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 평균 맥주 소비량 3.71리터로 전체 알코올 음료 중 가장 높아 -
- 라거 가장 높은 점유율 차지, 수제맥주도 빠르게 성장 추세 -
□ 호주의 맥주시장 동향
ㅇ 호주 맥주 시장 규모
- 유로모니터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호주의 맥주 총 판매량은 18억9200만 리터로 전년대비 0.5%가량 소폭 하락하였음. 반면,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5.3% 상승한 230억 호주달러(172억 미국달러)로 집계됨.
- 호주 맥주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차지하는 종목은 라거(Lager)로 전체 판매량의 78%(14억8000만 리터)를 차지하고 있으며, 흑맥주 12.5%, 무/저알코올 맥주 9.5% 순임.
- 라거의 경우 빅토리아 비터(Victoria Bitter), 포엑스 골드(XXXX Gold)와 같은 중간 가격대의 브랜드가 지속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패일 라거(Pale lager)와 같은 프리미엄 라거에 대한 수요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음.
-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회계연도 2017-18년 기준 호주인 1인 평균 맥주 소비량은 3.71리터로 와인(3.67리터), 스피리츠(1.32리터), 사이다(0.24리터) 등 주요 알코올 음료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남.
1961~2018년 호주 1인 평균 알코올 음료 소비 동향
(단위: 리터)
주: 회계연도 기준(6월 30일)
자료: 호주통계청
- 한편, 호주 맥주시장 관련 올해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던 뉴스로 빅토리아 비터(Victoria Bitter), 칼튼 드라프트(Carlton Draught), 그레이트 노던(Great Northern), 캐스케이드(Cascade), 크라운 라거(Crown Lager) 등의 유명한 맥주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호주 맥주 생산기업 CUB(Carlton & United Breweries)가 2019년 7월 유럽 소유의 일본의 아사히(Asahi)에 160억 호주달러 (108억 미국달러)에 매각된 것을 들 수 있음.
ㅇ 호주 지역별 양조산업의 경제 기여도
- Acil Allen 컨설팅 보고서에 따르면, 회계연도 2017-18년 기준 호주 양조산업의 경제 기여도는 165억 호주달러로(111억 미국달러) 이 중 퀸즐랜드주의 양조산업 및 공급망이 전체의 40%가량을 차지하며 최대 규모를 달성함. 이외 빅토리아주(29%)와 뉴사우스웨일즈주(16%)의 양조산업이 뒤를 잇고 있음.
- 한편, 일자리 기여도는 뉴사우스위일즈주가 3만653명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빅토리아주(2만7196명) 및 퀸즐랜드주(2만4656명)가 뒤를 이음.
2017-18년 호주 양조산업의 지역별 경제 기여도
(단위: 백만 호주달러, 개)
자료: Acil Allen Consulting 2019.4(Economic Contribution of The Australian Brewing Industry 2017-18)
□ 호주의 맥주 소비 트렌드
ㅇ 집에서 즐기는 맥주가 대세
- 호주는 펍(Pub) 문화가 많이 발달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주 총 맥주 소비의 80% 가량은 주류 전문숍에서 구매하는 Off-trade가 차지하고 있음.
- 2018년 식당이나 펍에서 맥주를 구매하는 On-trade 비중이 22.6%, Off-trade 비중이 77.4%로 최근 5년 동안 유사한 비율을 유지해온 것으로 나타남.
- 호주에서 알코올 주류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Dan Murphy’s, First Choice Liquor, Liquorland, Vintage cellars 등의 주류 전문 마트를 방문해야 하며 이러한 주류 전문 마트는 대부분의 백화점과 주요 지역마다 다수 위치하고 있음. 또한 이러한 주류 전문 마트에서는 전세계의 다양한 맥주, 와인, 양주 등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일상에서 음주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음.
- 한편, 호주는 한국과 달리 식당 내 주류 판매 라이센스가 없을 경우 알코올 음료를 판매할 수 없으며, 라이센스를 보유한 주류 전문 판매점이 아닌 일반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중소 슈퍼마켓에서도 알코올 음료를 취급할 수 없음.
