있는 상대가
있는가. 하면 , 자주 만나면서도
내심을 드러 내지 않고 쉽사리
가까워 질 수 없는 사이도
있습니다.
일면식도 없었던 사람들이 처음으로
함께 하기 시작 하게 되면서 ,
모든 것 서로 모를 수 밖에 없었을 때
상대방이 다가오기를 바라는 것 보다
내가 먼저 다가 가서 먼저 말도 건내고
가까이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믿는이들로서의 우리가 늘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 이시지만, 함께
계심을 몰라 생각 조차 못하는
그저 그런 삶을 사는 것 보다는
인간을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성심에
합한 행위를 할 때 늘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의 뜻에 더욱 맞갖은
삶을 살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 아멘.
신부님 감사합니다
+ 찬미예수님
아멘. 감사합니다 !!
훌륭한 분이나 존경하는분에게는 무조건 가까이 다가가고 싶습니다.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께 다가가고 찬미 찬양하고 그사랑덤뿍 받아 행복하게 활짝웃고 싶습니다.
그 사랑 그 따뜻함 그 위로 그기쁨은 너무 커 온 마음으로 경배하고 주님을 마음속에 모셔드리겠나이다.
오늘 희생된 아이들을 기억하고 기도드립니다.
지금도 세계곳곳에서 아이들이 전쟁에 기아에 폭력과 악에 희생됨을 용서하소서.
저희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죄인을 구하러 오신 주님께서는 무한 감사와 찬미영광 받으소서.
♡내가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