호주 대형 주류 전문 마트 Dan Murphy’s의 카탈로그 일부(맥주:
주: 제품 가격은 개당 단가가 아닌 4개, 6개 또는 24개 케이스 기준
자료: Dan Murphy’s 홈페이지
ㅇ 건강 인식 증가로 무알코올 및 저알코올 맥주 인기
- 건강에 대한 인식 증가로 무알코올 및 저알코올 맥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이러한 추세에 따라 글로벌 맥주 브랜드에서는 다양한 무/저알코올 맥주를 제공하고 있음.
- 호주 주류 기업 Foster's Group은 2018년 8월 첫 무알코올 맥주인 Carlton Zero를 출시하였으며, 2018년 10월, Heineken Lion Australia는 첫 번째 저칼로리 무알코올 맥주인 Heineken 0.0을 출시하기도 함. 두 브랜드 모두 맥주를 즐기고 싶으나 동시에 알코올을 자제하기 원하는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으며, 건강에 관심에 많은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 시장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됨.
호주 대형 주류 전문 마트 First Choice Liquor에서 홍보중인 무/저알코올 맥주
자료: First Choice Liquor 홈페이지
ㅇ 다양한 향과 맛 선호하는 소비자 증가로 소규모 양조장 수제 맥주 인기
- 다양한 맛과 향의 수제 맥주(Craft beer)가 출시되면서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고 있음.
- 2018년 수제 맥주는 호주 총 맥주 판매량의 7%가량을 차지하며 2015년의 4%에서 크게 증가한 모습을 보임.
- 또한 최근 많은 소비자들이 수제 맥주의 생산지, 특히 호주 국내 소규모 양조장 생산 제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지역별 특색있고, 인기있는 수제 맥주를 구매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음.
- 한편, 무역관에서 인터뷰한 주류 전문점 D사 판매원 A씨는 "아직 가장 많이 구매가 이루어지는 맥주 종류는 라거로 주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다수 판매되고 있다. 수제 맥주의 경우는 20대~40대 층의 소비자들이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얘기함.
ㅇ 음식배달 서비스 활성화로 알코올 음료 소비도 증가
- 호주의 음식 배달 서비스가 활성화 되면서 최근 음식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레스토랑 및 배달 업체에서는 청량음료 뿐 아니라 맥주와 같은 알코롤 주류 배달도 함께 운영하고 있음.
- 호주 패스트푸드 체인인 Red Rooster는 2018년 10월 고객에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음료 메뉴를 확장, 알코올 음료를 포함 시켰으며, 음식 배달업체 UberEATS는 2017년 3월 부 알코올 음료의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하였음.
- 음식 배달 서비스의 대중화 및 이용자 수의 증가로 음식과 함께 배달되는 알코올 음료의 소비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됨.
□ 수출입 동향
ㅇ 호주의 맥주 수입 현황
- 2018년 호주의 맥주 수입은 전년 대비 9.25%가량 상승한 3억1,508만 미국달러로 멕시코에서 가장 많은 제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이탈리아, 뉴질랜드가 뒤를 잇고 있음.
- 호주의 맥주 수입 상위 15개 국가 중 절반 가량이 유럽 국가일 정도로 아직까지는 유럽산 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됨.
- 한국으로부터는 2018년 기준 약 250만 미국달러(310만 리터)를 수입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대비 15%가량 하락한 수치임.
2018년 호주의 맥주 수입 동향 (금액기준)
주: HS Code 220300 Beer made from malt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2018년 호주의 맥주 수입 동향 (수량기준)
주: HS Code 220300 Beer made from malt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ㅇ 호주의 맥주 수출 현황
- 2018년 호주의 맥주 수출은 전년 대비 8.55% 가량 하락한 2,868만 미국달러로 미분류 국가(Unidentified Country)에 가장 많은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선박 및 항공기 매장, 영국, 중국 등이 뒤를 이음.
- 호주에서 생산되는 맥주의 대부분이 호주 국내에서 소비되고 있을 정도로 수출 규모는 수입 대비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며, 특히 한국에 대한 수출은 2016년과 2017년 전무하다 2018년에 약 2,126 미국달러 정도를 수출한 것으로 파악됨.
2018년 호주의 맥주 수츨 동향 (금액기준)
주: HS Code 220300 Beer made from malt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2018년 호주의 맥주 수출 동향 (수량기준)
주: HS Code 220300 Beer made from malt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 경쟁동향
ㅇ 호주 주요 맥주 브랜드
- 호주에서 가장 높음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맥주 브랜드는 포엑스 골드(XXXX Gold)로 전체 시장의 7.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코로나 엑스트라(Corona Extra), 칼튼 프리미엄 드라이(Carlton Premium Dry) 및 빅토리아 비터(Victoria Bitter)가 뒤를 이음.
- 한편, 호주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대부분의 맥주 브랜드는 호주 국내 브랜드인 것으로 파악됨.
호주 주요 맥주 브랜드 및 가격 동향
주: 병맥주와 캔맥주 판매가 동일
자료: Dan Murphy's 및 Amato's Liquor Mart 홈페이지
□ 전망 및 시사점
ㅇ 시드니 도심지역 심야 주류 판매 금지법인 ‘록아웃법(Lockouts)’ 완화 전망
- 2014년 2월부터 시행된 록아웃법은 음주와 관련된 폭력 사건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현재 NSW 주 킹스크로스(Kings Cross), 달링허스트(Darlinghurst), 코클 베이(Cockle Bay), 더 록스(The Rocks), 헤이마켓(Haymarket) 일대 등에서 시행중에 있음. 시드니 도심 유흥가에 있는 술집과 클럽들은 록아웃법에 따라 새벽 1시 30분에 문을 닫아야 하며 이미 입장한 손님의 경우도 새벽 3시까지만 마지막 술을 팔 수 있음.
- 한편, 지난 2019년 9월 초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NSW 주총리는 이제 시드니 야간 경제를 부양해야 할 때임을 인정하며 일부 지역에 대해 록아웃법을 완화할 전망임을 시사하였음.
- 일부 경찰, 병원, 종교 단체 등에서는 록아웃법 완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나 관련 지역 술집 및 레스토랑 상인, 라이브 음악가, 소매점들은 이를 빠른 시일내에 폐지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음.
- 시드니 록아웃법이 해지될 경우 호주 야간 경제는 더욱 활기를 띨 것이며 특히 시드니 도심 지역의 레스토랑, 술집 등의 경기가 개선되면서 다양한 알코올 주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ㅇ 다양한 맛과 향의 수제맥주 대한 관심 증가 추세
- 최근 호주 내 젊은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맛과 향의 수제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음. 특히 대형 브랜드보다는 지역 내 소규모 양조공장에서 제조하는 특색있는 맥주를 시도하는 소비층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젊은 감각의 레스토랑 및 까페에서도 이러한 수제 맥주를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음.
- 한국 역시 최근 수제맥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로 보다 특색있고 차별화 된 맛과 향으로 진입을 시도한다면 호주 현지 시장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됨. 다만, 호주인들이 선호하는 수제맥주 맛(가벼움/무거움, 진한향 또는 가벼운 과일향 등), 많이 판매되는 브랜드 등 충분한 사전 조사를 거쳐 진입을 시도할 것을 권장함.
- 최근 출시되는 호주의 다양한 수제맥주들은 일반 맥주 대비 개성있는 병 또는 캔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점 역시 차후 진출 시 참고하는 것이 좋음.
- 한편, 호주는 국내산(호주: 라거 제품이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실정으로 만약, 동일 종목으로 진입을 희망한다면 호주 내 아시아 지역 출신 인구를 먼저 타깃으로 하는 것을 추천함.
2019년 호주 인기 수제맥주
t
자료: GQ
자료: 유로모니터, 호주통계청, IBIS World, Acil Allen Consulting, Dan Murphy's, First Choice Liquor, Amato's Liquor Mart, Global Trade Atlas, GQ, SBS, 호주 주요 언론 및 KOTRA 시드니무역관 자료 종합